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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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26일. 중국의 ‘미투’ 운동, 성공할 수 있을까?
중국에서 스스로 “침묵을 깬 사람들(Silence Breakers)”이라고 부르며 성범죄에 대해 수사를 요구하는 청원서를 돌리고, 불끈 쥔 주먹 사이로 매니큐어 칠한 손톱이 보이는 그림을 인터넷상에서 공유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여성들은 미투 운동(#MeToo)을 확산시키는 데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이 남성 중심 사회라는 것도 문제이지만, 무엇보다 공산당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회적 동요를 원치 않는 검열 당국은 소셜미디어상에서 “성폭력 반대” 등과 같은 문구의 사용을 차단하고 여성을 위한 보호 확대를 외치는 더 보기 -
2015년 12월 13일. [뉴욕타임스] 고령화에 접어든 중국과 유럽, 출산장려 정책만으로는 문제 해결 못해
전문가들은 자녀를 더 많이 낳아도 좋다고 정책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출산율을 올리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오히려 출산율을 올리는 것은 양성평등한 문화, 사회 구성원 간의 신뢰, 관대한 이민정책이다. 더 보기 -
2015년 11월 13일. [뉴욕타임스]가정적인 아빠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어려운 이유
양성평등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며 배우자와 대등한 파트너 관계를 꿈꾸던 진보적인 요즘 젊은이들도 막상 자녀가 태어나면 전통적인 성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일터의 제도가 인식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뉴욕타임스 홈페이지에 올라온 한글 기사를 읽으실 수 있습니다. 한국어로 읽기 Read in English: Millennial Men Aren’t the Dads They Thought They’d Be -
2015년 4월 2일. 페기 영 대(vs.) UPS, 보수-진보 연합 전선의 승리
진보와 보수가 뜻을 한데 모아 무엇을 이뤄냈다는 이야기를 듣기 어려운 시절입니다. 그러나 지난주, 초당적 노력이 미국 대법원에서 결실을 맺었습니다. 임신 기간 동안 계속해서 일을 할 수 있도록 힘든 일을 줄여달라고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페기 영이 고용주인 UPS와의 소송에서 승리한 것입니다. 이번 사건은 법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의미가 큽니다. 미국의 임산부차별금지법(Pregnancy Discrimination Act)의 의미를 재해석해 임신한 여성이 차별 관련 소송에서 승소하기 쉽게 되었을 뿐 아니라, 리버럴과 사회적 보수주의자가 연합 전선을 형성하면 여권 신장과 가족이라는 더 보기 -
2015년 3월 9일. 남성들은 어떻게 회의실과 침실에서 동시에 성공을 거두는가
흔히 양성평등이라고 하면 여성에게만 일방적으로 혜택을 준다는 이미지와 더불어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 언급되기 마련입니다. 여기에 대하여 셰릴 샌드버그는, 양성평등이 여성 뿐 아니라 남성, 그리고 둘 모두가 속한 조직에게 어떤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는지 설명합니다. 아울러 단순히 정의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양성평등이 남녀 개인 및 사회 전체에 가져다줄 수 있는 이득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더 보기 -
2014년 11월 18일. 성차별주의자 아우팅의 시대
2014년은 성차별주의자 얼간이들에게 끔찍한 한 해였을 겁니다. TV에서 세레나 윌리엄스, 비너스 윌리엄스 자매를 “윌리엄스 형제”라고 불렀다가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은 러시아 테니스 연맹 회장의 경우만 봐도 그렇습니다. 이 사례는 얼핏 보면 우울하기 짝이 없는 일화입니다. 윌리엄스 자매처럼 자신의 분야에서 엄청난 성취를 거둔 여성마저도 일단은 외모로 평가를 받는 게 여전한 현실이라는 의미니까요. 대중의 주목을 받는 여성이 이런 식으로 평가 대상이 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인터넷 검색창에 여성 유명인사의 이름과 함께 생얼(makeup 더 보기 -
2014년 9월 30일. 당신은 페미니스트입니까?
"자신이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선뜻 답하기가 어려운 이유는 "페미니스트"라는 딱지가 갖는 이미지와 실제 페미니즘이 의미하는 것 사이에 상당한 괴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더 보기 -
2014년 9월 26일. 남성들이 엠마 왓슨과 연대해야하는 이유
여성 해방 운동의 최전선에 여성들이 자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남성들도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는 왓슨의 말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더 보기 -
2013년 12월 16일. 전일본 전화받기 대회, 우승하려면?
대규모 컨벤션 홀의 무대에는 사무실처럼 꾸며진 세트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전화벨이 울리면 책상 앞에 앉아있던 사무원이 수화기를 들고, 관객과 심판들은 숨을 죽인 채 통화 내용에 귀를 기울입니다. 반 세기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일본 전화받기 대회”입니다. 올해는 무려 만 이천 여 명의 도전자들이 지원해, 60명의 결승 진출자가 가려지기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평가 기준은 목소리 톤과 크기, 발음, 빠르기, 억양, 어휘의 사용, 예절 등 입니다. 적절한 침묵과 예의바른 맞장구의 타이밍 같은 부분도 세세하게 평가됩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