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주제의 글
  • 2013년 11월 21일. 대학 졸업장은 경제 불평등을 얼마만큼 해결해줄 수 있나?

    이제 많은 미국 사람들은 대학 졸업장이 중산층이 되는 경로라는 믿음을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학 졸업장이 노동시장에서 가져오는 차이를 본다면 이러한 믿음은 틀린 것입니다. 노동 시장의 환경이 나쁘지만 대학 졸업장을 가진 사람들은 고등학교만 졸업한 사람들에 비해 거의 두 배를 법니다. 대학 교육은 여전히 비싸지만 교육을 받는데 든 비용을 빼고서라도 대학 졸업장은 미국에서 일생동안 365,000달러의 가치가 있습니다. 이는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경제학자들이나 정책 결정자들 사이에서 대학 교육이 더 보기

  • 2013년 11월 6일. 근무시간과 생산성

    영국의 철학자인 버트렌드 러셀은 1932년 “게으름에 대한 찬양” 에서 사람들은 하루 네시간 일하는 게 가장 적정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루 생활에 필요한 일들을 그 네시간 내에 끝내고 나머지 시간을 과학, 그림, 글쓰기에 보내야한다고 주장했죠. 러셀과 당시 철학자들은 기술의 발전이 인류의 삶에 필수적인 업무시간을 줄여줄 거라 믿었습니다. 존 메이너드 케인즈도 1930년에 2030년이 되면 인류는 주 15시간만 일하면 될 것이라 예측했지요. 그러나 80년이 지난 지금, 사람들은 그 어느때보다 많이 일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워커홀릭 더 보기

  • 2013년 10월 15일. (미국의) 고등학교 스포츠에 대한 반대

    매년 전 세계의 청소년 수천 명이 갖가지 이유로 미국으로 건너 옵니다. 이들 눈에는 미국의 모든 면면이 새롭고 신기하겠지만, 그 중에서 가장 놀라운 건 아마도 미국 고등학교들이 학교 스포츠에 얼마나 많은 돈과 관심을 쏟는지일 겁니다. 한국에서 뉴저지로 이민 온 제니는 자신이 다니는 공립 고등학교에 골프와 볼링 등 18개 종목의 스포츠 팀이 꾸려져 있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교정 안에 반짝이는 잔디 구장은 물론이고 6개의 테니스 코트와 자기 학교 출신 스타 운동 더 보기

  • 2013년 10월 11일. 미국 교육, 문제는 불평등이다 바보야!

    미국 사람들은 멍청할까요? 클리셰 같은 질문입니다만, 투나잇쇼(Tonight Show)의 제이워킹(Jaywalking) 코너를 보는 사람이라면 자신있게 “그렇다”고 답할 수 있을 겁니다. 리포터가 거리에서 무작위로 행인을 붙들고 상식 문제를 내는데, “줄리어스 시저는 뭘로 유명할까요?” “글쎄요. 샐러드 이름인가?”하는 식으로 대화가 진행되기 일쑤죠. 객관적인 자료가 없으니 섣불리 판단하지 않겠다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이런 분들을 위해 OECD가 이번 주에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23개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읽기, 기본 산수, 컴퓨터 활용 능력을 평가했더니 실제 미국의 순위가 아주 낮았다는 겁니다. 미국 더 보기

  • 2013년 8월 27일. 여성 일자리 창출이 일본 경제의 미래다

    대부분이 남자인 경제학자들은 다양성(diversity)이나 양성 평등 (gender equality) 이슈는 사회적으로 중요하지만 경제 성장이나 일자리 창출, 생산성을 높이는 “중요한” 문제들에 비해 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성과 양성 평등 이슈는 최근 일본의 장기 경제 성장 전략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아젠다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20년 이상의 장기 경기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아베 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여러가지 경제 정책 중에서 전 세계는 우선 수요를 늘리고 단기 경제 성장을 높이는 거시 경제 정책에 주목을 더 보기

  • 2013년 8월 1일. 미국사회의 불평등: 데이터가 말해줍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미국 중산층의 삶을 잠식해 오고 사회경제적 계층 이동을 막아온 미국 사회의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왔습니다. 지난주 녹스 칼리지 (Knox College)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그의 경제 정책 비전을 다시 한 번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나열한 정책들 가운데 불평등을 줄이는 데 가장 직접적인 효과를 미칠 만 한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나 최저임금 상승은 미국 정치의 분열 양상을 고려했을 때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에 더 보기

  • 2013년 7월 18일. 아베노믹스의 마지막 수혜자: 용돈 받아 쓰는 일본 남편들

    아베노믹스(Abenomics)라고 불리는 아베 일본 총리의 경제 정책은 일본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지만 일본 남편들은 아베노믹스의 혜택을 가장 적게 받는 그룹일 것입니다. 가계 자산과 여성의 소비는 증가추세이지만 남편들이 아내에게서 받는 용돈은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2007년 남편들이 받는 한달 용돈은 평균 454달러였는데 2012년 현재는 384달러로 줄어들었습니다. 미츠비시 UFJ의 경제학자인 히로시 미야자키씨는 이런 추세에도 불구하고 남편들이 너무 비관적인 필요는 없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용돈도 근래에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일본 경기가 회복되면서 남편들이 받는 더 보기

  • 2013년 7월 2일. OECD 2013 교육 리포트: 국가별 대학 교육의 가치?

    OECD는 보고서를 통해 (2년제나 4년제) 대학 교육을 받은 사람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에 비해 평균 57%의 소득을 더 번다고 발표 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는 것의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국가는 칠레로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2.5배가 넘는 소득을 올렸고 그 뒤를 브라질과 헝가리, 슬로베니아가 차지했습니다. 미국은 대학 교육 프리미엄에서 5위를 차지했는데 77%였습니다. 대학 교육의 프리미엄이 가장 낮은 국가는 뉴질랜드로 30% 내외였습니다. 스웨덴이나 핀란드, 노르웨이와 같은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대학 교육의 프리미엄이 낮았고 한국이나 더 보기

  • 2013년 6월 27일. 대기업들의 실적이 나라 경제의 실적이 되는 시대

    2004년 12월 마이크로소프트사는 330억 달러에 달하는 주식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지불했습니다. 이는 그해 미국의 개인소득이 6% 상승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습니다. 이 사례는 큰 기업들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제 전체로 보면 효과가 상쇄된다는 가정하에 특정 기업의 영향력은 경제학자들의 모델에서 일반적으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무역 규모와 GDP 성장과 같은 지표들이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대기업들을 잘 관찰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미국에는 2700만개, 영국에는 480만개의 기업이 있습니다. 한 국가는 다른 국가들에 더 보기

  • 2013년 3월 29일. OECD, “2013년 상반기 회원국 경제 성장 가속화”

    OECD는 2013년 상반기 회원국들의 경제성장률이 대체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유럽은 여전히 고전하겠지만 미국과 일본의 경기 회복이 전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G-7 국가의 1분기 경제 성장률은 2.4%, 2분기는 1.8%로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0.5% 감소한 것과 대비됩니다. OECD는 경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특히 유럽지역에서 대담한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OECD는 미국의 경우 올 2분기부터 성장률이 2%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고, 아베 신조 총리가 강력한 경기 부양책을 추진하고 더 보기

  • 2013년 3월 6일. 남녀 정규직 임금 격차, 한국이 OECD 국가 중 가장 커

    모든 OECD 국가들에서 남성의 중간 소득(median income)은 여성의 중간 소득보다 높습니다. 정규직 일자리만 놓고 보면 2010년에 여성은 남성보다 평균 16%를 적게 벌었는데 이는 2000년에 20%였던 것에 비하면 줄어든 것입니다. 하지만 격차가 현재 수준으로 줄어든 시점은 2005년입니다. 2005년 이후로는 소득 차이에 변화가 없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라마다 남녀 임금 격차의 편차는 컸습니다. 멕시코나 헝가리, 뉴질랜드의 경우 중간 소득 기준으로 2010년 남녀 임금 격차가 5~7%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일본에서는 2009년 남녀 더 보기

  • 2013년 1월 2일. 영국의 이민자들 브리티시드림을 이루다

    영국인들이 이민자 유입을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것은 여러 설문조사를 통해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영국에 살고 있는 이민자들의 사정은 비교적 좋은 것으로 OECD가 분석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영국으로 들어오는 이민자들의 교육 수준이 높다는 것입니다.  대학교육 이상의 고등교육을 받은 이민자 비율이 45% 이상으로, 프랑스나 스페인의 20% 남짓, 30%를 밑도는 OECD 평균에 비해 훨씬 높습니다. 금융업의 중심지인 런던에 모인 금융인들, 자신의 교육수준에 맞지 않는 일거리를 찾아서 영국으로 들어온 동유럽계, 유학을 왔다가 그대로 눌러앉는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