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12월 17일
    뉴욕에 문을 연 수학박물관

    지난 토요일 맨하탄의 메디슨스퀘어파크에 수학박물관(Museum of Mathematics)이 문을 열었습니다. 500평 규모의 2층 건물에 30개의 놀이기구로 가득 차 있는 이곳은 박물관이라기보다는 첨단놀이시설이라는 첫인상을 줍니다. 이 곳의 모든 놀이기구들은 수학의 개념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붕에서부터 의자를 타고 내려오는 튜브의 이름은 “하이퍼 쌍곡선”이며 높이조절이 가능한 경사로를 이용해 경주를 벌이는 “갈릴레오의 트랙”, 바퀴가 사각형인 “사각바퀴 삼륜차” 등이 있습니다. 이 박물관을 세운 사람은 수학교육을 받고 헤지펀드에서 성공한 글렌 휘트니입니다. 그는 동료인 신디 로렌스와 함께 박물관을 세우기 더 보기

  • 2012년 12월 17일
    뉴스로 다스리기: 권력이 된 언론과 언론민주화

    언론은 행정, 입법, 사법에 이은 “제4부”로도 불립니다. 그러나 티모시 쿡은 자신의 책 “뉴스로 다스리기(Governing with the News)”에서 더 강력한 주장을 내놓습니다. “미국의 언론매체는 정치제도(Political institutions) 자체입니다.” “언론이 없이는 헌법이 정한 입법, 행정, 사법 3부는 돌아가지 않습니다. 3부와 정부의 부서들은 언론을 통해 의견과 정책을 주고 받습니다. 언론은 정부와 함께 때로 협력하고 때로 충돌하며 뉴스와 정책을 만듭니다.” “건국초기, 언론은 정부의 철저한 통제 하에 있었습니다. 20세기, 언론은 자유를 얻었지만 여전히 정부는 다양한 보조금으로 언론과 더 보기

  • 2012년 12월 17일
    남아와 여아에 따라 달라지는 모유의 성분

    모유의 성분이 아이의 성별과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이 미시간 주립대의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이 결과는 지난 9월 미국 자연인류학紙에 실렸습니다. 연구진은 일부다처제를 유지하는 케냐 외곽 여성 72명의 모유 성분을 분석한 결과 남아의 경우 지방 함유량이 2.8%로 여아를 낳았을 경우(0.6%)에 비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한편, 가난한 여성의 경우 이 비율이 바뀐다는 것(남아: 2.3%, 여아: 2.6%)도 드러났습니다. 이 결과는 바다표범, 사슴, 꼬리원숭이에게 관찰된 결과와 동일합니다. 이번 연구는 진화생물학 분야의 40년된 트리버스-윌라드 더 보기

  • 2012년 12월 14일
    오바마 2기 내각: 다양성에 대한 고민

    오바마 대통령이 2기 내각을 구성하는데 있어서 백인 남성이 주로 수장을 맡았던 분야와 여성이나 유색 인종이 수장을 맡았던 부처의 인적 구성 패턴을 유지할 것인지 깰 것인지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백인 남성이 국무부나 노동부 장관을 했던 것은 15년 전입니다. 하지만 여성이나 백인이 아닌 남성이 펜타곤이나 CIA, 재무부를 이끌었던 적은 없습니다. 또한 백악관의 대통령 비서실장 역시 늘 백인 남자였습니다. 현재 가장 주목을 끌고 있는 인사는 UN 대사인 수잔 라이스(Suan Rice)를 힐러리 클린턴의 후임으로 국무장관으로 더 보기

  • 2012년 12월 14일
    2012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문장은?

    “사랑이란 무엇인가 (What is love)”였습니다. 정답이 없는 질문이기에 정말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기도 하죠. Guardian이 사랑학(?)에 일가견이 있을 만한 전문가 5명에게 물었습니다. 연말연시를 맞아 사랑의 가치에 대해 한 번 더 되새겨보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과학자 (physicist) : 사랑은 화학 작용이죠 / Love is chemistry. 허기가 지고 갈증이 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랑이란 감정도 호르몬과 신경세포들이 만들어내는 하나의 화학 작용과도 같습니다. 성욕을 높이는 호르몬들이 있듯이 사랑과 애착의 감정이 생겨날 때 우리의 더 보기

  • 2012년 12월 14일
    시리아 아사드 정권 비호해 온 러시아 입장 바뀌나

    보그다노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은 반군에 밀려 장악력을 잃어가고 있으며 축출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정부가 공식적으로 아사드의 축출 가능성을 인정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그다노프 차관은 또 “시리아에 있는 러시아 국민 5,300명을 안전하게 귀국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반군의 승리가 머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러시아는 여전히 아사드 정권에 무기를 제공하고 있으며 UN 안보리에서 시리아에 대한 모든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보그다노프 차관은 또 더 보기

  • 2012년 12월 14일
    美-EU, 자유무역협정 구상 구체화

    미국과 EU 사이에 세계에서 가장 큰 자유무역협정(Free Trade Pact)을 체결하는 안이 논의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금융위기와 유로존 위기가 겹치면서 논의는 자연스레 시들해졌습니다. 조금씩 경제위기에서 회복할 기미가 보이면서 미-EU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논의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백악관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공동으로 구성한 위원회는 미-EU 자유무역협정이 정치적으로 현실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평가한 보고서를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만약 이 자유무역협정이 성사되면 세계 경제의 50%를 담당하는 두 지역간의 무역에서 관세가 낮아지고 통일된 규제가 적용된다는 더 보기

  • 2012년 12월 14일
    구글, 아이폰 전용 지도 앱 출시

    구글이 아이폰 전용 지도 앱을 출시하자마자 폭발적인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구글 지도를 퇴출시킨 지 두 달 반만의 일입니다. 애플은 지도 구현방식과 광고수익 배분 문제 등을 놓고 구글과 첨예한 신경전을 벌인 끝에 자체 맵을 개발해 출시하면서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데이터베이스와 각종 오류가 겹치면서 소위 ‘애플 지도대란’이 일어났고, CEO 팀 쿡이 굴욕적인 공개사과를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애플 소프트웨어팀과 지도 앱 개발 담당 직원들이 대거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 보기

  • 2012년 12월 14일
    美 실업급여 신청자 수 급격히 감소

    미국의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지표들이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주 실업급여를 신청한 사람은 전 주보다 2만 9천 명 감소한  34만 3천 명으로 4주 연속 감소했으며, 지난 4년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노동시장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고 진단했습니다. 동시에 소매 매출 역시 꾸준한 상승세입니다. 미국 상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11월 매출은 0.3%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소매 매출 상승은 3분기의 2.7%의 경제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4분기 성장세는 둔화될 예정으로 예상 성장률은 1.2%입니다. 미국이 더 보기

  • 2012년 12월 14일
    건강과 관련된 새로운 전자제품 4가지

    이제 전자 건강의 시대는 눈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무선 패치를 이용한 혈당지수의 측정, 스마트폰을 이용한 심전도(EKG) 측정, 블루투스를 이용해 신체의 심박과 호흡을 기록하는 기기 등이 곧 출시될 예정입니다.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은 디지털 만보계인 핏빗(FitBit), 나이키의 퓨얼밴드(FuelBand)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4가지 기기를 소개했습니다. 베이시스(Basis) 199$: 이것은 시계의 형태를 한 운동 측정장치이지만, 핏빗과 같은 경쟁제품보다 더 많은 종류의 센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광학 센서를 이용해 심박수를 측정하며 땀의 양과 피부온도도 측정합니다. 이를 통해 이 기기는 더 보기

  • 2012년 12월 14일
    파리돌리아: 엉뚱한 곳에서 사람의 얼굴을 찾는 현상

    몇 년 전 이베이에서는 성모마리아 얼굴이 나타난 10년 된 치즈 샌드위치가 약 3천만원에 낙찰되었습니다. 이렇게 임의의 의미 없는 그림이나 소리에서 어떤 의미를 발견하게 되는 심리현상을 “파리돌리아(Pareidolia)”라고 합니다. 이 단어는 “잘못”을 뜻하는 그리스어 “파라(para)”와 “그림”을 뜻하는 “에이돌론(eidolon)”으로부터 만들어졌습니다. 파리돌리아 현상은 임의의 자료에서 의미를 발견하려는 현상인 “아포페니아(apophenia)”의 한 특수한 형태입니다. 가장 유명한 파리돌리아의 예는 예수를 감싼 이후 그의 형상이 남은것으로 알려진 “투린의 성의(Shroud of Turin)”입니다. 이 외에도 1976년 바이킹이 찍은 화성의 표면에서 더 보기

  • 2012년 12월 14일
    필트다운 사기사건의 재조사

    필트다운인 사건은 과학의 역사상 가장 큰 사기사건 중 하나입니다. 오늘날 연구자들은 100년 전의 이 사건을 다시 추적하고 있습니다. 1912년 영국의 고고학자 아서 스미스 우드워드와 아마추어 골동품 수집가 찰스 도슨은 그들이 진화론을 입증할 수 있는 초기 인간 화석을 필트다운 지역에서 발견했다고 발표합니다. 발견된 화석은 인간의 두개골과 영장류의 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곧이어 돌로 만든 도구와 다른 포유류 및 코끼리의 뼈도 발견했습니다. 당시 몇몇 학자들은 이 화석에 의심을 나타냈지만, 영국인들은 최초의 인간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