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주제의 글
  • 2023년 4월 27일. [뉴페@스프] 어느 편에도 서지 않은 나라, 인도 이야기

    * 지난해 11월부터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그에 관한 해설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가 쓴 글을 스프와 시차를 두고 소개합니다. 스브스프리미엄에서는 뉴스페퍼민트의 해설과 함께 칼럼 번역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1월 9일 스프에 쓴 글입니다. 다음 달 24일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년이 됩니다. 전쟁 초기 많은 사람이 했던 수많은 예상은 대부분 빗나갔고, 전쟁은 여전히 쉬이 끝날 것 같지 않습니다. 2023년 벽두에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더 보기

  • 2020년 8월 11일. 중국 기업들이 탐내는 시장으로 진출하는 구글

    구글은 인도의 국민기업인 지오에 5조 4천 억원을 투자하면서 인도의 초저가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선언했습니다. 거대한 인도 시장을 장악해 온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이 인도 내 반중 정서로 고전하는 가운데 구글이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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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 9월 23일. 기후변화, 민주주의보다 독재 체제가 더 잘 대응할 수 있을까?

    아시아는 현재 탄소 배출이 가장 많은 지역입니다. 1위 배출 국가인 중국과 3위인 인도를 비롯, 일본, 한국, 인도네시아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죠. 아시아는 또한 기후 변화에 가장 취약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티벳의 빙하가 녹고 있고, 강우가 불규칙해진데다, 태풍은 거세지고, 자카르타, 마닐라, 샹하이 같은 거대 도시들이 해수면 상승으로 위협받고 있으니까요. 보수 정권이 들어선 호주 정도를 제외하면, 아시아 국가의 정부들은 대체로 기후 변화라는 도전 과제를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호주의 케이스는 아시아의 권위주의 정부는 더 보기

  • 2018년 11월 26일. 세계적인 자살율 감소, 그 배경은?

    2008년 금융 위기를 다룬 영화 “마진 콜(Margin Call)”에서 한 트레이더는 월스트리트의 한 건물 옥상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런 낭떠러지에 섰을 때 느끼는 감정은 떨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에요. 내가 뛰어내릴까봐 무서운 겁니다.” 자살이라는 개념은 사람들을 매혹시키곤 합니다. 한편으로는 끔찍하지만, 마음 속 가장 어두운 한 구석에서 끌림을 느끼기도 하죠. 자살은 가장 파괴적인 형태의 죽음입니다. 자녀의 자살은 부모에게 최악의 악몽이고 부모의 자살은 자녀에게 평생 갈 상처를 안기죠. 자살이 드러내는 것은 한 개인의 고통 더 보기

  • 2018년 5월 14일. 인도와 중국의 성비 불균형, 심각한 사회 문제입니다

    인류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가장 인구가 많은 두 국가의 문화적 선호와 정부 정책, 그리고 현대 의학의 조합은 유례없는 차원의 성비 불균형을 낳았습니다. 중국과 인도의 남성 인구는 여성 인구보다 7,000만 명이나 더 많습니다. 그리고 이는 사회의 다양한 면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고독이 전염병처럼 번져가는가 하면, 노동 시장을 왜곡하고, 저축률은 올라가는 반면 소비는 줄어들고 있죠. 특정 부동산의 가치가 부풀려지고, 폭력 범죄, 인신매매, 성매매의 증가 추세와도 궤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와 같은 변화는 인도와 중국의 국경 안에 머무르지 않고 아시아 이웃 나라와 미주, 유럽의 경제에까지 영향을 줍니다. 인류는 더 보기

  • 2018년 2월 19일. [칼럼]”인도인 치고는 잘생겼다”는 말의 의미

    외모 칭찬을 싫어하는 이는 없다지만, 그래도 시간과 장소가 있는 법입니다. 오밤중에 모르는 이와 대화를 나누다가 느닷없이 외모 칭찬을 듣는다면, 그것도 불법 택시를 타고 가던 중이라면 그다지 달갑지 않은 일입니다. 작년에 베이징의 택시 기사에게서 뜬금없이 “잘생기셨네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저는 “감사합니다.”라고 짧게 대답한 후 화제를 돌렸죠. 당시에는 문화적인 차이라고 생각하고 넘겼지만, 바로 다음 주 홍콩에서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같은 일을 겪고 나서는 생각이 복잡해졌습니다. 제 옆자리 승객은 아이슬란드로 여행을 간다는 더 보기

  • 2018년 1월 11일. 조지 오웰이 본 전시 배급제와 정의로운 세계 (2/2)

    1부 보기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엄혹했던 1941년 겨울, 오웰은 BBC 동부지국에서 일하게 됩니다. 동부지국이 관할하는 지역은 인도였고, 오웰에게 주어진 일은 기사를 쓰고 지역 라디오 방송을 챙기는 일이었습니다. 특히 영국이 주도하던 나치 반대, 전쟁 반대 운동에 대한 지지를 영국이 식민지로 삼고 있던 지역의 사람들로부터 끌어내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였습니다. 오웰 자신의 인도인 친구들 가운데도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투쟁을 벌이다 영국 감옥에 갇혀있는 이들도 여전히 있었습니다. BBC의 마이크를 잡은 오웰은 쉽지 않은 더 보기

  • 2018년 1월 10일. 조지 오웰이 본 전시 배급제와 정의로운 세계 (1/2)

    * 글을 쓴 인문학자 브루스 로빈스는 컬럼비아대학교의 올드 도미니언 재단 교수입니다. —– 2011년 한창 미국을 휩쓸었던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 때 모두가 외치던 구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우리는 99%다!”입니다. 물론 엄밀히 따져 전체 인구 가운데 가진 자 1%와 못 가진 자 99%를 나누는 명확한 기준이 있던 건 아닙니다. 이 구호 자체가 애초에 실제 데이터를 분석해봤더니 극소수 기득권층과 부자에 비해 갖지 못한 평범한 이들이 92%나 85%, 혹은 66%가 아닌 99%로 보는 것이 더 더 보기

  • 2017년 5월 12일. 성매매 논의에서 빠져서는 안될 것, 의료와 건강의 문제입니다

    귓가에서 모깃소리가 들려 잠에서 깼습니다. 창밖을 내다보니 하늘에 별이 가득했죠. 인도 도시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입니다. 내가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사실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었습니다. 보안상의 문제로 위치가 공개되지 않은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그곳은 인도 안드라 프라데시 지역의 농촌에 있는 성매매 여성들의 재활 센터였습니다. 수니타 크리슈난이라는 의사가 운영하는 이 비영리 기관에서는 인도 전국 각지에서 구조된 성매매 여성들이 사회로 돌아가기 위한 과정을 밟고 있었습니다. 인도에서의 현장 조사는 더 보기

  • 2017년 2월 22일. 인도의 과감한 현금 실험

    2016년 11월 8일,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는 기존의 500루피권과 1,000루피권의 통용을 폐지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조치로 인해 인도 전역에서 통용되고 있는 모든 화폐의 86% 가 폐지되었습니다. 게다가 폐지된 돈 종류는 12월 30일까지 은행에 입금되어야 했고 그 돈은 다시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인도의 과감한 화폐 실험을 보고 있으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극단적인 행보들조차 시시해 보입니다. 인도는 탈세, 지하시장, 만연한 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해 아주 과감하게 행동했습니다. 과연 더 보기

  • 2017년 2월 8일. 미국 취업비자 제한, 인도 인재들의 귀국으로 이어질까?

    현재 취업비자 H-1B를 받는 외국인 가운데 국적으로 따지면 인도 출신 인재들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전체 지원자 가운데 1/3 정도만 비자를 받는 실정입니다. 그만큼 공급이 과다라는 뜻인데, 미국에서 비자를 받지 못하고 본국으로 돌아간 이들이 창업한 기업 가운데 대단한 성공을 거둔 기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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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4월 26일. 세금 안 내는 당신을 위한 특별 공연의 목표는 망신주기

    인도 뭄바이 근교의 테인이란 도시에서는 북을 든 사람들이 세금을 걷으러 다닙니다. 지금까지 효과는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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