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넷째주] 100단어로 보는 금주의 기사 – 8월 24일
2015년 8월 29일  |  By:   |  100단어 기사  |  No Comment

다윈 이론이 훌륭하다고 해도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윈 이론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유전과 변이, 선택 이론은 설득력이 강한 만큼 아름다우며, 생물학계에 대변혁을 일으켰습니다. 인간 행동에 대한 진화론적인 설명은 한 편의 잘 짜인 이야기처럼 마치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었으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해줄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과학에 관해서는 잘 정돈된 매끄러운 설명이 반드시 옳지 않은 때가 많습니다. 여성이 월경 주기에 따라 이성의 다른 특성을 선호하는 점, 남성의 폭력성 등은 진화와 관련이 있지만, 모든 선호와 특성을 선택 이론으로 설명하려 들면 무리가 생깁니다. 진화와 관련해 과학자들의 의견이 다양하게 갈리고, 모든 걸 설명하는 정답보다 질문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200일 동안 새것을 하나도 사지 않고 지낼 수 있을까요

아스야 바레트(Assya Barrette)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살던 아파트를 정리하며, 살아가는 데 너무나 많은 물건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놀랍니다. 200일간 식료품이나 약, 화장지 정도를 제외하고, 새것을 전혀 사지 않고 지낸 뒤, 필자는 여러 작은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세상에는 이미 너무나 많은 물건이 있는데, 사람들은 강박적으로 물건을 사들입니다. 재활용 가게에는 가격표와 포장도 떼지 않은 물건이 많은데, 사람들은 한번 쓴 물건에 지나친 편견을 갖고 있습니다. 새것을 사지 않고 보낸 200일은 충분히 풍요로웠습니다. 필자는 값싼 중고 물품을 구매하다 보니 돈을 아낄 수 있었고, 덤으로 기업이 아니라 쓸 만한 물건을 잘 쓸 수 있는 곳에 팔려는 정직한 사람에게 돈을 지불하는 일이 훨씬 즐겁다는 사실도 깨달았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메이플 시럽 업계의 마이너리티 리포트

전 세계 메이플 시럽의 70%가 캐나다 퀘백에서 생산됩니다. 생산자들은 일종의 조합 형태인 중앙 시스템을 통해 시럽을 판매해야만 하는데, 일부 생산자들은 배신자(rebels)라는 비난까지 들어가면서도 이런 체계가 부조리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생산자 연합은 조합원들의 생산량을 할당하고 유통 경로를 단일화해 시장에서 가격을 통제하며 궁극적으로 생산자들의 수익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어기는 생산자들에게 상당히 가혹한 제재를 가하고 있어 일부 생산자들은 불만을 표시합니다. 연합이 메이플 시럽을 홍보해주는 건 고맙지만, 생산량을 할당하고 오랫동안 거래해 온 고객에게 파는 것조차 가로막는 것은 횡포라는 겁니다. 반면 생산자 연합 측은 대다수의 생산자들이 현재 시스템에 전적으로 만족하고 있는데 일부 얌체들이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일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