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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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0일. 미국의 라티노, 인구에 비해 정치적 영향력이 낮은 이유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주인 캘리포니아 주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차지하는 인종은 이번 달을 기점으로 공식적으로 38.8%인 백인(non-Hispanic)을 제치고 라티노(39%)의 몫이 됩니다. 매번 선거를 거듭할수록 유권자 수에 있어서 폭발적인 증가를 기록하고 있는 라티노들은 퓨리서치 센터의 표현을 빌리면 미국의 선거 지형에서 “잠에서 깨어난 거인(An awakened giant)”입니다. 그런데 라티노들에게 정치적으로 가장 중요한 이슈라 할 수 있는 불법이민자 추방(deportation) 문제는 여전히 답보 상태입니다. 라티노들이 71%의 몰표로 당선시킨 오바마 대통령 임기 동안 본국으로 추방된 더 보기 -
2014년 3월 10일. 오바마 대통령도 가족들과 저녁을 먹는데, 당신은 왜 어렵습니까?
아무리 대단한 기업의 CEO라도 미합중국의 대통령만큼 중압감을 받진 않을 겁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8년간 눈에 띄게 늙었습니다. 그래도 예전 친구들을 잊지 않았고, 꾸준히 운동하고 식단을 조절했으며,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아이들이 대통령 가족의 특권에 젖어들지 않도록 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2012년 ‘오바마 가족 (The Obamas)’을 쓴 뉴욕타임즈 기자 조디 캔터와 오바마 대통령이 어떻게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지 들어봤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할 수 있었다면, 우리도 할 수 있을 겁니다. 책을 보면 오바마 가족은 더 보기 -
2014년 3월 6일. 오바마 대통령께 드리는 제언: 불평등 해소에 관하여
대통령님, 안녕하십니까. 대통령과 존 베이너 하원의장 사이가 늘 좋은 것은 아니지만, 최근에 아주 훈훈한 장면을 보았습니다. 연두교서에서 미국이 “술집 주인의 아들도 하원의장이 될 수 있고, 싱글맘의 아들도 대통령이 될 수 있는 나라”라고 말씀하셨을 때 말이죠. 민주당과 공화당이 의견을 함께하는 지점이 바로 이러한 미국의 정체성일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좀 다릅니다. 계층 이동이 쉽지 않죠. 하위 20%의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가 상위 20%로 올라갈 확률은 9% 뿐인데다, 소득 격차도 점점 벌어지고 있어서 하위 더 보기 -
2014년 2월 28일. 종교의 이름으로 고객을 거절할 자유를 허하라?
현재 미국 애리조나를 비롯한 여러 주에서는 사업주들이 동성애자 등 자신의 종교적 신념에 위배되는 집단에게 서비스를 거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오바마의 건강보험개혁안에 따라 직원들의 피임 관련 비용을 지원해야 하는 것이 종교의 자유에 반한다며 헌법 소원을 낸 사업주들도 있죠. 이러한 움직임이 종교의 자유가 위협받고 있다는 공포에서 비롯된 것이든, 아니면 지독한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든 간에 그와 같은 정서가 눈에 띄게 확산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 공포가 정당하든, 정당하지 더 보기 -
2014년 2월 20일. 최저임금 인상의 빛과 그림자
미국 의회예산국 (The Congressional Budget Office)이 지난 1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민주당과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안은 오는 2016년 상반기까지 일자리를 50만 개 줄이는 대신 90만 가구를 빈곤에서 벗어나도록 돕고, 1,650만 명의 저임금 노동자들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안은 시급을 10.10달러(약 11,000원)로 올리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의회예산국의 이번 보고서는 최저임금 인상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반대하는 사람들 모두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화당은 이번 더 보기 -
2014년 2월 19일. [니콜라스 크리스토프 칼럼] 교수님들, 우리는 당신들이 필요해요!
전 세계적으로 문제에 관해 가장 현명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대학 교수들입니다. 하지만 대학 교수 대부분은 오늘날 중요한 논쟁에서 별로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사람들이 “학계가 그렇지 뭐”라는 말을 하는 것을 듣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학자들이 우리의 현실 문제와 별 상관없게 되었다는 인식입니다. 이러한 인식에 영향을 미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미국 사회에 만연한 반 지성주의(anti-intellectualism)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공화당의 후보였던 릭 샌토럼(Rick Santorum) 전 상원의원은 더 더 보기 -
2014년 2월 7일. 리버럴(Liberal)한 것은 좋은 것입니다
최근 폭스 뉴스의 앵커 빌 오렐리(Bill O’Reilly)는 오바마 대통령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묻습니다. “당신은 미국 역사에서 가장 진보적인(most liberal) 대통령입니까?” 이에 대해서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과 같이 대답합니다. “많은 부분에서 리차드 닉슨 대통령이 나보다 더 진보적인 것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어떤 이슈에 대해 반드시 진보-보수의 잣대로만 평가하지 않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진보주의자라는 단어로 자신이 규정되는 것을 회피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였지만 사실 역사를 살펴보면 진보적이다라는 말은 20세기 초반에는 인기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예를 더 보기 -
2014년 2월 4일. 대통령의 속내, 자주 쓰는 단어로 파악할 수 있을까?
오바마 대통령의 정적들은 대통령이 극도로 자기중심적인 인물이라고 비판하면서, 그가 연설에서 “나(I)”, “나에게(me)”, “나의(my)”와 같은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는 사실을 근거로 들어왔습니다. 이것이 사실일까요? 실제로 세어보면 알 수 있겠죠. 펜실베니아대학 언어학과의 마크 리버먼(Mark Liberman) 교수가 실제로 대통령 연설을 모두 검토한 결과, 대통령은 오히려 “나”라는 단어를 다른 대통령들에 비해 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녕 우리 귀에는 이렇게 자신이 듣고싶은 것만 들리는 것일까요? 오바마가 많이 쓰는 구절로 알려진 “분명한 것은 (make no mistake)”이라는 표현이 더 보기 -
2014년 1월 24일. [월스트리트저널 브렛 스테픈스 칼럼] 오바마의 질투심 문제
*번역자주: 이글은 오늘 함께 소개한 폴 크루그먼의 글 “자격 없는 부자들”에서 비난을 받은 월스트리트지 브렛 스테픈스(Bret Stephens)의 칼럼입니다. 크루그먼은 스테픈스가 이 칼럼에서 1979-2012년 사이 하위 20%의 소득 변화에 대해 물가 상승률이 반영되지 않은 명목 소득을 사용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글 마지막 오류 수정 & 부연란에 보면 스테픈스가 크루그먼이 이를 지적 한 뒤에 설명을 해 놓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끔찍한(awful) 한 해를 보낸 오바마 대통령은 2013년을 마무리 할 때 끔찍한 연설을 했습니다. 더 보기 -
2013년 12월 26일. 2013 연말 특집: 소득 불평등과 교육 불평등
전 세계적으로 지난 몇 년간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 중 하나는 바로 불평등(inequality)입니다. 지난 한 해, 뉴스페퍼민트 역시 소득 불평등 문제를 다룬 다양한 뉴스 기사를 전달하려고 노력했고, 특히 소득 불평등의 문제가 어떻게 교육 불평등의 문제로 이어지는가의 문제를 분석한 기사를 자주 소개했습니다. 소득 불평등의 문제는 1980년대 이후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가속화 되었는데 2008년 금융 위기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추세는 계속 되었습니다. 소득 불평등 문제를 연구하는 저명한 두 경제학자 엠마뉴엘 사에즈(Emmanuel Saez)와 토마스 피케티(Thomas Piketty)에 더 보기 -
2013년 12월 20일.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싼 새로운 시각
20여년 전 경제 불황이 한창이던 당시 뉴저지 주는 최저임금을 시간당 4.25달러에서 5.05달러로 늘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반면 뉴저지 주 이웃에 위치한 펜실베니아 주는 4.25달러 최저임금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당시 프린스턴 대학의 젊은 두 경제학자였던 데이비드 카드(David Card)와 앨런 크루거(Alan Krueger)는 최저임금 정책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들은 뉴저지 주와 펜실베니아 주 경계에 위치한 패스트푸드 음식점을 대상으로 11개월간 두 번의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설문조사를 통해 이들은 최저임금 상승이 사람을 더 보기 -
2013년 12월 16일.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사건 1년 뒤, 총기 규제 언론 보도 크게 줄어
지난해 코네티컷주 뉴타운에 위치한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총기 사건이 일어나 20여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난 직후,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는 총기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을 공격적으로 추진했었습니다. 일년이 지난 지금 총기 규제에 대한 논의는 워싱턴에서 더 이상 주요 쟁점이 아닙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언론이 이 문제를 더 이상 보도하지 않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샌디훅 총기 사건이 난 직후에는 총기 규제에 관련한 언론 보도가 홍수를 이뤘지만 지금 현재는 총기 사건이 일어나기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