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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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2일. 고객의 신체 데이터를 본격 활용하는 아마존, 25달러 맞춤 티셔츠 출시
아마존이 맞춤형 티셔츠 서비스 “메이드포유”를 공개했습니다. 옷을 직접 입어보거나, 디자이너가 치수를 잴 필요 없이, 고객의 전신사진만으로 신체 사이즈를 측정해 맞춤복을 제작하는 서비스입니다. 색상, 길이, 목부분의 모양, 원단 등을 고르는 다양한 옵션이 있으며, 고객의 신체를 본뜬 아바타에 다양한 옷을 입혀보며 확인해 볼 수도 있습니다. 패션 업계에 진출하려는 아마존의 시도는 번번이 실패해왔습니다. 과연 이번 시도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신체 데이터를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의 출발점이 될까요? 직접 티셔츠를 제작한 경험담을 소개합니다. 더 보기 -
2019년 7월 2일. 자극적인 시신 사진, 언론이 그대로 노출해야 할까
저널리스트인 줄리아 르 듀크는 리오 그란데 강가에서 발견된 오스카 알베르토 마르티네스 라미레스와 23개월 된 딸 발레리아의 시 사진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부녀는 멕시코 마타모로스에서 텍사스 브라운스빌로 건너오려다 급류에 휘말려 익사했죠. 사진 속에서 라미레스와 발레리아는 얼굴을 아래로 한 채 엎드린 자세입니다. 아버지는 검정색 티셔츠 안에 딸을 넣고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진이 처음 실은 것 멕시코 신문인 “라 요르나다(La Jornada)”였고, 이후 연합통신(Associated Press)이 배포했습니다. 충격적인 이미지는 소셜미디어 상에서 큰 반응을 일으켰고 더 보기 -
2018년 5월 11일. 경이로운 자연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실은 연출과 조작의 산물이라면?
박제한 개미핥기를 실제 자연에서 찍은 것처럼 속여 사진전에 제출했다가 거짓이 탄로나 수상이 취소된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을 계기로 사진작가들이 털어놓은 자연 사진의 뒷이야기를 들어보면 비슷한 사례가 적지 않아 보입니다. 더 보기 -
2016년 1월 21일. 아랍을 문명화하던 때의 이야기
전쟁은 이미지로도 수행됩니다. 여기서 전쟁은 1911년에서 1912년까지 리비아에서 벌어진 것을 말합니다. 이 전쟁은 이탈리아 군이 수행했습니다. 이탈리아 군은 자신들이 ‘문명화된 열강’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가스통 셰로(Gaston Chérau, 1872~1937)의 사진 촬영을 통해 당시의 순간들을 포착하여 보존하였습니다. 촬영된 사진은 트리폴리 시내 광장에서 밧줄 끝에 매달려 처형된 사람들을 끔찍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진 속에서 행인들이 지나가며 이 광경을 지켜보는 동안, 축 쳐져 있는 처형된 이들의 몸, 뒤로 묶인 채 허공에 떠 있는 그들의 팔과 더 보기 -
2015년 9월 9일. 사진 한 장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 시리아 난민 아이의 사진에 대한 이야기
시리아 난민 세살배기 아일란 셰누(Aylan Shenu, 한국 언론에는 아일란/에일란 쿠르디로 소개되었으나, 쿠르디는 아일란의 본명이 확인되기 전 터키 언론에서 사용하던 이름입니다)의 사진은 순식간에 중동 지역의 난민, 인권 문제를 부각시키는 중요한 사진이 되었습니다. 이른바 “세상을 바꾸는 사진”은 정말 세상을 바꿔왔을까요? 그리고 터키 해안에서 익사체로 발견된 아일란의 사진은 “우리의 의식을 깨우칠” 수 있을까요? 이는 사진기자이자 월드 프레스 입상자인 알랭 맹감(Alain Mingam)과 같은 이들이 바라는 바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쩌면 우리는 한 장의 사진에는 존재하지 더 보기 -
2014년 10월 14일. 무심코 올린 셀카 사진이 당신의 개인정보를 유출한다
무심코 SNS 상에 올린 셀카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자사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분석 과정의 일환이라고 하는데요. 당신의 생각보다 훨씬 많은 개인 정보가 셀카 사진을 통해 유출되는 경우가 많으니 SNS나 파일 공유 사이트에 사진을 올릴 때에는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8월 19일. 쿠바 출신 사진 작가, “사진 속 소녀를 찾습니다”
소련 붕괴 이후 쿠바가 심각한 경제 위기에 시달리던 때 뗏목 하나에 의지해 바다에 몸을 싣고 쿠바를 떠나는 이들을 사진으로 담은 사진 작가가 20년이 지나 사진 속 주인공을 찾아 나섰습니다. 가디언에 실린 기사를 소개합니다. 더 보기 -
2014년 8월 18일. 내가 총에 맞아 숨진다면 언론은 어떤 사진을 사용할까?
내가 총에 맞아 숨진다면 언론은 나의 어떤 사진을 사용할까요? 백인 경관의 총에 맞아 숨진 흑인 소년 마이클 브라운 사건을 보도하면서 그가 불량청소년처럼 보이는 사진을 사용한 미 언론에 반발해 트위터 캠페인이 번지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4월 7일. 르완다 대학살 20주기, 화해의 초상들
백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르완다 사태가 일어난지 올해로 20년입니다. 남아공의 사진작가 피터 휴고(Pieter Hugo)는 지난달, 내전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르완다에서 특별한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당시의 피해자와 가해자를 한 프레임에 담아내는 프로젝트였습니다. 한 여성이 자신의 집을 빼앗고, 남편과 아이들을 죽인 원수의 아들과 함께 나란히 포즈를 취하는 식이죠. 두 사람 사이에 온기를 찾아볼 수는 없지만, 프로젝트에 참여한 희생자 전원은 가해자를 용서했고 함께 사진을 찍는 데 동의했습니다. 이번 사진 프로젝트는 AMI(Association 더 보기 -
2014년 4월 2일. 참 모습이 아름답다(Real is Beauty)
“진정한 아름다움 (Real Beauty)” 이라는 다소 모순적으로 들리는 개념이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를 아름다움의 진화(evolution)로 표현하겠지만 나는 이것이 아름다움의 혁명(revolution)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2004년 도브는 전문 모델이 아닌 평범한 여성을 광고에 채용함으로써 “진정한 아름다움(Real Beauty)”이라는 켐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이 광고의 인기에 힘입어 이들은 2006년, 모델이 어떤 화장과 포토샵 후보정을 거치는지를 보여준 “이볼루션(Evolution)”을 제작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리얼 스케치(Real Sketched)” 켐페인을 통해 여성들이 자신을 묘사할 때 다른 이들이 그들을 보는 것보다 더 아름답지 못한 더 보기 -
2014년 2월 6일. 흰 얼굴의 노예들: 노예제 폐지론자들의 인종주의 활용법
-뉴올리언즈대학에서 미국사를 가르치는 Mary Niall Mitchell교수가 NYT에 기고한 글입니다. 1864년 1월, 하퍼스위클리(Harper’s Weekly)에는 독자들의 시선을 잡아끈 사진 한 장이 실렸습니다. 북부군이 점령한 뉴올리언즈에서 갓 자유를 찾은 흑인 노예 8명의 사진이었습니다. 세 명의 어른들 앞에 7세에서 11세 사이의 아이들 5명이 서있는 사진이었죠. 페티코트를 갖춘 드레스와 정장을 말쑥하게 갖춰입은 차림새보다도 더 독자들을 놀라게 한 것은 이들의 생김새였습니다. 피부색이 밝고 머릿결이 부드러운 아이들의 사진을 보고 북부의 중산층 백인 독자들은 처음으로 깨달았습니다. 남부의 노예들이 모두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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