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rtz"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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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18일. 글을 모르는 아내가 남편에게 보낸 사랑의 편지
대륙간 영상통화가 참으로 저렴하고 쉬워진 오늘날에도, 사랑하는 사람과 멀리 떨어지는 일은 여전히 견디기 어려운 삶의 경험입니다. 그러하니, 국제전화 요금이 사치에 가까울 정도로 비싼 탓에 대개 하루에서 종종 일주일씩이나 걸려 도착하는 편지만이 거의 유일한 연락 수단이던 우리 앞세대들이 얼마나 어려움을 겪었을지는 어렵지않게 짐작할 수 있죠. 게다가, 모두가 글을 쓸 수 있었으리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1970년대, 이탈리아 인구 중 5.2%는 문맹이었습니다. 읽거나 쓰지 못하는 이들 중 대부분이 농촌 지역의 여성들이었습니다. 그중 한 명은 더 보기 -
2015년 8월 7일. 단 한 번의 경험이 뇌를 영원히 바꾸어 놓을 수 있는 시기, 사춘기와 미운 세 살
트라우마를 남기는 사건이 유난히 큰 영향을 주는 시기가 있습니다. 생후 두 돌 무렵과 사춘기 시절이 대표적인 시기입니다. 이때 겪게 되는 사건은 우리 뇌에 씻을 수 없는 변화를 남기며, 심지어 유전자의 표현형까지 바꾸어 놓습니다. 두 돌 무렵은 특히 언어발달 및 신체적 발달이 확장되는 시기이며, 사춘기 무렵은 그간의 뇌내 네트워크가 정리될 뿐더러 새롭게 사회적 발달이 일어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때 겪은 사건의 영향력이 이후 성인기에 어떤 형태로 발현되는지 알 수 없기에, 뇌의 신비를 풀려는 노력은 계속됩니다. 더 보기 -
2015년 7월 17일. ‘내가 해봐서 아는데’ 라는 말이 놓치고 있는 것들
“역지사지” 라는 표현이 알려주듯, 우리는 흔히 직접 겪어 봐야 그 사람의 처지를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군대를 가지 않은 사람은 군대를 간 사람을, 아이를 낳지 않은 사람은 아이를 낳아본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는 식이죠. 그러나 같은 일을 겪었다고 해서 과연 지금 같은 일을 겪는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은, 또다른 이야기입니다. 쿼츠의 기사에서는 이러한 경험의 아이러니, 즉 내가 겪었던 고통 때문에 도리어 상대가 지금 겪는 고통을 얕보게 되는 상황을 지적합니다. 공감을 위해선 공통의 경험을 나누는 일 그 이상이 필요합니다. 더 보기 -
2015년 6월 26일. 온라인 미디어 ‘쿼츠(Quartz)’가 보여줄 시각화의 미래
쿼츠가 새로운 차트 관련 웹사이트인 ‘아틀라스(Atlas)’를 소개합니다. 아틀라스를 통하여 독자들은 더 쉽게 차트를 내려받거나 공유할 수 있으며, 차트가 다루는 관련 주제에 대해서도 더 깊이 알아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쿼츠의 관계자들은 일반 이용자 뿐 아니라 다른 온라인 매체 역시 아틀라스를 통해 차트를 올리거나 공유하도록 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차트를 제작하는 오픈 플랫폼으로 개방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4월 17일. 은퇴 이후의 삶을 대비하기 위해 기억해야 할 여섯 가지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평균수명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1900년대 초 47세이던 평균수명이 79세로 늘어나면서,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날 같은 문화에선 쉰 살까지 일을 하고 생계를 유지할 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했습니다. 노화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나이든 사람들이 지닌 유연성과 잠재력이 이전에 생각하던 것보다 훨씬 크다는 사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산을 충분히 활용하여 은퇴 이후의 삶을 성공적으로 꾸려갈 방법은 없는 걸까요? 더 보기 -
2015년 4월 6일. 프랑스 언론에 소개된 파리 몽쥬 약국의 한국인 관광객
한국인 관광객이 빼놓지 않고 들리는 명소가 되면서 몽쥬 약국에는 직원 50명 중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직원이 아홉 명이나 됩니다. 더 보기 -
2015년 3월 19일. 구글 크롬, 중국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제치다
구글 이메일(GMail)을 비롯한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가 중국 정부의 검열 때문에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크롬의 가파른 시장점유율 상승은 주목을 끌 만한 일입니다. 더 보기 -
2015년 3월 9일. 일광 절약(Daylight-saving) 한다고 에너지가 절약되지 않는다
처음 시계 바늘을 한 시간 앞으로 돌린 배경에는 전기 사용을 줄여 에너지를 절약하겠다는 분명한 목표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에너지가 절약된다는 증거는? 사실 별로 없습니다.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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