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주제의 글
  • 2015년 6월 2일. 법 위에 군림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블래터를 사퇴시킨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5선에 성공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블래터 회장을 두고 연일 보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어떠한 견제도 받지 않는 조직을 이끌며 어마어마한 규모의 비리와 부정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져야 할 인물이라는 부정적인 평가가 영어권 언론에서 특히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블래터 뿐 아니라 국제축구연맹 자체에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논조의 가디언 사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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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6월 5일. 더 공평한 월드컵 조 추첨 결과는 어떤 모습일까?

    이번 월드컵 조 추첨 결과는 미국을 포함한 몇몇 팀에 매우 불공평합니다. 미국은 8개 조 중에서 독일과 포르투갈, 그리고 가나가 포함된 가장 강한 조에 편성되었습니다. 미국이 속한 G조가 죽음의 조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하지만 덜 알려진 사실이 있습니다. 미국이 강력한 조에 편성된 것인 단순히 운이 나빠서가 아니라 FIFA의 조 편성 규칙 때문이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FIFA는 우선 가장 강력한 여덟 개 팀을 골라 서로 다른 조에 배정을 합니다. 그런 다음에는 실력이 아니라 지역에 더 보기

  • 2014년 6월 3일. 월드컵을 즐기기 전에 꼭 새겨두어야 할 축구계의 암덩어리, 승부조작

    옮긴이: 월드컵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구촌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스포츠의 명실상부한 최대 이벤트 월드컵을 앞두고 뉴욕타임즈가 전 세계 축구계를 뒤흔들었던 승부조작 스캔들을 정리하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우리나라도 K리그와 아마추어 경기에서 승부조작 사례가 적발돼 홍역을 치른 적이 있죠. 승부조작을 ‘일부 범죄조직의 소행’ 정도로 치부하고 그대로 두었다가는 축구라는 스포츠의 정당성 자체가 흔들릴 수 있는 사안이라는 점을 FIFA가 단단히 인식하지 않는다면,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의 뇌물 스캔들보다 훨씬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더 보기

  • 2014년 1월 27일. 카타르월드컵 공사현장 이주노동자들의 삶은 여전히 지옥

    지난해 9월 말 영국일간지 가디언은 2022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피파(FIFA, 국제축구연맹) 월드컵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네팔을 비롯한 다국적 이주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이 너무 열악해 수십 명이 죽어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탐사보도했습니다. (관련 뉴스페퍼민트 글) 안 그래도 날씨나 축구 인프라 등 여러 가지 조건이 월드컵을 개최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카타르에 개최를 결정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던 피파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한층 거세졌습니다. 당시 가디언은 6월 초부터 8월 초까지 두 달여 기간 동안 네팔 국적 이주노동자가 최소한 44명 숨졌다고 더 보기

  • 2014년 1월 2일. 대형 스포츠 행사, 누구를 위한 축제인가?

    다음달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올여름 지구촌을 뜨겁게 달굴 브라질 월드컵, 여기에 가을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스포츠뉴스를 보면 올해는 볼거리가 풍성한 해입니다. 서울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기억에 기대어 삼수 끝에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을 기어코 유치했을 때 정부는 수십조 원의 경제효과와 국가 브랜드 향상과 같은 혜택을 기대한다고 발표했고, 많은 이들이 갸우뚱하는 사이에 주류 언론들은 이를 받아쓰기에 급급했습니다. 하지만 Economist지의 마이클 리드(Michael Reid)는 스포츠가 상업화되고 갈수록 자본의 논리를 거스르기 어려워지면서 이런 대형 스포츠 더 보기

  • 2013년 10월 7일. 블래터 FIFA 회장 “(네팔) 노동자들 죽음, 그냥 넘길 수는 없어”

    제프 블래터(Sepp Blatter) FIFA 회장은 “카타르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건설현장 노동자들의 잇따른 죽음을 그냥 눈 감아 넘길 수는 없다”며 조만간 카타르 국왕을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영국 일간지 Guardian은 현대판 노예계약이라 불러도 될 만큼 열악한 건설현장의 실태를 고발하는 보도를 내보냈습니다. (관련 NP 기사) 하지만 블래터 회장은 동시에 이 문제는 FIFA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며 한 발 물러선 데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간이 충분하다는 발언을 해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더 보기

  • 2013년 9월 27일. 카타르에서 자행되고 있는 현대판 노예노동

    “다시는 카타르라는 나라 이름을 듣고 싶지 않아요.”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 돈을 벌겠다며 카타르로 떠났던 아들은 여섯 달이 채 되지 않아 심장마비로 싸늘한 주검이 되어 네팔의 가족에게로 돌아왔습니다. 잔병치레 한 번 한 적 없던 아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게 단지 중동의 살인적인 더위인지, 아니면 다른 무엇인지 가족들은 가늠하지도 못한 채 충격과 슬픔에 휩싸였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카타르 도하에 있는 네팔 대사관에서 취재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6월 4일부터 8월 8일 사이에만 최소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