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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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12일. [뉴페@스프] 지금의 정치적 양극화에 미디어는 얼마나 책임이 있을까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그에 관한 해설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가 쓴 해설을 스프와 시차를 두고 소개합니다. 스브스프리미엄에서는 뉴스페퍼민트의 해설과 함께 칼럼 번역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오늘 소개하는 글은 5월 22일 스프에 쓴 글입니다. 4월의 마지막 토요일 저녁, 백악관 기자단 만찬이 열렸습니다. 출입처 제도가 없는 미국에서 백악관은 등록된 기자만 드나들며 궁극의 취재원이라 할 수 있는 대통령을 취재할 수 있는 독특한 부처입니다. 더 보기 -
2023년 6월 30일. [뉴페@스프] ‘1등 뉴스’ ‘시청률 1위’ 앵커 해고는 무엇을 위한 결정이었나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그에 관한 해설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가 쓴 해설을 스프와 시차를 두고 소개합니다. 스브스프리미엄에서는 뉴스페퍼민트의 해설과 함께 칼럼 번역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오늘 소개하는 글은 5월 3일 스프에 쓴 글입니다. 오늘날 미국 정치의 특징을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말이 “정치적 양극화”입니다. 서로 도무지 공통 분모를 찾지 못하는 진보와 보수가 사사건건 의견이 부딪칠 때마다 서로 불편해하며, 끝내 상대방을 더 보기 -
2020년 8월 21일. 뉴스는 어떻게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나(2/2)
(BBC, Zaria Gorvett) 원문 보기 뉴스는 해롭습니다. 뉴스는 우리의 정신 건강에 특히 좋지 않습니다. 코비드-19가 뉴스의 헤드라인을 차지한 지난 몇 달 사이에 코로나 바이러스 불안증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문제로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또 자신의 뉴스 노출을 줄이기 위해 “소셜 미디어 휴가”를 이야기하는 사람들 또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스트레스는 심리학자들이 지난 수년 간 밝혀온, 뉴스 자체가 우리 정신에 하나의 독성으로 작용한다는 사실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더 보기 -
2020년 8월 21일. 뉴스는 어떻게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나(1/2)
(BBC, Zaria Gorvett) 원문 보기 2013년, 앨리슨 홀먼은 미국인의 정신 건강에 대한 평범한 연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하나의 비극적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2013년 4월 15일,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수백명의 선수들이 결승점을 통과했을 즈음 폭탄 두 개가 10초 간격을 두고 폭발했습니다. 여덟 살 아이를 포함한 세 명이 사망했고, 100여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팔다리를 잃은 사람만 열 여섯명에 달했습니다. 전세계가 비탄에 빠져있는 동안 언론사는 몇달을, 이후의 재판을 포함하면 몇 년 동안 이 사건을 더 보기 -
2019년 7월 2일. 자극적인 시신 사진, 언론이 그대로 노출해야 할까
저널리스트인 줄리아 르 듀크는 리오 그란데 강가에서 발견된 오스카 알베르토 마르티네스 라미레스와 23개월 된 딸 발레리아의 시 사진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부녀는 멕시코 마타모로스에서 텍사스 브라운스빌로 건너오려다 급류에 휘말려 익사했죠. 사진 속에서 라미레스와 발레리아는 얼굴을 아래로 한 채 엎드린 자세입니다. 아버지는 검정색 티셔츠 안에 딸을 넣고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진이 처음 실은 것 멕시코 신문인 “라 요르나다(La Jornada)”였고, 이후 연합통신(Associated Press)이 배포했습니다. 충격적인 이미지는 소셜미디어 상에서 큰 반응을 일으켰고 더 보기 -
2019년 4월 19일. 사람들이 가짜 뉴스와 거짓 정보에 속는 이유
가짜 뉴스는 어떻게 머릿속에 들어오고, 어떻게 우리는 이를 막아낼 수 있을까요? 가짜 뉴스란 용어는 과거에도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가짜 뉴스는 전 세계 사회에 점차 큰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적은 수의 가짜 뉴스만으로도 사람 간의 대화는 어려워집니다. 극단적으로는 선거와 같은 민주적 절차에도 가짜 뉴스는 영향을 끼치고 있죠. 주류 언론과 소셜네트워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어떻게 가짜 뉴스를 피할 수 있을까요? 심리학적 관점에서는 가짜 뉴스에 맞서기 위해 거짓 더 보기 -
2019년 4월 8일. 소셜미디어가 부추기는 속단하고 분노하는 사회
만연한 당파주의와 무엇이든 들불처럼 빠르게 퍼져나가는 소셜미디어 환경은 쉽게 속단하는 인간의 습성을 한층 강화시켰습니다.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판단을 내리는 것은 인간들의 오랜 결함이지만, 초고속으로 복잡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더욱 큰 문제가 되었습니다. 소셜미디어 환경은 불완전한 정보에 근거한 경솔하고 성급한 판단을 부추기고, 감정적 정체성이나 이데올로기적인 입장을 한층 강화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여럿 발표되었죠. 최근에는 전 국방장관인 애쉬 카터의 부인 스테파니 카터가 2015년에 찍힌 사진을 해명하고 나선 일이 있었습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더 보기 -
2018년 11월 28일. 생중계되는 뉴스를 빠르고 정확하게 팩트 첵크하기 위한 노력
생중계되는 뉴스의 팩트 첵킹에는 한 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느리다는 사실이죠. 팩트 체커가 의심스러운 주장의 사실 여부를 확인했을 때쯤에는 이미 거짓 정보는 퍼져나가고 사람들에게 소비됩니다. 애틀랜타에 기반을 둔 컨설팅 회사인 노스 하이랜드의 계열사 스팍스 그루브의 사례를 살펴봅시다. 스팍스 그루브는 디지털 혁신과 경험 디자인을 다루는 회사입니다. 미국, 영국, 아일랜드의 많은 신문, 방송 기자들이 뉴스 안의 거짓 정보와 싸우는 데 겪는 어려움에 대해 인터뷰한 뒤, 스팍스 그루브 개발자들은 인공지능을 이용해 미심쩍은 주장을 2초 더 보기 -
2018년 11월 22일. 미디어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가짜 헤드라인에 더 속기 쉽습니다
혹시 미디어를 싫어하세요? 미디어에서 하는 말들이 모두 “거짓”이나 “가짜”라고 생각하나요? 그렇다면 당신은 아마도 미디어를 덜 싫어하는 사람들보다 뉴스를 판단하는 능력이 좋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애리조나 주립 대학교의 News Co/Lab과 오스틴에 있는 텍사스 대학교의 Media Engagement 센터는 공동 연구를 통해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연구에서 뉴스 미디어에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가짜 헤드라인을 찾아낼 확률이 낮고, 뉴스와 의견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하지만 필요한 정보를 온라인에서 찾을 수 더 보기 -
2018년 11월 19일. 미국의 총기 난사 사건 보도, 무엇이 달라졌을까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또 한 번의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범인 포함 총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요가원과 유대교 예배당 총기 난사에 이은 참사였습니다. 이들 사건을 다룬 언론 보도는 비슷한 양상을 보입니다. “당일 사건 보도, 그다음은 피해자들에 대한 이야기, 그 다음으로 범인 프로파일링이 이어지죠.” 시라큐즈대학 에리카 굿 교수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주가 바뀌면 뉴스 사이클도 이미 다른 기사들로 넘어갑니다. 컬럼바인 고등학교 사건 이래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 10건 당시 뉴욕타임스 웹사이트 첫 더 보기 -
2018년 10월 26일. 페이스북 서버가 다운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사람들은 뉴스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 웹 트래픽 추적 전문업체 차트비트(Chartbeat)의 제품 엔지니어링 및 데이터 책임자 조시 슈워츠(Josh Schwartz)가 쓴 글입니다. 우리는 차트비트 데이터를 분석해 2018년 8월 3일 페이스북 서버가 45분 동안 다운되었을 때 웹 트래픽 패턴이 즉각 변화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사람들은 그 시간 동안 무엇을 했을까요? 데이터에 따르면 사람들은 정보를 얻기 위해 콘텐츠를 생산하는 언론사나 발행인의 모바일 앱이나 웹사이트(혹은 검색 엔진)에 직접 찾아갔습니다. 데이터는 올해 모바일 관련 콘텐츠 검색과 관련해 소비자의 행동에 폭넓은 변화가 더 보기 -
2018년 10월 3일. 언론사가 종이 신문을 없애고 온라인으로만 뉴스를 발행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지난 10년 동안 미국 일간 신문사가 대규모로 문을 닫지는 않았습니다 – 사실 그보다는 대규모의 수축이 이루어졌죠. 신문사가 문을 닫는 속도는 20세기 후반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대신 모든 일간 신문사는 해마다 점점 더 작은 뉴스 편집실, 적은 예산을 갖고, 적은 인쇄 부수와 페이지의 신문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여러 번 종이에 베이며 서서히 얻는 죽음이죠. 하지만 수축 그 자체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2018년 2분기, 미국 언론 맥클라치의 신문 광고 수입은 매년 26.4%나 떨어졌습니다; 미국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