자연 재해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 부유한 나라에 살기
2012년 11월 5일  |  By:   |  Economy / Business  |  No Comment

자연재해는 가난한 나라의 시민들에게 훨씬 더 큰 재앙을 가져옵니다.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숨진 미국 뉴욕과 아이티 사람들의 숫자는 큰 차이가 납니다. 샌디의 끝부분이 스쳐간 아이티에서는 52명이 사망했고 20만 명이 집을 잃었으며 남부 아이티의 농작물 70%가 파괴됐습니다. 또 샌디로 인해 발생한 홍수 때문에 37만 명이 여전히 임시보호소에 살고 있는데, 아이티의 전체 인구가 뉴욕 메트로폴리탄 인구의 절반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피해 규모는 훨씬 큰 셈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6만여 명이 자연재해로 사망하는데, 이중 90%가 개발도상국의 국민들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자연재해에 제대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사회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야 하고, 소방 능력을 비롯한 공공서비스의 질도 높아야 합니다. 동시에 식량이나 약품 공급이 원할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이 모든 것이 개발도상국보다는 선진국에 잘 갖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World Bank의 보고서에 의하면 전 세계 하위 10%의 가난한 사람들은 세계 소득의 0.4%만을 소비하는 반면, 상위 10%의 부유한 사람들은 전 세계 부의 55.5%를 소비합니다. 이는 100배가 넘는 차이입니다.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건 부유한 나라의 시민들인데 그로 인해 발생하는 자연재해의 피해는 가난한 국가의 시민들에게 전가되는 현실입니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의 정책 담당자들은 지구 온난화에 적극 대처해야 합니다. (Business 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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