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회사 BGI-Shenzhen, 미국 DNA 회사 인수 허가 받아
2013년 1월 1일  |  By:   |  Economy / Business  |  3 Comments

미국 해외투자 위원회(Committee on Foreign Investment)는 중국 회사 BGI-Shenzhen의 미국 DNA 관련 회사 Complete Genomics 인수를 허가했습니다. 일부 과학자와 정치인들, 그리고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계 회사가 미국 DNA 염기 서열(sequencing) 관련 회사를 인수할 경우 미국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DNA 염기서열과 관련된 기술은 신약 개발이나 질병 진단, 그리고 곡물 생산성 향상에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1억 1천 760만 달러의 이번 인수합병은 유전자 관련 분야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10년 전 ‘인간 게놈 프로젝트(Human Genome Project)’는 다양한 국가의 과학자들이 협력해서 인간 유전자에 대한 청사진을 풀어내려는 시도였고, 중국의 BGI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DNA 염기서열 기술이 중요한 산업으로 부상하고 바이오테크 산업이 각 국가의 핵심적인 분야가 되면서 국가간의 경쟁과 민족주의가 회사들 간의 인수합병을 종종 가로막고 있습니다. 업계 선두주자인 미국의 Illumina는 BGI의 Complete Genomics 인수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BGI가 제시한 금액보다 15%나 높은 금액을 Complete Genomics에게 제시했지만 Complete Genomics는 Illumina와의 합병은 반독점 규정(anti-trust)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습니다. Illumina는 워싱턴 로비스트를 고용해 미 의회에 이번 인수를 막아야 한다는 의견을 강력히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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