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프라이버시 우려에 실리콘 밸리의 데이터기반 IT 기업 위기
2013년 6월 12일  |  By:   |  IT, 경영  |  No Comment

인터넷 혁명이 일어날 때 이상주의자들은 지식과 정보가 해방되고 공유되는 세상을 꿈꿨습니다. 지난주 미국 국가 안보국(NSA)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야후, 애플, 페이스북 등 주요 IT 기업의 일반인 사용자 정보를 수집, 분석해 온 것이 폭로되면서 실리콘밸리는 실망과 경악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간섭을 우려하지 않았던 건 아닙니다. 그렇지만 정말로 이렇게 악용되고있다는 사실에 이 기술을 개발한 사람들은 매우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실리콘 밸리의 창업가들은 진실을 투명하게 밝히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성공은 훌륭한 상품 뿐 아니라 소비자와 쌓아온 신뢰에 기반하고 있어요. 이건 우리가 지어온 생태계에 위협이 되는 사건 입니다.” 실제로, 실리콘밸리의 인터넷 생태계는 개인정보에 기반한 상품이 대부분입니다. 이메일, 비디오, 음성 메세지, 사진, 온라인 데이터 백업, 이 모든 개인정보가 유출될 지도 모르는 위험에 처해있는 겁니다. 심지어 구글글래스 등의 새로운 기술은 더 사적인 정보를 모아 상품 판매에 활용할 예정이었습니다.

미정부의 감시 사실을 가디언에 폭로한 전 CIA 사무관 에드워드 스노우든도 본인 스스로 감시받는 세상에 살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넷은 인류 역사상 가장 훌륭한 발명이에요. 저는 영웅도 무엇도 아니지만, 프라이버시를 빼앗겨 마음껏 지식의 탐사를 할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엄청난 논란에 오바마 대통령은 Prism이 외국인에만 해당되며, 국가 안보를 위해 약간의 프라이버시를 희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더 위험한 발언이죠. 그렇다면 정부는 우리에게 정보를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어야 합니다. 이건 정부가 우리의 통제범위를 벗어났다는 걸 의미합니다.” 밥테일러의 발언입니다.

정부의 감시 기조, 정부에 로비해 개인정보관련 관련 법규를 허술하게 만든 IT기업, 다양한 회사의 개인정보가 한데 모여 정부의 분석에 쓰였다는 불안감, 인터넷 정보 공개에 대한 회의 등 다양한 시각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어쨌든 문제가 해결될때까지 저는 온라인 상에 어떤 중요한 정보도 안올릴 겁니다. 어디 사는지, 가족이 누구고 어떤 개를 키우는 지도요.” 이건 실리콘밸리의 30년차 창업가 고든 유뱅크의 발언입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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