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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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7일. 패션계의 새로운 트렌드: 상장 (IPO)
마이클 코어스가 ‘살만한 가격대의 명품’라인으로 기업 공개 이후 큰 성공을 거두면서 IPO 는 패션계의 새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지난 수요일 마크 제이콥스는 루이 비똥 디자이너 자리를 떠나 당분간 그의 브랜드를 상장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작년 다이안 본 퍼스텐버그(DVF)도 패션계의 전문가를 고용해 사업을 확장시키고 상장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죠. 토리 버치는 가까운 시일내에 상장 계획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음에도 증권가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들 기업 공개 수순을 고민해보고 있는 건 맞아요.” 투자 은행 임원진의 더 보기 -
2013년 10월 4일. [뉴욕타임즈 칼럼] 정부 폐쇄(shutdown)의 비용
많은 공화당 의원들은 이번 정부 폐쇄(government shutdown)를 정부가 역할을 줄이는것이 생각만큼 나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폭스 뉴스에 출연한 테네시주 하원 의원인 마샤 블랙번(Marsha Blackburn)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정부 개입이 적은 상태에서도 아무 일 없이 살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 의원들이 미국 국민들에게 말하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이번 정부 폐쇄로 미국 사회가 감당해야 하는 비용이 무척 크다는 더 보기 -
2013년 10월 4일. 위키피디아 페이지를 작성하는 의과대학원 학생들
샌프란시스코 대학(UCSF: University of San Francisco) 의과대학생들은 이제 위키피디아 페이지를 작성하고 학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세계 어디에서나 의료정보를 접할 수 있게 하려는 “Wikiproject Medicine”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직접 위키 페이지를 작성하게 한 것이죠. “우리는 우리의 지식을 대중과 공유할 의무가 있습니다.” 수업은 레지던스 인터뷰를 위해 전국을 여행하는 의과대학 4학년이 온라인으로 일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이번학기 수업에 등록한 학생은 세명 뿐이지만 새로운 수업의 형태를 시험해보고 점차 확장시킬 계획이라고 UCSF 측은 밝혔습니다. 위키피디아는 의대생들이 더 보기 -
2013년 10월 1일. 좁디좁은 칸막이 방에 사는 홍콩의 저소득 노동자 문제
홍콩의 몽콕 지역에 있는 450sqft(13평 상당)의 한 아파트에는 지금 22명이 살고 있습니다. 간신히 조그만 침대 하나 들어갈만한 ‘찬장’이 차곡차곡 쌓여있죠. 이 찬장의 문을 옆으로 밀면 조그마한 TV와 천장, 얇은 매트리스가 나타납니다. “그래도 에어콘은 나와요. 없으면 잠을 못잘 거에요.” 55세의 실업자 응치헝 씨가 말했습니다. 윗 찬장에 살고 있는 59세의 층틴상 씨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그는 가벼운 심장질환으로 일을 하지 못하고 하루종일 길거리를 헤맵니다. 홍콩의 인당 GDP는 한국보다 50% 이상 높은 37,000 달러로 더 보기 -
2013년 8월 30일. (스티글리츠 칼럼)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나의 연구에 끼친 영향
마틴루터킹이 1963년 8월 28일 그 유명한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I have a dream) 연설을 할 때 저는 그 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스무살, 대학을 갓 졸업하고 MIT에서 경제학 박사 공부를 시작하기 직전이었죠. 킹 목사의 연설은 굉장히 감동적이었습니다. 저도 그 수많은 차별을 목격하고 경험한 세대입니다. 애머스트 칼리지(동부 매사추세츠 주 소재) 학생회장 시절 인종차별 철폐를 지지하기 위해 남부에 내려갔을 때, 저는 인종차별을 유지하려는 남부의 폭력적인 가치관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흑인 학생만 있는 더 보기 -
2013년 7월 23일. 왜 남자에게 여자가 필요한가
남자들을 좀더 너그럽고 따뜻한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건 무엇일까요? 답은 여성 가족구성원입니다. 최근 논란이 된 마이클 달 등의 연구에 따르면, CEO에게 첫 아이가 생겨 아빠가 되면 구성원의 연봉을 평균 100달러 삭감합니다. 회사의 이익을 본인이 가져가고 구성원 배당을 줄이는 것이죠. 그러나 재미있게도 이런 현상은 아들일 경우 나타나고 딸일 경우에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딸은 아빠를 누그러뜨리고, 좀더 이해심깊고 인정많은 사람이 되게 도와줍니다. 딸을 가진 부모가 좀더 진보적으로 투표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특히 낙태 등 성생활 더 보기 -
2013년 7월 1일. CEO 연봉, 끝없이 치솟아오르다
경제정책연구소(Economic Policy Institute)가 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업 CEO의 연봉이 갈수록 올라 직원 평균 연봉의 273배에 다다랐습니다. 50년전, 1965년에 CEO의 연봉이 일반직의 20배 정도에 불과했음을 고려했을때 이는 굉장히 인상깊은 숫자입니다. 최고직에 있는 임원과 일반직의 연봉 격차는 70, 80년대에 서서히 벌어지다가 1990년에 놀라운 속도로 벌어졌습니다. 2000년에 최고봉을 찍은 후 서서히 내려오는 태세였으나, 2012년에는 다시 벌어지는 양상을 보여줬습니다. 1978년 후 CEO의 연봉은 875% 성장했고, 일반 직원 연봉은 겨우 5.4% 성장했습니다. 2012년 미국 상위 더 보기 -
2013년 6월 17일. [폴 크루그만 칼럼] 신기술 도입의 폐해, 벌어지는 빈부 격차
1786년 산업혁명 당시 영국 북부도시에서 섬유산업에 종사하던 노동자들은 산업용 기계 도입에 반대하는 농성을 벌였습니다. “일자리를 잃은 장인들은 가족을 어떻게 먹여살려야 합니까? 아이들은 어떤 기술을 배워 먹고 살고요?” 어리석어 보이지만, 당시에는 진지한 질문이었습니다. 기계의 도입이 일반 영국인 삶의 질을 향상시킨 건 몇 세대가 지난 후의 일입니다. 당시 일반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고 길거리로 내쳐졌습니다. 특히 기술을 가지고 있던 노동자들, 아무 쓸모가 없어진 그 기술을 가지고 있던 기술자들이 가장 큰 피해자였습니다. 최근까지 인터넷 더 보기 -
2013년 6월 12일. 온라인 프라이버시 우려에 실리콘 밸리의 데이터기반 IT 기업 위기
인터넷 혁명이 일어날 때 이상주의자들은 지식과 정보가 해방되고 공유되는 세상을 꿈꿨습니다. 지난주 미국 국가 안보국(NSA)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야후, 애플, 페이스북 등 주요 IT 기업의 일반인 사용자 정보를 수집, 분석해 온 것이 폭로되면서 실리콘밸리는 실망과 경악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간섭을 우려하지 않았던 건 아닙니다. 그렇지만 정말로 이렇게 악용되고있다는 사실에 이 기술을 개발한 사람들은 매우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실리콘 밸리의 창업가들은 진실을 투명하게 밝히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성공은 훌륭한 상품 뿐 아니라 더 보기 -
2013년 6월 7일. 애플을 모방하는 데서 탄생한 중국의 거대 기업, 샤오미
중국은 이른바 “짝퉁”, 싸구려 복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스티븐 잡스라는 ‘인물’까지 따라하는 건 놀랄 만 합니다.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Xiaomi)의 회장 레이쥔( Lei Jun)은 아이폰만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스티브 잡스 개인까지도 모방합니다. 스티브 잡스의 트레이드마크인 청바지에 검정색 셔츠를 입고, 신제품 발표 시 컨퍼런스를 열며, 애플처럼 혁신을 추구한다고 스스로 믿고 있습니다. “우리는 PC 같은 휴대폰을 만듭니다. 획기적인 아이디어죠. 기존에 다른 회사들이 하지 못했던 걸 합니다.” 레이쥔 회장의 인터뷰 발언입니다. 더욱 더 보기 -
2013년 5월 14일. 고전하는 대만의 전자업체들, 다시 산업을 주도할 수 있을까?
조니 시(Jonney Shih) 아수스(Asus) 회장 은 얼마전 혁신적인 디자인의 타블랫과 노트북을 들고 돌아와 대만의 교육시스템을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대만에는 혁신의 개념이 없어요.” 소비자 가전 산업으로 성장해온 대만은 최근 심각한 경기 침체를 직면하고있습니다. 대만 기업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전세계 PC 시장이 하락세를 타면서 수익이 감소했고, 성장하는 스마트폰과 타블렛 시장에서도 큰 점유율을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아수스를 제외하고는 모든 기업이 고전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작년대비 매출은 각각 폭스콘(Foxconn)이 19%, 에이서(Acer)가 19%, HTC가 27% 하락했습니다. 더 보기 -
2013년 5월 3일. 의류업계, 방글라데시 건물 붕괴사고에 책임 있나
지난주 방글라데시의 열악한 의류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건물이 무너지는 사고로 400명 이상 숨졌습니다. 이번 사고가 처음이 아닙니다. 6개월 전 의류공장에 불이 났을 때는 비상구가 없어 112명이 숨졌습니다. 이에 서구 의류브랜드들이 운영하는 개도국의 현지공장들의 열악한 근로환경이 공론화되고 있습니다. 베네통은 방글라데시 내 거래공장을 바꾸었고, 갭(Gap), Children’s Place 등은 어떻게 노동권을 개선할지, 아예 방글라데시의 공장을 철수해야 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월트 디즈니는 지난 11월의 방글라데시 화재사고 후, 3월 방글라데시 철수를 결정하고 전세계 거래국의 노동조건을 검토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