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PR: 우리도 모르게 범하는 오류
2012년 10월 26일  |  By:   |  Economy / Business  |  1 comment

구인, 구직 인터뷰를 할 때 사람들은 면접관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싶어합니다. 좋은 학교 출신이고 이름 있는 곳에서 인턴을 했고 데이터를 다룰 줄 아는 통계능력을 이야기 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학교 다닐 때 들었던 스페인어 수업을 언급하며 스페인어도 조금 할 줄 안다고 덧붙입니다. 구직자가 이렇게 스페인어까지 언급한 이유는 할 줄 아는 것을 하나라도 더 이야기하면 더 강한 인상을 심어준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앞선 세 항목에 10점씩을 주고 조금 할 줄 안다고 말한 스페인어에 2점을 준다고 가정합시다. 구직자는 스페인어 덕분에 전체 점수가 10 (좋은 학교)+10 (인턴)+10(통계기술)+2(스페인어) = 32 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계산대로라면 스페인어를 언급하는 것이 언급하지 않은 것보다 낫습니다. 하지만 고용하는 입장에서는 문제를 이렇게 보지 않습니다. 고용하는 사람들은 능력의 평균치를 봅니다. 더 큰 그림을 본다는 이야기입니다. 만약 학교, 인턴경험, 그리고 통계기술만 이야기했다면 이 사람은 평균 (10+10+10)/3= 10점의 인상을 주지만 조금 할 줄 아는 스페인어를 덧붙이면 오히려 (10+10+10+2)/4= 8점 정도의 인상만 주게 됩니다.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1) 아이팟, 커버, 그리고 1곡의 노래가 공짜로 다운로드 되어 있는 패키지와 (2) 아이팟과 커버만 있는 패키지를 얼마에 사겠냐고 물었을 때 사람들은 첫 번째 패키지의 경우는 177달러를 지불하겠다고 했고 두 번째 패키지의 경우는 242달러를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즉, 공짜로 다운로드 되어 있는 노래 한곡의 가치가 전체 가치를 오히려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완벽한 능력 3가지를 제시하는 것이 완벽한 능력 3가지와 별로인 능력 1가지를 제시하는 것보다 더 낫습니다. (Harvard Business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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