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주의"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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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1일. [필진 칼럼] 선주민 기숙학교, 다문화주의 캐나다의 어두운 과거
“다민족 용광로(melting pot)”가 아닌 “샐러드 그릇(tossed salad)”. 캐나다는 다양한 구성원들이 정체성을 잃지 않고 유지하며 살아간다는 점을 자랑스레 여겨왔습니다. 이런 캐나다의 다문화주의 슬로건을 무색게 하는 어두운 역사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한 퍼스트 네이션(First Nation, 선주민) 커뮤니티가 캄플룹스 인디언 기숙학교(Kamloops Indian Residential School) 부지 근처에서 이름 없는 무덤 215개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6월에도 서스캐처원주의 옛 기숙학교 부지에 매장된 700여 구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됩니다. 뉴욕타임스는 5월 28일 더 보기 -
2016년 10월 7일. 쥐스탱 트뤼도의 캐나다
아직 일 년도 채 지나지 않았습니다. 지난 2015년 10월 19일, 캐나다의 정치적 지형이 급변했습니다. 캐나다 자유당의 쥐스탱 트뤼도(Justin Trudeau)가 10년 동안 정권을 쥐고 있던 보수당과 하퍼(Stephen Harper) 총리를 누른 것입니다. 그날 저녁, 만 43세의 트뤼도는 자신의 지지자들 앞에서 선언합니다. “여러분 중 많은 분께서는 캐나다가 지난 10년 동안 연민과 국제사회에서의 생산적인 공헌을 잃어버렸다고 우려하고 계십니다. 여러분께 저는 이렇게 선언합니다: 우리가 돌아왔습니다.” 그는 이러한 연설을 총리 취임 이후에도 수차례 되풀이합니다. 런던에서도 그는 더 보기 -
2016년 7월 15일. 영국의 분열, 브렉시트랜드 對 런더니아
영국은 이제 두 개의 나라로 나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두 집단 간의 차이는 명백할 뿐 아니라,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선거 자료를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1997년 이래 이민과 평등, 국가 정체성, 정치에 대한 신뢰 등 모든 지표에 있어 차이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11월 17일. 유럽 각국의 다문화 정책, 완성형은 없습니다
현재 유럽 각국에는 점차 몸집을 불려가고 있는 무슬림 커뮤니티가 있고, 그 안에는 극소수지만 폭력적인 극단주의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극단주의의 부상을 최대한 억제하고, 차세대 무슬림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라나도록 하는 것이 공통의 과제이지만, 각국의 이민자 정책 및 다문화 정책은 서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떤 나라도 아직은 완벽한 균형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1월 16일. 퀘벡주의 “가치헌장”, 반 다문화주의인가 정교분리인가
-퀘벡 주정부에서 몬트리올 지역 및 국제관계 담당 장관을 지내고 있는 Jean-François Lisée가 뉴욕타임즈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영국과 독일의 정상들이 속속 다문화주의의 실패를 선언한 가운데, 그 기운이 대서양을 건너 캐나다에 닿았습니다. 원래부터 캐나다 연방에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던 퀘벡주에서 집권당인 퀘벡당(Parti Québécois)이 연방 정부의 다문화주의에 반기를 드는 내용의 “가치 헌장(Charter of Values)”을 들고 나온 것입니다. 애초부터 퀘벡주는 1982년 다문화주의를 명시한 연방 헌법을 비준한 적이 없습니다. “가치 헌장”은 퀘벡 정부의 비종교성을 강조하면서, 공무원은 종교를 드러낼 더 보기 -
2013년 8월 23일. “혼혈아들은 다 예쁘잖아요”
많은 유색인종인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인종을 주제로 어색한 대화를 나눠본 적이 많습니다. 영어를 잘 한다는 칭찬이나, 아시아인 치고는 키가 정말 크다는 말, 미국 말고 “진짜 고향”은 어딘지를 묻는 질문을 부지기수로 들었죠. 두 아이의 엄마가 되고 나니 접하게 되는 인종 관련 코멘트의 지평이 새로운 차원으로 넓어졌습니다. 내 아이들이 혼혈아이기 때문입니다. “한국, 아일랜드, 레바논 혼혈이라니! UN 포스터 모델감이야!” 제 첫 딸아이가 태어났을 때 친구가 했던 말입니다. 딸들이 나와 별로 닮지 않았기 때문에 보모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