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제의 글
  • 2013년 2월 27일. 중국, 미국보다 유럽으로 해외직접투자(FDI) 늘려

    중국 자본이 유럽 시장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로디움 그룹(Rhodium Group)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중국 기업들이 유럽연합 국가들에 투자한 자본은 모두 200억 달러로 같은 기간 미국에 투자한 110억 달러의 두 배 가까이 됩니다. 중국 자본이 유럽으로 몰리는 현상은 미국 내에서 해외직접투자(FDI)가 가져올 수 있는 고용 창출 효과등의 이익과 경제와 군사 경쟁자로서의 중국을 바라보는 시선 사이의 갈등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에 투자를 고려했던 중국 기업들이 추진했던 프로젝트는 최근 중국 정부의 해킹, 더 보기

  • 2013년 2월 26일. 정경유착이 미국 인터넷을 느리게 만든다

    아이젠하워에게 GM이, 부시에게 할리버튼(Halliburton, 유전업체)이 있었다면 오바마에게는 컴캐스트(Comcast, 케이블TV 업체)가 있습니다. 컴캐스트의 임원 데이비드 코헨(David Cohen)은 2012년 오바마의 대선 과정에서 수백만 달러의 후원금을 모금하는 데 앞장섰고, 컴캐스트가 이번 달 잔여 지분 인수를 마친 NBC 유니버설은 친민주당 방송을 내보내는 MSNBC를 통해 오바마 정부와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컴캐스트의 폭발적인 성장은 지난 십 년간 미국 인터넷 서비스 산업의 정체를 가져왔습니다. 1990년대 말만 해도 미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속도를 자랑했습니다. 현재 미국의 인터넷 속도는 더 보기

  • 2013년 2월 25일. 中, 대규모 해커 조직의 배후에는 정부가 있다?

    전 세계는 오랫동안 중국 정부와 중국 해커들 사이에 모종의 협력 관계가 있지 않을까 의심해 왔습니다. 지난 19일 미국 보안업체인 맨디안트(Mandiant)는 6년에 걸친 조사 끝에 그런 의구심을 뒷받침할 만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상하이의 한 지역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해커들이 사실은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61398 부대의 대원들이라는 겁니다. 맨디안트 측은 61398 부대 소속 해커들이 100여 개 기업들의 기술개발 계획, 협상 전략, 제조 공정 등을 빼돌렸다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즈 취재 결과 해커들은 미국의 스파이들에게 보안을 제공해주는 업체를 주요 더 보기

  • 2013년 2월 25일. 美 수의대 졸업생들의 위기

    미국 수의사 시장이 로스쿨 졸업생들과 마찬가지로 위기입니다. 학교 등록금은 물가 상승률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올랐지만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수의대 졸업생들의 연봉은 45,575 달러로 10년 전보다 13%나 감소했습니다. 원인은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때문입니다. 많은 수의대들이 수의사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해  입학 정원을 많게는 20% 가까이 늘렸지만 수의사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습니다. 미국에는 현재 약 9만 1천 명의 수의사가 있는데 이는 의사 숫자의 1/10 수준입니다. 반면 미국인들이 키우는 애완 강아지와 애완 고양이 숫자는 꾸준히 줄어들어 수의대를 더 보기

  • 2013년 2월 20일. 유럽 1월 자동차 판매, 1990년 이후 최저

    유럽에서의 2013년 1월 신차 판매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7% 하락했습니다. 유럽 자동차 제조협회가 신규 자동차 등록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한 지난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높은 실업률, 정부의 긴축 재정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유럽 시장에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브랜드는 포드사로 전년 대비 매출이 25.5% 하락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큰 자동차 브랜드인 폭스바겐의 매출도 5.2% 하락했고 GM은 5.5%, 도요타도 16.8% 매출이 떨어졌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큰 자동차 판매 시장인 독일에서도 수요가 감소해 자동차 매출이 더 보기

  • 2013년 2월 19일. 美, 지역에 따라 천지차이인 중산층

    ‘중산층 살리기’는 오바마 대통령의 연두교서 뿐 아니라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의 반론 연설에서도 화제의 중심이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중산층을 정의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전통적인 측정 방식에 따르면 미국 중위 60%의 가계소득을 중산층으로 정의하는데, 미국 평균에 따르면 20,585 달러에서 101,685달러까지가 중산층으로 분류됩니다. 그러나 몇 개 주에서는 이 중위 60% 그룹내에서도 10만 달러 이상의 소득 차이가 납니다. 카운티 단위로 들어가면 워싱턴DC, 뉴욕 등 부자 도시에서는 상위 5% 와 중위 20%간의 간극이 6배까지 벌어집니다. 더 보기

  • 2013년 2월 18일. 펠레와 베켄바우어가 뛰던 뉴욕 코스모스가 돌아온다

    “이제 미국에도 진짜 축구가 시작될 겁니다.” 1975년 축구황제 펠레가 470만 달러(50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한 말입니다. 당시 기준으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운동선수로 등극한 펠레가 뛰게 된 팀은 축구에서만큼은 완전한 불모지이자 변방 중의 변방이었던 미국의 뉴욕 코스모스(New York Cosmos)라는 팀이었습니다. 펠레 말고도 베켄바우어를 비롯해 당대의 내로라는 스타플레이어들이 코스모스로 모여들었고, 팬들은 홈구장 자이언츠 스타디움의 77,000명 관중석을 가득 채우며 미국에서도 축구가 흥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하지만 2년 뒤 펠레가 떠났고, 1985년에 팀은 더 보기

  • 2013년 2월 14일. 히스패닉은 기타 인종? 미국 인구 센서스의 난제

    지금 미국에서 이민법 개정이 필요한 이유는 히스패닉 이민자들 때문입니다. 자, 그렇다면 히스패닉은 하나의 민족(ethnicity)인가요? 아니면 인종(race)인가요? 1977년 제정된 미국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보면 히스패닉은 민족의 분류에 포함됩니다. 히스패닉 민족 출신의 미국인들은 기존의 5가지 인종(백인, 흑인, 아시안, 아메리칸 인디언, 태평양 원주민) 분류 가운데 하나를 골라야 했습니다. 최근 인구 센서스(2010년)에서 히스패닉의 절반은 자신을 백인종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1/3 이상이 마땅한 분류를 찾지 못한 나머지 자신은 기타(some other) 인종에 속한다고 답했고, 기타 인종은 미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인종이 더 보기

  • 2013년 2월 12일. 美 성별과 나이에 따라 다른 고용시장 회복 속도

    미국 고용시장 상황이 3년 전 바닥을 친 뒤로 미국 경제는 53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뜯어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경기 회복의 혜택을 더 많이 받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새로 생긴 530만 개 일자리 중에서 30%만이 여성에게 돌아갔습니다. 전체 일자리 중에서 여성이 차지하고 있는 일자리는 노동부가 1948년 조사를 시작한 첫 해 28%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해 2010년 1월에는 47.5%까지 상승했지만 2013년 1월에는 더 보기

  • 2013년 2월 12일. 지난해 전 세계 풍력발전 20% 성장

    지난해 세계는 풍력 발전으로 총 282GW(기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난해에만 45GW를 생산할 수 있는 터빈과 발전설비가 새로 건설됐는데, 미국과 중국이 각각 13GW씩 설비를 늘렸고, 독일, 인도, 영국이 2GW로 뒤를 이었습니다. 총 발전량을 놓고 보면 중국이 77GW로 풍력으로 가장 많은 전기를 생산하고, 미국이 60GW, 독일이 31GW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세계풍력 에너지협회(Global Wind Energy Council)는 중국과 인도 등 풍력발전 선두지역인 아시아의 성장이 상대적으로 주춤한 해였지만, 미국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이 더 보기

  • 2013년 2월 12일. 중국,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무역국이 되다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제일의 무역국가 자리에 올랐습니다. 각국 공식 자료에 따르면 2012년 미국의 수출입 규모가 3조 8,200억 달러를 기록한 반면 중국은 3조 8,70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은 2009년 이후 이미 최대의 수출국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최근 수입량도 늘어나면서 미국을 따라잡고 있습니다. 최대 수입국은 아직 미국으로 2012년 2조 2,800억 달러를 수입했습니다. 중국의 수입 액수는 1조 8,200억 달러였습니다. (서비스 제외, 상품 기준) 2011년 미국의 총 GDP가 15조 달러인 반면 중국은 7조 3천억 더 보기

  • 2013년 2월 7일. 중국 정부, 소득 불평등 문제 해결에 나선다

    중국 당국이 국영 기업의 이윤을 복지 프로그램에 더 투자해 점점 늘어나는 중국 사회의 소득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국무원(China’s State Council)이 발표한 정책을 살펴보면 중국 사회의 소득 평등을 늘리기 위해 사회안전보장 혜택을 늘리겠다는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한 가지 구체적인 정책으로 국무원은 국영 기업이 2015년까지 현재 정부에 내고 있는 것 외에 기업 이윤의 5%를 더 내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피터슨 연구소(Peterson Institute for International Economics)에 따르면 중국의 국영 기업들은 매년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