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주제의 글
  • 2015년 3월 3일. 지난 한 주 동안 드러난 정치인들의 비과학적 사고방식

    정치인들이 미신에 가까운 비과학적 발언을 일삼는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지난주는 유달리 심했습니다. 3월2일 미국 잡지 <슬레이트>는 한 주 동안 미국, 영국 정치인이 행한 비과학적 발언을 모아 소개했습니다. 먼저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제임스 인호프는 의회 연설 중 눈뭉치를 보여주며 2월말에도 이렇게 추우니 지구온난화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겨울이 오는 것과 지구온난화가 무슨 상관일까요? 한편, 공화당 의원 배리 루더밀크는 타운홀 미팅에서 자신은 자녀에게 백신을 맞히지 않는 부모라고 당당히 밝혔습니다. 위험한 백신 무용론 미신을 전파하신 이 분은 무려 하원 과학위원회 소속입니다. 또 영국 보수당 의원 데이비드 트레드닉은 영국 의료제도에 점성술을 도입함으로써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습니다. <슬레이트>는 비현실적인 주장을 하는 정치인에게는 유권자가 선거에서 현실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글을 맺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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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11월 7일. 기후변화로 사라질 수 있는 8가지 음식

    가뭄이 심해지고 기후가 극단적으로 변화면서 식량 생산이 나빠지고 있습니다. 냉장고를 열면 지구온난화를 체감하게 될 날이 곧 올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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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 12월 19일. 2013 이상기후를 돌아보다

    여전히 이론이 없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기후변화가 실재하는 위협이라며 경고하고 있습니다. 올 한 해도 지구 곳곳에 기후변화가 근본 원인으로 추정되는 이상기후가 잇따랐습니다. 초대형 태풍과 매일같이 기록을 경신했던 이상고온 현상, 그리고 계속해서 녹아내리는 극지방의 빙하까지, 체계적인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일곱 번째로 따뜻했던 2013년 느닷없이 찾아왔던 이상기후의 기록들을 살펴보겠습니다. – 몇 시간 만에 48.5도나 오른 기온 북극권 (북위 66도 33분보다 높은 위도 지역) 안에 있는 스웨덴의 라플란트(Lapland)의 작은 마을 니칼루옥타(Nikkaluokta)는 지난 더 보기

  • 2013년 12월 16일. 영국 와인 산업, 기후 변화의 수혜자

    프랑스 루와르 (Loire) 지역에서 무스까데(Muscadets) 품종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은 매티오 엘징가(Matthieu Elzinga) 씨는 최근 루와르 지역의 와이너리를 팔고 영국 남쪽 지역의 와이너리를 사서 이 곳에서 경영을 시작했습니다. 성공적인 프랑스 와인 생산업자가 영국으로 이동했다는 것은 언뜻 이해하기 쉽지 않지만 사실 영국은 기후 변화로 인해 새로운 와인 생산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영국의 스파클링 와인이 프랑스의 샴페인을 국제 시음 대회에서 이기고 있고 영국의 와인 산업은 지난 10년간 두 자리수 성장세를 보이고 더 보기

  • 2013년 11월 15일. 기후 변화의 불평등

    초강력 태풍 하이얀이 필리핀을 휩쓸고 지나면서 만명이 넘는 사상자를 냈습니다. 이 사실은 기후 변화가 지구에서 가장 빈곤한 사람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칠것이라는 개발 전문가들의 주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표된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그 어떤 나라도 기후 변화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지만 기후 변화가 가져오는 효과는 나라별로 불평등할 것이며 가난한 나라일수록 그 여파가 클 것이다”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부터 가난한 나라들이 더 큰 피해를 보는 이유는 두 가지 입니다. 더 보기

  • 2013년 3월 6일. 호주의 이상 기후와 지구 온난화

    호주 정부의 기후위원회(Climate Commission)가 최근 몇 달 간 이어진 호주의 이상 기후를 지구 온난화와 연관지어 해석했습니다. 호주는 원래부터 가뭄과 홍수의 사이클이 극적으로 나타나는 나라이기 때문에, 그간 과학자들도 몇 번의 기상 이변을 인간 활동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와 섣불리 연관짓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분노의 여름(The Angry Summer)”이라는 제목을 단 위원회의 최근 보고서는 지구 환경에 변화를 초래하는 요소들을 억제하지 못할 경우 앞으로도 기상 이변의 강도와 빈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합니다. 위원회의 의장은 현재의 더 보기

  • 2012년 11월 20일. 세계은행, “평균 기온 4℃ 오르면 대재앙 올 것”

    세계은행(World Bank)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2100년까지 전 세계 평균 기온이 4℃ 상승하면 작물 생산량 감소에 따른 영양 부족과 해수면 상승 때문에 심각한 피해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따라서 각 국가들이 온실가스 감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세계은행은 2100년까지 온도상승 폭을 2℃ 이하로 줄이는 것이 목표인데, 현재의 온실가스 배출 규모로는 3~3.5℃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은행은 세계에 큰 파급력을 가져올 수 있는 임계 온도를 4℃로 보고 있습니다. 만약 온도가 이보다 더 오르면 현재 예상보다 해수면이 더 보기

  • 2012년 11월 13일. 석탄의 새로운 전성시대

    태양열, 지열,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가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과거의 에너지’라는 이미지를 벗지 못한 석탄의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력 생산의 55%를 석탄에 의존하고 있는 인도, 경제 발전과 함께 계속해서 새로운 공장들이 건설되고 있는 중국에서 석탄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도 비싼 천연가스 대신 싼 석탄을 미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생산된 세계 에너지 중에서 석탄이 차지한 비율은 30%로 1969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아무래도 저렴한 가격입니다. 석탄을 태우는 데 드는 비용은  신재생 에너지의 1/3 밖에 안 됩니다. 석탄에 더 보기

  • 2012년 11월 5일. 자연 재해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 부유한 나라에 살기

    자연재해는 가난한 나라의 시민들에게 훨씬 더 큰 재앙을 가져옵니다.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숨진 미국 뉴욕과 아이티 사람들의 숫자는 큰 차이가 납니다. 샌디의 끝부분이 스쳐간 아이티에서는 52명이 사망했고 20만 명이 집을 잃었으며 남부 아이티의 농작물 70%가 파괴됐습니다. 또 샌디로 인해 발생한 홍수 때문에 37만 명이 여전히 임시보호소에 살고 있는데, 아이티의 전체 인구가 뉴욕 메트로폴리탄 인구의 절반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피해 규모는 훨씬 큰 셈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6만여 명이 자연재해로 사망하는데, 이중 90%가 개발도상국의 국민들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