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분리" 주제의 글
  • 2016년 9월 2일. [칼럼] 온몸을 가리는 수영복이 정말로 국가 안보와 공공질서의 적일까?

    프랑스의 15개 도시에서 무슬림 여성들이 입는 전신 수영복 "부르키니" 금지령이 선포됐습니다. 공공질서와 안전이 걸린 문제라는 게 명분입니다. 하지만 팔과 다리, 머리를 가리는 수영복 재질의 옷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공공질서를 위협한다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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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11월 17일. 유럽 각국의 다문화 정책, 완성형은 없습니다

    현재 유럽 각국에는 점차 몸집을 불려가고 있는 무슬림 커뮤니티가 있고, 그 안에는 극소수지만 폭력적인 극단주의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극단주의의 부상을 최대한 억제하고, 차세대 무슬림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라나도록 하는 것이 공통의 과제이지만, 각국의 이민자 정책 및 다문화 정책은 서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떤 나라도 아직은 완벽한 균형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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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1월 16일. 퀘벡주의 “가치헌장”, 반 다문화주의인가 정교분리인가

    -퀘벡 주정부에서 몬트리올 지역 및 국제관계 담당 장관을 지내고 있는 Jean-François Lisée가 뉴욕타임즈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영국과 독일의 정상들이 속속 다문화주의의 실패를 선언한 가운데, 그 기운이 대서양을 건너 캐나다에 닿았습니다. 원래부터 캐나다 연방에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던 퀘벡주에서 집권당인 퀘벡당(Parti Québécois)이 연방 정부의 다문화주의에 반기를 드는 내용의 “가치 헌장(Charter of Values)”을 들고 나온 것입니다. 애초부터 퀘벡주는 1982년 다문화주의를 명시한 연방 헌법을 비준한 적이 없습니다. “가치 헌장”은 퀘벡 정부의 비종교성을 강조하면서, 공무원은 종교를 드러낼 더 보기

  • 2013년 8월 7일. 프랑스 소도시의 다문화주의 실험

    프랑스는 공공장소에서 무슬림 여성의 베일 착용을 금지할 만큼 정교분리의 원칙이 엄격하게 지켜지는 나라입니다. 그러나 북동부의 소도시 루베(Roubaix)의 분위기는 조금 다릅니다. 인구 10만 남짓한 도시에 모스크가 6곳이나 있고, 길거리에서 무슬림식 헐렁한 가운을 입은 사람들을 흔히 마주칠 수 있습니다. 시립 병원에는 무슬림 사제들이 상근하며, 시립 공동묘지에도 무슬림 지정 구역이 따로 있습니다. 이처럼 시 정부 차원에서 무슬림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프랑스 각지에서 라마단 기간을 맞아 더욱 기승을 부리는 종교 간 갈등을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