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트위터와 협력 관계 강화
ESPN과 트위터가 광고 수익을 늘리기 위해 스포츠 경기 후 관련 동영상을 공급하는 데 협력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월트 디즈니사가 지분의 과반을 소유하고 있는 ESPN은 내년부터 월드컵 경기나 대학 미식 축구 등의 경기가 끝난 뒤 하이라이트 동영상을 배포할 예정인데, 이 동영상 중간에 광고를 삽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TV 중계가 끝난 뒤 사람들은 ESPN의 트위터 계정과 모바일 앱을 통해서 이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또 이 동영상에 들어갈 광고를 사는 스폰서들은 트위터사의 광고 수익원인 광고성 트위터(promoted twitter) 계정을 최소 가치 이상 구매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ESPN과 트위터의 파트너십으로 트위터와 TV가 공생을 모색해야 한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됐습니다. TV 산업에 트위터는 30초짜리 TV 광고 외에 광고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방송 관계자들은 시청률 뿐 아니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얼마나 사로잡을 수 있는지에 관심을 기울여 왔습니다. 트위터는 140자의 짧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트위터를 통해 기업들은 좀 더 긴 스토리나 사진, 비디오 등을 올릴 수도 있습니다. 트위터는 광고 수익에 있어서 경쟁사인 페이스북을 앞지르기 위해 TV와의 유대관계를 강화하려 노력해 왔습니다. 닐슨사에 따르면 40%에 달하는 사람들이 TV를 시청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소셜 미디어에 접속하고 있습니다. 트위터는 TV 프로그램에 관한 포스팅을 통해 돈을 벌고 싶고, 방송사는 트위터를 통해 자사의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싶어 합니다. 최근 연구 결과들은 소셜미디어가 생방송 TV 시청률을 올린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 방송사와 트위터는 이러한 경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힘을 모은 겁니다. (W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