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utilus" 주제의 글
  • 2017년 5월 15일. 남자가 여자보다 일찍 죽는 이유(1/2)

    수십 년 전, 박사과정 당시 나는 진화를 연구하기위해 남아메리카의 밀림 속 수렵채집 부족을 연구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나는 선교사가 선물로 준 듯한 낡은 야구모자를 쓴 한 남자와 마주쳤습니다. 모자에는 이렇게 써 있었습니다. “남자의 삶은 세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서는 남자, 안 서는 남자, 죽은 남자(Stud, Dud, Thud.)” 한 사람의 평생의 연구 결과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몇 달러에 살 수 있는 모자에 요약되어 있는 것을 보는 경험은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더 보기

  • 2017년 3월 27일. 의지력 개념의 문제(2/2)

    만약 자아의 고갈이 틀린 개념으로 판명된다면 사람들이 지금까지 이를 그토록 분명한 사실로 믿었다는 것은 충격적인 일입니다. 한편 이 개념의 등장과 소멸은 의지력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 그저 생각에 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사람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관련된 연구들은 의지력을 믿는지 아닌지가 사람들의 자기 통제력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의지력이 제한된 자원이며 자아의 고갈이 사실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이를 믿지 않는 사람들보다 일련의 실험에서 자기 통제력을 더 쉽게 잃었습니다. 편향된 더 보기

  • 2017년 3월 27일. 의지력 개념의 문제(1/2)

    성공한 변호사이자 성격이 온화한 토마스는 자신이 알코올 중독이 아닌지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내 병원을 찾았을 때 그는 밤마다 예닐곱 잔의 와인을 마셔야 했고, 가족들에게는 이를 숨기고 있었으며, 술 때문에 다음날의 근무에도 지장을 받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술을 줄일 방법에 관해 이야기했고 다음번 약속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2주 후, 그는 풀이 죽은 채 나타났습니다. 그의 습관은 전혀 바뀌지 않았습니다. “나는 전혀 술을 줄일 수 없었어요. 의지력의 부족 같습니다.” 존 역시 술 때문에 나를 찾아온 더 보기

  • 2016년 9월 6일. [필립 볼] 기묘한 진화의 필연성(2/2)

    단백질 역시 이런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백질중에는 같은 형태로 같은 효소 기능을 하면서도(표현형), 공통된 아미노산은 20% 이하인 단백질들이 있습니다. 매릴랜드에 위치한 국립보건연구원(NIH)의 데이비드 립맨과 W. 존 윌버는 1991년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지를 보였습니다. 이들은 단백질의 단순한 모델이 서열 공간의 확장된 네트웍 상에서 중립 돌연변이를 통해 공간을 옮겨 다닐 수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2001년 하버드 대학의 앤터니 키피와 잭 쇼스택은 같은 표현형을 가진 무수히 많은 단백질 서열이 있음을 실험으로 보였습니다. 그들은 임의로 더 보기

  • 2016년 9월 6일. [필립 볼] 기묘한 진화의 필연성(1/2)

    자연은 창조적일까요? 한 번 생각해 보세요. 화려한 깃털의 열대 새들, 온갖 다양한 무늬와 모양의 나뭇잎들, 교묘한 전략을 가진 미생물들, 산을 오르고 바닥을 기고 하늘을 나르며 물 솟을 헤엄치는 눈부실 정도로 많은 생물들 말입니다. 다윈은 이런 생명의 “위대함”을 “가장 아름답고 가장 경이로운 끝없는 형태”라고 묘사했습니다. 이정도면 자연이 창조적이라는데 동의하시나요? 하지만, 이 모든 놀라움이 그저 무작위 변이를 자연선택이라는 체로 거르는 맹목적인 진화에 의한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다윈의 이론이 자연의 이런 불가사의할 더 보기

  • 2016년 8월 23일. 던지기와 직립보행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투수 매디슨 범가너가 마운드에 서서 타석에 선 타자를 스토킹 하듯이 노려봅니다. 그의 투구 시작은 마치 기도처럼 의식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오른손에 낀 글러브를 천천히 위로 턱 아래까지 올리는 동안 그는 1루의 주자를 바라봅니다. 다음 순간, 그는 갑자기 온 몸을 꼬며 오른쪽 무릎을 가슴팍까지 차 올립니다. 그리고 마운드에 버티고 있는 왼쪽 다리를 지지대로 온 몸을 타석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몸이 앞으로 쏠리면서 공을 든 팔은 뒤로 쳐지지만 손목의 스냅을 이용해 에너지는 공으로 더 보기

  • 2015년 11월 17일. 몽상(wandering mind)이 신경과민증과 관계가 있을까요?

    내부를 향한 생각과 외부를 향한 생각은 최근 많이 언급되는 주제입니다. 내부를 향한 생각인 몽상(wandering mind)은 과거를 반추하고 미래를 계획하게 만들며 창의력의 바탕이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의 집중력을 떨어뜨려 실수를 유발하며 신경과민증의 원인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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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11월 28일. 차트로 눈속임하는 다섯 가지 방법

    차트를 그리는 목적은 데이터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바 그래프와 파이 차트는 대단히 효과적인 도구지만, 잘못 활용할 경우 그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없는 트렌드가 있다고 믿게 되거나 중요한 정보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여기, 차트를 잘못 시각화한 사례 다섯 가지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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