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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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21일. [필진 칼럼] 치매를 피해 봅시다
우리는 어떤 인류도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하루하루는 비슷한 것 같지만, 어딘가에서는 엄청난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몇십 년 전과 지금이 그렇게 다른 것처럼 몇십 년 후의 세상이 지금과 완전히 다를 것이라는 말에도 고개를 끄덕이게 되죠. 그중에 우리가 가장 직접적으로 느끼게 될 진보가 있다면 수명이 길어진다는 사실입니다. 적어도 오늘날의 주요한 사망 원인인 암과 뇌혈관,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줄어들고 있고, 교통사고와 같은 사고사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예를 더 보기 -
2016년 2월 22일. 아침형 인간이 시험에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시험을 치르는 시간이 이를수록 시험 성적이 평균적으로 높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아침부터 높은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아침형 인간이 시험에 더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덴마크 국립 사회 조사 연구소(Danish National Center for Social Research)는 8~15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치러진 2백만 개가 넘는 시험 성적을 바탕으로 시험을 시작하는 시간과 학생들의 성적 간의 상관관계를 밝혀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험을 이른 시간에 치를수록 학생들의 성적이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오전 8시를 기점으로 시험 시작 시각이 더 보기 -
2014년 6월 24일. 동물의 시간감각
다른 생물들은 어떤 시간감각을 가지고 살아갈까요? 물론 우리가 이들이 어떻게 느끼는지를 그대로 느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들의 감각 기관, 곧 눈, 귀, 더듬이 등이 지각할 수 있는 한계를 측정할 수 있으며, 이는 이들이 느끼는 시간감각의 한 객관적인 지표가 됩니다. 그런 지표 가운데 하나가 바로 “임계 깜박임 빈도(critical flicker frequency, C.F.F)” 입니다. 이 값은 깜박이는 불빛과 계속해서 켜져 있는 불빛을 구분할 수 있는 한계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영화는 빠른 정지화면들의 연속이지만 더 보기 -
2013년 3월 18일. 맛과 색깔의 관계
인간은 음식의 맛을 무엇으로 느낄까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후각과 미각을 먼저 떠올립니다. 그리고 질감, 온도, 촉감 등의 요소를 그 다음으로 꼽습니다. 그러나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we eat with our eyes)”라는 속담이 말해주듯 시각은 음식의 맛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군침이 흐르는 음식사진을 “푸드포르노”라고 부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옥스포드 대학의 찰스 스펜스는 시각과 후각이 맛을 결정하는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합니다. 미각, 청각, 질감, 촉각 등은 상대적으로 적은 영향을 끼칩니다. “우리 더 보기 -
2013년 3월 5일. 기계가 시각적 능력을 가진다면
우리의 망막에 맺힌 2차원의 시각 정보는 뇌의 시각영역을 통해 3차원 정보로 바뀝니다. 그러나 컴퓨터에게는 이것이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동물의 경우, 수억 년 동안 진화된 시각 시스템은 이 복잡한 과정을 상대적으로 잘 처리하도록 다듬어져 왔습니다. 하버드의 데이비드 콕스는 인간에게 이 과정은 거의 자동적으로 이루어진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컴퓨터 시각 분야에서 이것은 가장 어려운 문제 중 하나입니다. 어떤 문제가 컴퓨터에게 얼마나 어려운 문제인지에 대한 우리의 직관은 종종 맞지 않습니다. 컴퓨터 앞에서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 더 보기 -
2013년 2월 25일. 누드의 과학
지난 2월 1일을 기점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공공장소에서의 누드가 법적으로 금지되었습니다. 이 법이 생기기까지는 많은 논란들이 있었습니다.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는 진영과 타인의 표현으로부터의 자유를 옹호하는 진영은 도덕적, 문화적, 법적 논리로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그렇다면 과학은 여기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을까요? 먼저 우리의 시각과 두뇌는 누드를 식별하는 데 최적화 되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사람들은 누드를 0.2초 만에 인식하는데, 이는 누드를 대부분의 것들보다 더 빠르게 인식한다는 뜻힙니다. 그리고 0.3초 후 우리는 몇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