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종목별 팬들의 특성
미국 역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이벤트는 올 2월에 있었던 미식축구(NFL) 결승전인 수퍼볼(Super Bowl)이었습니다. 매년 수퍼볼은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지난 가을 미국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았던 프로그램 35개 중에서 34개가 미식 축구 경기였습니다. 가장 미국적인 스포츠인 미식축구의 인기는 압도적인 TV 시청률에서 증명되고 있습니다.
전체 TV 프로그램 중에서 스포츠 프로그램이 차지하는 비율은 1%에 불과하지만 케이블 시청료에서 스포츠 채널은 7%를 차지하고, TV 프로그램에 관한 트위터의 50%가 스포츠 이야기입니다. 생방송 중계에서 스포츠는 점점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각 스포츠 종목별 팬들의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스포츠 팬들이 가장 부유할까요? 백인들이 가장 많이 보는 스포츠 종목은 무엇일까요? 닐슨(Nielson) 그룹은 각 스포츠 종목별 팬들의 특징을 추적하는 데이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은 스포츠 종목별 팬들의 특징입니다.
* 미국 프로농구 (NBA): 프로농구 팬들의 45%가 35세 이하일 정도로 농구는 가장 젊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시청자들 중 45%가 흑인일 정도로 미식축구나 대학 농구에 비해 흑인 팬들이 많습니다.
* 프로야구 (MLB): 야구팬의 70%가 남성인데, 이는 NBA와 더불어 가장 높은 남성 팬 비율입니다.
*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 (NHL): 아이스하기 팬들은 가장 부유합니다. 시청자들의 1/3이 연간 10만 달러 이상을 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연봉 10만 달러 이상인 미국인이 전체의 19%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 미국 개조 자동차 경기 연맹 (NASCAR): 다른 스포츠에 비해 여성 시청자들의 비율이 37%로 높은 편이고, 백인의 비율이 94%로 앞도적으로 높습니다.
* 프로 골프 협회 (PGA): 골프 경기를 시청하는 시청자들은 다른 스포츠에 비해 연령대가 높습니다. 55세 이상 시청자의 비율이 모든 종목 중에서 가장 높은데 농구나 야구의 두 배 이상입니다.
* 미국 프로축구 (MLS): 히스패닉 팬들의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 전체 시청자의 34%가 히스패닉입니다. 그리고 시청자들의 임금이 가장 낮은 종목 중 하나인데, 연간 4만 달러 이하를 버는 사람의 비율이 거의 40%에 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