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veritaholic
  • 2013년 1월 30일. 제레드 다이아몬드가 이야기하는 뉴기니인들의 지혜

    오늘 아침, 나는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었던 상황을 무사히 넘겼습니다. 그 상황은 무장강도의 침입이나 산책길에 만나는 사자가 아니라, 바로 매일 아침 즐기는 샤워입니다. 당신도 알다시피, 올해 일흔 다섯인 나 같은 나이든 사람들에게 넘어진다는것은 매우 치명적입니다. 나와 집사람의 친구중에 계단이나 길에서 넘어져 목숨을 잃거나 어깨, 다리가 부러진 사람들이 여럿 있습니다. 아마 여러분은 이렇게 말할겁니다. “샤워중에 넘어질 확률이 1/1000 이나 되겠어요?” 문제는 그 숫자가 결코 작은 숫자가 아니라는 겁니다. 지금 내 나이의 더 보기

  • 2013년 1월 29일. 인간은 냄새를 어떻게 구별하는가: 양자역학 vs 화학결합

    우리가 어떤 원리를 통해 냄새를 구별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두 가지 이론을 말해왔습니다. 첫번째 이론인 화학결합이론은 화합물이 가진 분자구조가 후각의 수많은 종류의 수용체와 결합함으로써 냄새를 구별할 수 있다는 이론입니다. 또 다른 이론인 양자진동이론은 화합물이 가진 양자진동(quantum vibration)에 의해 후각이 이를 구별한다는 이론입니다. 지금까지는 화학결합 이론이 더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고 있었지만, 28일 PLoS ONE 에는 양자진동이론을 강하게 지지하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그리스의 알렉산더 플레밍 생의학연구소 루카 투린은 머스크 더 보기

  • 2013년 1월 29일. 마쉬멜로우 실험: 자기절제의 비결은 효율적인 두뇌

    1970년, 스탠포드 대학의 연구진은 4살난 아이 600명에게 눈 앞의 마쉬멜로우를 먹지 않고 15분을 참을 경우 마쉬멜로우 하나를 더 주겠다는 제안을 합니다. 그리고 수십년간 그 아이들의 인생을 관찰한 결과 참을성을 보인 아이들이 높은 SAT 성적과 건강한 몸, 더 많은 수입과 낮은 이혼률을 보인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이것은 유명한 “마쉬멜로우 실험”입니다. 이 실험은 많은 후속연구들을 낳았습니다. 지난 22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지에는 그 아이들이 보였던 절제력이 두뇌의 효율과 관련이 있을지 모른다는 연구가 실렸습니다. 토론토대학의 마크 더 보기

  • 2013년 1월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신적 문제의 더 자세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지난해 12월 30일, “심리학연구지(journal Psychiatry Research)”에는 한 사람의 페이스북 활동을 확인함으로써 의사와의 상담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정신적 문제점을 밝힐 수 있을지 모른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과거에는 환자의 정신적 문제를 판단하기 위해 그 자신의 반응에만 의존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소셜 미디어는 개인의 상태에 대한 매우 많은 정보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과거 질문지에 대한 답은 환자의 불확실한 기억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미주리대학의 연구진은 대학생 200명의 외향성, 편집성, 사회활동을 즐기는 지, 그리고 독특한 믿음을 가졌는지(예를 들어, 더 보기

  • 2013년 1월 28일. 이 기사는 암을 유발합니다

    이 글을 읽는 것은 당신에게 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당신은 이 글을 계속 읽고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글을 읽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글의 제목을 지어야 한다는 것은 모든 글장이들의 상식이지만, 나는 오히려 이 글이 당신을 죽음에 이르게 할지 모른다고 말함으로써 언론의 행태를 비꼬려고 합니다. 어쨌든, 이 제목이 순전히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예를 들어, 당신은 분명 모니터나 스크린을 통해 이 글을 읽고 있을 겁니다. 당신도 알다시피, 전자파는 암을 유발합니다. 더 보기

  • 2013년 1월 25일. 감성지능과 IQ, 생각보다 더 가까울 수 있어

    감성지능(emotional intelligence)과 IQ가 알려진 것보다 더 밀접한 관계가 있을지 모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리노이 대학의 신경과학자 아론 바비는 “사회인지 및 정서신경과학지(Social Cognitive & Affective Neuroscience)”에 152명의 베트남 참전용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들의 지능지수와 감성지능의 수치는 서로 연관되어 있었고, 두뇌스캔 결과에서도 같은 영역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감성지능과 IQ를 별개의 능력이라고 간주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는 많은 문학작품과 영화에서 지적으로는 뛰어나지만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너드(nerd)”의 존재를 뒷받침 하는 배경이었습니다. “지능은 더 보기

  • 2013년 1월 25일. 타이거 맘(Tiger Mom)과 그녀의 반대자들, 모두 나름대로 옳았습니다

    2011년 예일대 법학교수인 에이미 추아는 월스트리트 저널에 “왜 중국어머니의 교육이 더 뛰어난가(Why Chinese Mothers Are Superior)” 라는 글을 기고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아이들을 위한다는 명목아래 그들에게 상처를 주고있다는 비판에 곧바로 직면하게 됩니다. 그녀 역시 아이들에게 너그러운 서양식 교육방법은 결국 그들을 실패하게 만들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지난 18일, “성격 및 사회심리학(Society for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연례회의에는 양쪽의 의견이 모두 옳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는 어떤 방법이든 상관없다는 뜻이 아니라, 그들이 속한 문화에 따라 더 보기

  • 2013년 1월 24일. 기린도 사람처럼 좋아하는 친구와 어울리고 싶어 합니다

    호주 퀸즐랜드 대학의 케린 카터는 지난 14개월간 나미비아에 있는 에토샤 국립공원의 야생기린 535마리를 관찰한 후 그 결과를 “동물행동지(Animal Behaviour)”에 실었습니다. “기린은 인간처럼 각 개체가 개성을 가지고 여러명이 뭉쳐다니거나 새로운 모임을 만드는 ‘분열-융합 사회(fission-fusion social system)’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도 사람들은 기린들의 사회에 특별한 점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카터는 각 기린들이 어떤 기린들과 어울리는지를 조사했습니다. “우리는 각 암컷 기린은 특정 암컷 기린과 어울리기를 원하며, 다른 기린들을 피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놀랍게도, 기린들이 더 보기

  • 2013년 1월 24일. 도시전설(urban legends)은 어떻게 사람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가

    이번 달 초, 파키스탄에서는 7명의 보건소 직원이 다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지난 12월 살해당한 9명을 포함해 이 지역에서는 보건소 직원들을 대상으로한 연쇄살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곳에서는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걸까요? 놀랍게도, 이 사건의 뒤에는 음모론, 괴담 등으로 불리는 도시전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가난한 사람들은 의료계 종사자들을 자신들에게 해를 입히거나 죽이려는 사람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의학-인류학자 낸시 쉐퍼-휴는 브라질의 슬럼가와 같은 전세계의 가난한 지역에서 발생하는 “장기적출소문(rumors about organ theft)”의 영향에 대해 연구하고 더 보기

  • 2013년 1월 23일. NASA 원자력 로켓에 다시 눈을 돌리다

    NASA 핵 극저온 추진 단계팀(The Nuclear Cryogenic Propulsion Stage team)은 핵추진기술의 가능성을 시험하기 위한 3년의 과제를 시작했습니다. 핵로켓엔진이란 원자로를 이용해 수소를 고온으로 가열한 후 한쪽 방향으로 방출하여 추진력을 얻는 엔진입니다. 핵로켓엔진은 현재의 화학로켓엔진에 비해 두 배 이상의 효율이 있습니다. 이들은 앨라배마 헌츠빌에 있는 마샬 우주항공센터의 혁신적인 시험장비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연구원들은 방사능이 나오지 않는 비핵물질을 이용해 핵로켓엔진을 시험할 수 있는 모의장치인 NTREES, 곧 “핵 열로켓 요소환경시험장치(Nuclear Thermal Rocket Element Environmental 더 보기

  • 2013년 1월 23일. 잠깐의 딴청에도 실수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정신을 다른 곳에 돌리는 것만으로도 실수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7일 “실험심리학지(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에는 3초동안 주의를 다른 곳에 돌렸을 때 실수할 가능성이 두배로 올라갔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기존 연구 중에는 여러가지 다른 일들을 번갈아 수행할 때, 각각의 일들에 모두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긴 시간동안 원래 작업을 방해했을 때 발생하는 효과를 주로 연구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매우 짧은 시간동안 다른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이 기존의 작업에 어떤 더 보기

  • 2013년 1월 22일. 태양계 바깥의 오로라(aurora)를 관측함

    태양계 바깥의 오로라가 최초로 관측되었습니다. 오로라(aurora)란 행성의 자기권(magnetosphere)에 존재하는 전하를 띈 입자들이 상층 대기의 원자들과 충돌하면서 빛을 발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입자들은 또한 빛을 발하기 전, 우주 공간으로 전자기파를 방출합니다. 태양계 내에서는 목성은 지구의 오로라보다 100배 더 밝은 오로라를 만든다는 것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해왕성보다 더 먼 곳에서 오로라가 관측된적은 아직 없었습니다. 영국 레스터 대학의 연구원들은 태양계 바깥 초저온 왜성(ultracool dwarf)들에서 오로라에 의한것으로 추정되는 전자기파를 관측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결과는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