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주제의 글
-
2013년 5월 8일. 미국 노동자들, 이민자 선호하는 농장주들 대상 인종차별 소송 제기
미국 의회에서 이민법 개정을 둘러싼 논의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남부의 농장 근처에 사는 흑인 노동자들은 농장주들이 멕시코 이민자들을 선호하기 때문에 일자리가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농장주들이 확실한 갑을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불법 이민자들만 고용하는 바람에 정작 미국인 노동자들은 일자리에 지원하는 것부터 어려워졌다며 지역의 농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남부 농장 지역의 실업률이 10%에 달하고 외국인 노동자들을 고용하는 데 드는 행정적인 절차가 까다롭다는 점을 고려할 때 농장들이 자국인들을 고용하는 것이 더 보기 -
2013년 4월 29일. 미국 내 해외 송금수수료 감소, 빈곤 해소에 도움?
1991년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카르멘 곤잘레스 씨는 당시 100달러를 멕시코로 송금할 때마다 수수료로 12달러를 내야 했습니다. 근무하던 의류 공장에서 6시간을 일해야 벌 수 있는 돈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 수수료가 시급이 채 안되는 5달러로 낮아졌습니다. 미국에서 멕시코로 송금할 때 들어가는 수수료는 기술의 발전과 업체들 간의 경쟁으로 인해 1999년 이후 80% 이상 감소했습니다. 멕시코 출신 이민자들은 수수료에서 아낀 돈을 보태 본국의 가족들에게 더 많은 돈을 보낼 수 있게 되었고, 불경기 속에서도 송금액은 꾸준히 더 보기 -
2013년 3월 7일. 차베스 사망 소식에 미국 내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의 반응은?
베네수엘라계 이민자들이 많아 “도랄수엘라”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미국 플로리다 주 도랄은 차베스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축제 분위기입니다. 차들은 경적을 울려대고, 빨강, 파랑, 노랑(베네수엘라 국기 색)으로 차려입은 사람들이 베네수엘라 국가를 부르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베네수엘라를 제외하고 베네수엘라인들이 가장 많이 산다는 이곳에서는 우고 차베스가 특히나 미움의 대상이었습니다. 대부분이 차베스 대통령의 사회주의적 통치와 철권, 폭증하는 범죄를 피해 고향을 등진 이민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이곳 거리에서 만난 베네수엘라계 이민자들은 도요타 자동차를 몰고 아이폰을 소유한 것만으로도 강력 범죄의 목표물이 되었던 더 보기 -
2013년 1월 24일. 오바마 2기, 첫 일년이 중요하다
지난 21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는 4년입니다. 하지만 그가 취임식 연설에서 열거한 아젠다들을 성공적으로 성취하려면 무엇보다 재임 첫 해가 가장 중요합니다. 취임 연설에서 오바마는 총기 규제, 이민, 기후 변화를 우선 순위 정책으로 다루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동시에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과 국가부채 상한선과 재정 적자와 관련된 협상도 계속해서 진행해야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보좌관들은 대통령이 열거한 아젠다들의 우선순위를 매기느라 분주합니다. 민주당 의원들 역시 민주당이 가장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민법 개정이 더 보기 -
2013년 1월 2일. 영국의 이민자들 브리티시드림을 이루다
영국인들이 이민자 유입을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것은 여러 설문조사를 통해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영국에 살고 있는 이민자들의 사정은 비교적 좋은 것으로 OECD가 분석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영국으로 들어오는 이민자들의 교육 수준이 높다는 것입니다. 대학교육 이상의 고등교육을 받은 이민자 비율이 45% 이상으로, 프랑스나 스페인의 20% 남짓, 30%를 밑도는 OECD 평균에 비해 훨씬 높습니다. 금융업의 중심지인 런던에 모인 금융인들, 자신의 교육수준에 맞지 않는 일거리를 찾아서 영국으로 들어온 동유럽계, 유학을 왔다가 그대로 눌러앉는 더 보기 -
2012년 12월 28일. 16개국 과학자들 두뇌 유입·유출 패턴
3명의 경제학자들이 국경을 넘나드는 과학자들의 이동 경로를 연구 했습니다. 16개 국가의 17만 명의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2011년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국가마다 큰 편차가 있습니다. 스위스에서 일하고 있는 전체 과학자의 56.7%가 외국인입니다. 캐나다와 호주가 46.9%, 44.5%로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는 38.4%입니다. 외국인 과학자 비율이 가장 낮은 나라는 인도로 0.8%였고, 이탈리아 3%, 일본 5%로 순위가 이어집니다. 과학자들의 해외 이주, 즉 두뇌유출이 가장 큰 나라는 인도였습니다. 인도 과학자의 39.8%가 다른 더 보기 -
2012년 12월 4일. 美 출산율, 1920년 이후 최저
미국의 지난해 출산율이 1920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퓨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의 보고서에 의하면 2007~2010년 출산율은 8% 하락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이민자 여성들의 출산율 급락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의 현재 출산율은 가임기 여성 1,000명당 63.2명 출산으로 19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출산율이 가장 높았던 1957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입니다. 미국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의 출산율을 유지할 수 있었던 데는 이민자들의 기여가 상당히 컸지만, 2007년 이후 미국의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이민자 여성들의 출산율은 미국태생의 더 보기 -
2012년 11월 5일. 호주, “21세기는 아시아의 세기”
3, 40년 전까지만 해도 호주 사람들에게 아시아는 유럽으로 비행기 타고 갈 때 지나가는 땅 정도일 뿐이었습니다. 엄연히 다른 대륙이었죠. 지리적 거리보다 심리적 거리는 훨씬 멀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늘어만 가는 아시아 국가들과의 경제적, 인적 교류는 호주의 국가 백년대계를 새로 짜는 계기가 되기에 이르렀습니다. 호주는 최근 발간한 백서를 통해 21세기를 “아시아의 세기”라고 명명했습니다. 중국을 필두로 한 아시아 경제의 엄청난 성장 덕에 광물자원 등 천연자원 수요가 올라 호주는 전 세계 경제위기를 피해갈 수 있었습니다. 더 보기 -
2012년 10월 22일. 과학자들의 이민, 그 현황과 이유
60년대에 대만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캘리포니아 주립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에서 30년째 같은 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는 잔(Jan) 부부 과학자는 과학계가 지리적으로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보아왔습니다. 그들이 처음 연구원을 뽑던 80년대에는 첫 11명의 연구원중 9명이 미국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들의 연구실에는 중국인 16명, 미국인 12명, 한국인 2명, 그리고 인도, 싱가폴, 대만 등에서 온 연구원들이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의 높은 과학연구수준은 이민과학자들에 대한 개방적 제도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2010년의 조사는 개발도상국에서 태어난 뛰어난 과학자들의 80%는 선진국에 거주하는 더 보기 -
2012년 10월 8일. 스페인 -> 라틴아메리카 역이민 증가
지난 1998 ~ 2007년 사이 스페인으로 이민 간 라틴아메리카 사람들은 모두 150만 명입니다. 이 가운데 30만 명이 2007년 한 해 이민을 떠났죠. 같은 언어를 쓰는 식민지 모국이자 경제적으로 더욱 풍요로웠던 스페인은 라틴아메리카 사람들이 동경하던 땅이었습니다. 하지만 스페인의 경제위기와 라틴아메리카의 경제성장이 맞물리면서 이러한 추세가 조금씩 역전되고 있습니다. 2011년 한 해 동안 스페인을 떠나 본국으로 돌아간 콜롬비아인이 2만, 에콰도르인이 4만 명이었습니다. 스페인의 청년실업률이 5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젊은 대졸자를 중심으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