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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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2일. “설마설마했는데 결국?”… 이 사람이 트럼프의 미래일까
트럼프 2기 행정부를 가장 잘 예측할 수 있는 지표나 역사적 사례, 본보기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마샤 게센은 헝가리 야당 정치인 발린트 마자르를 인터뷰한 뒤 쓴 칼럼에 따르면, 헝가리의 독재자(strongman) 빅토르 오르반의 행적을 보면 트럼프의 미래가 보입니다. 트럼프가 지난 대선 후보 TV 토론 때 나를 존경한다고 말했던 훌륭한 정치인이 있다며 예로 든 그 오르반 총리입니다. 칼럼을 번역하고, 트럼프가 할 만한 민주주의 제도를 퇴보시키는 ‘선 넘는 행위’는 뭐가 있을지 짚어봤습니다. 더 보기 -
2024년 11월 15일. ‘예스맨의 절대 충성’ 원하는 트럼프…단 하나의 해답 “귀를 열어라”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사가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트럼프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보여준 이들로, 기존 공화당원들 안에서도 의외라는 평가가 나오는 인물들이 주요 부처 장관으로 지명됐습니다.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보직의 경우 상원이 공화당이 다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인사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트럼프 2기 내각에 대한 직접적인 평가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자세히 하기로 하고, 오늘은 보수 성향 싱크탱크 아메리칸 컴파스의 수석 경제학자 오렌 카스가 쓴 칼럼을 번역하고 해설을 달았습니다. 백악관으로 복귀를 더 보기 -
2024년 5월 7일. [뉴페@스프] 여긴 굶주리고 저긴 식량 남고…이 또한 ‘정치의 실패’다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가 쓴 해설을 스프와 시차를 두고 소개합니다. 스브스프리미엄에서는 뉴스페퍼민트의 해설과 함께 칼럼 번역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글은 3월 18일 스프에 쓴 글입니다. 20세기 정치, 외교, 그리고 대중문화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1985년 라이브 에이드(Live Aid) 공연을 기억하실 겁니다. 당대의 내로라하는 가수들을 한자리에 모은 건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대륙 곳곳에서 기승을 부리던 기근이었습니다. 더 보기 -
2022년 11월 30일. [필진 칼럼] 이란 여성들은 반정부 시위에서 왜 히잡을 불태웠나
히잡을 바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란 도덕 경찰에 붙잡혀 살해된 여성 마사 아마니의 죽음으로 반정부 시위가 빠르게 번지던 지난 9월 26일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쓴 글입니다. 한 여대생의 죽음으로 인해 촉발된 이란의 반정부 시위 사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른바 “도덕 경찰”이 히잡을 헐렁하게 썼다는 이유로 22세 대학생 마사 아미니를 때려 숨지게 했고, 이에 반발한 시민들이 히잡을 불태우고 머리를 자르며 항의에 나선 것입니다. 시위는 수도 테헤란을 포함, 전국 각지로 퍼져나가고 있고, 더 보기 -
2017년 1월 10일. 2017 아시아 각국 주요 선거 미리보기
민주주의 선거로 보기 어려운 '추대' 형식도 있지만, 어쨌든 아시아 각국에서 새로운 지도자가 뽑힐 예정인 2017년입니다. 더 보기 -
2016년 12월 12일. 대통령 탄핵으로 시작된 불확실성의 시기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4년간의 임기 동안 여러 부문에서, 특히 북한이라는 불안 요소를 다루는 데 있어 미국과 긴밀한 공조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지난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한국과 미국의 대외정책은 불확실성의 시기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보수 성향의 박 대통령은 그간 북한에 강경한 태도를 취하는 동시에, 중국의 반발을 무릅쓰고 미국의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그런 박 대통령의 인기가 바닥을 찍으면서, 다음 선거에서는 중국에 더욱 우호적인 세력이 집권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이제 더 보기 -
2016년 3월 18일. 부패한 사회 = 거짓말 권하는 사회
‘이 정도 거짓말은 괜찮아’라고 자신을 달래본 적 있으신가요? 가진 자들, 힘 있는 사람들이 거짓말을 자주 하는 사회라면 아마 보통 사람들도 거짓말을 더 자주 하고, 사후에 이를 합리화하려 할 겁니다. 이런 통념과 맞아 떨어지는 연구 결과가 <네이처>에 발표됐습니다. 즉, 제도적인 부패, 조직적인 사기가 만연한 사회에 사는 사람들이 거짓말을 더 자주 한다는 겁니다. 정직함이라는 가치가 대접받지 못하고, 정직한 행동이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는 부패한 사회는 거짓말 권하는 사회가 되어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해악을 더 보기 -
2015년 11월 6일. 대재앙에 가까운 인도네시아 산불을 어째서 모두 외면하는가?
인도네시아의 산불은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큰 규모입니다. 수많은 멸종위기종들이 우리 눈앞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론이 이를 피상적으로 다루는 사이 불길은 이 순간에도 겉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이는 자연에 저지르는 인간의 크나큰 과오인 동시에 반인도주의적 범죄이기도 합니다. 더 보기 -
2015년 5월 6일. “정치 부패”란 무엇인가?
선거 과정에서 막대한 돈이 드는 미국에서 백만장자, 억만장자로부터 정치자금을 지원받지 못하면 선거를 치르는 것조차 버거워졌습니다. 그런데 명시적이지 않더라도 엄청난 규모의 선거 자금에 대가성이 없다고 보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존 로버츠 대법관은 지난해 판결에서 대가성이 있는 정치인의 호의는 중죄라고 못박기도 했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5월 20일. 정직하지 않은 것과 공무원이 되는 것의 상관관계: 인도의 사례
하버드 대학과 펜실베니아 대학의 연구원들이 최근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실험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상대방을 더 많이 속인 (cheating) 인도의 대학생들일수록 졸업 후 공무원(government job)이 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실제로 실험 과정에서 상대방을 속였는지의 여부는 나중에 학생들이 공무원이 되었을 때 부패를 저지르는지를 예측하는 데 유용한 지표였습니다. 인도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실험은 매우 간단했습니다. 실험 참가자들은 주사위 하나를 던진 뒤 나온 숫자를 보고하는 것인데 숫자가 클수록 학생들은 실험 주최자들로부터 더 많은 돈을 받을 더 보기 -
2014년 4월 7일. 부룬디, 축구광 대통령과 높아지는 내전 재발 가능성
후투족과 투치족의 내전과 끔찍한 인종 청소는 르완다에서만 일어난 게 아닙니다. 르완다의 이웃 부룬디에서도 10년 넘도록 피의 살육이 지리하도록 이어졌습니다. 2009년에서야 양측은 총부리를 내렸고, 군대와 경찰, 의회를 비롯한 사회 주요 영역에 종족별 비례제(quota)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그런데 내전 이후 대통령직을 지켜온 전직 게릴라 지도자 은쿠룬지자(Pierre Nkurunziza) 대통령은 3선을 금지한 헌법을 무시하고 권력을 사유화, 영속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친여 성향의 자경단을 조직해 사회 전반에 공포 정치를 주입하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 중 더 보기 -
2014년 2월 27일. 아르헨티나, 100년간의 추락
100여년 전 아르헨티나는 약속의 땅이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40년간 미국보다 높은 경제 성장을 보였고 GDP는 독일, 프랑스, 혹은 이탈리아보다 높았습니다. 비옥한 농지와 따듯한 날씨, 새로운 민주주의, 그리고 교육 받은 시민들, 그리고 탱고는 아르헨티나의 자랑이었습니다. 이민자들이 전 세계에서 몰려들었습니다. 100년이 지난 현재 리오넬 메시와 같이 아르헨티나를 사랑할 이유들이 여전히 있지만 아르헨티나의 명성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칠레나 우루과이와 같이 아르헨티나가 한 때는 자신들보다 못 산다고 여겼던 나라들이 오늘날에는 더 잘 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한 나라에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