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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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3일. [책] “아름다움의 진화” (2/2)
프럼은 자신이 전장에 뛰어들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리차드 도킨스와 같은 적응론적 진화론을 고수하는 생물학자들은 프럼의 주장을 반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프럼은 논리적 승리보다는 자신의 주장을 명확하고 우아하면서도 매력적으로 포장하려 합니다. 자신의 짝을 위해 예술적인 정자를 만드는 정자새(bower bird)처럼, 그는 경쟁자를 밀어내거나 라이벌을 쫓아내기보다는 열린 마음을 가진 이들을 설득하려 합니다. 이를 통해 그는 유혹적인 동시에 반역적인, 그런 흥미로운 책을 완성했습니다. 리차드 프럼은 무엇보다도 극단적인 조류 애호가입니다. 그는 알려진 지구상 1만 종의 조류 더 보기 -
2017년 12월 13일. [책] “아름다움의 진화” (1/2)
(리차드 프럼의 “아름다움의 진화”는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 10권에 뽑혔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1809년 태어난 찰스 다윈은 화수분과 같습니다. 다윈 자신이 저술한 책만 25권이 남아있고, 전 세계 도서를 정리한 월드캣(WorldCat)에 따르면 다윈에 관한 책은 7,500권에 달하며 점점 더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1860년 다윈이 “종의 기원”을 발표한 이래 약 100년 동안 다윈에 관한 책은 매년 평균 30여 권씩 발표되었습니다. 2차대전 이후로 기간을 좁혀보면 이 숫자는 50으로 뛰고, 1980년대 이후로 좁히면 다시 100으로 더 보기 -
2015년 12월 22일. [뉴욕타임스] 오피니언: 못생겨도 괜찮아
아이들에게 외모가 중요하지 않다는 거짓말은 이제 그만두자. 이 세상에는 아름다운 백조로 거듭나지 못하는 오리 새끼들도 존재한다. 더 보기 -
2014년 4월 2일. 참 모습이 아름답다(Real is Beauty)
“진정한 아름다움 (Real Beauty)” 이라는 다소 모순적으로 들리는 개념이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를 아름다움의 진화(evolution)로 표현하겠지만 나는 이것이 아름다움의 혁명(revolution)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2004년 도브는 전문 모델이 아닌 평범한 여성을 광고에 채용함으로써 “진정한 아름다움(Real Beauty)”이라는 켐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이 광고의 인기에 힘입어 이들은 2006년, 모델이 어떤 화장과 포토샵 후보정을 거치는지를 보여준 “이볼루션(Evolution)”을 제작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리얼 스케치(Real Sketched)” 켐페인을 통해 여성들이 자신을 묘사할 때 다른 이들이 그들을 보는 것보다 더 아름답지 못한 더 보기 -
2014년 2월 17일. 아름다움은 마약과 같이 작용한다
우리는 흔히 누군가의 아름다움에 중독된다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의 뇌에서 이와 같은 작용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지난 11일 분자정신의학(the journal Molecular Psychiatry)지에는 매력이 우리에게 주는 자극과 마약에 의한 자극이 뇌의 같은 영역에 작용할 지 모른다는 연구가 실렸습니다. 지금까지 인간의 선호에 있어 뇌의 역할을 밝히는 연구들은 주로 뇌를 관찰함으로써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의 연구팀은 약물을 직접 사용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연구진은 30명의 건강한 남성을 모집했습니다. 그리고 일부에게는 마약의 일종으로 진통제로 더 보기 -
2014년 1월 23일. [책] 아름다움의 기원 (The Aesthetic Brain)
왜 우리는 아름다움을 갈망할까요? 왜 우리는 예술을 삶의 필수적인 요소로 느낄까요? 철학자와 예술가들은 오랬동안 이 질문들을 고민해 왔습니다. 최근 신경과학자들도 같은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름다움의 기원(The Aesthetic Brain)”은 우리 뇌가 어떻게 미술, 음악, 그리고 아름다운 대상들에 반응하는지를 다루는 신경미학(neuroaesthetics)에 관한 책입니다. 신경과학자인 채터지는 우리가 가진 아름다움에 대한 본능이 인간을 오늘날까지 지탱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예술은 인간이 아름다움과 지식을 추구해온 과정에서 나온 결과물입니다. 저자는 먼저 미적 경험이 우리 뇌에 어떻게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