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정책"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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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24일. 그리스 재무장관 야니스 바루파키스는 누구인가
지금 이 순간 지구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협상 가운데 아마도 가장 많은 이들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협상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이가 바로 바루파키스일 겁니다. 괴짜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에 대한 NPR Planet Money의 소개를 옮깁니다. 더 보기 -
2015년 2월 12일. 조지프 스티글리츠 칼럼: 유럽연합의 긴축정책이 그리스를 실패로 몰아갔다
무리한 긴축정책과 그 정책이 그리스에 가져온 악순환, 뒤이은 시리자의 당선과 그리스 국민들의 분명한 메시지는 지금 국제 경제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 가운데 하나가 정부 부채를 비롯한 각종 빚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다루느냐라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더 보기 -
2015년 2월 3일. 시리자(Syriza) 밀착 취재 – 그들이 선거에서 승리하기까지 (2)
영국 공영방송 Channel 4에서 경제뉴스 편집인으로 일하고 있는 폴 메이슨(Paul Mason)이 그리스 급진좌파 정당인 시리자(Syriza)가 총선에서 일으킨 돌풍의 내막을 바로 곁에서 취재했습니다. 일간지 가디언에 실린 글을 두 편에 걸쳐 소개합니다. 더 보기 -
2015년 2월 3일. 시리자(Syriza) 밀착 취재 – 그들이 선거에서 승리하기까지 (1)
영국 공영방송 Channel 4에서 경제뉴스 편집인으로 일하고 있는 폴 메이슨(Paul Mason)이 그리스 급진좌파 정당인 시리자(Syriza)가 총선에서 일으킨 돌풍의 내막을 바로 곁에서 취재했습니다. 일간지 가디언에 실린 글을 두 편에 걸쳐 소개합니다. 더 보기 -
2014년 3월 10일. “도심 광장 집회 금지” 마드리드 시장의 무리수에 비난 봇물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도심에서도 가장 번잡한 지역을 꼽으라면 뿌에르따 델 쏠(Puerta del Sol) 광장을 빼놓을 수 없을 겁니다. 서울로 치면 서울광장쯤 되는 이곳은 늘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상업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민주주의 국가의 도시에서 상징적인 장소가 지니는 공통적인 숙명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바로 집회가 끊임없이 계속된다는 사실입니다. 뿌에르따 델 솔 광장도 유로존 경제위기와 강력한 긴축정책으로 불만이 쌓인 스페인 시민들이 집회 장소로 애용하는 곳입니다. 이 곳에서 지난 2012년에는 총 396차례, 지난해에는 391차례의 집회가 더 보기 -
2013년 11월 8일. 회원국 정부들은 예산 삭감, EU 행정부는 나몰라라
유로존 경제위기와 함께 각국 정부는 너나 할 것 없이 긴축 재정을 실시했고, 정부 예산도 삭감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2010년에 예산을 5%, 아일랜드 정부는 5~15%나 삭감했고, 영국 정부도 2015년까지 정부의 씀씀이를 2/3로 줄인다는 목표 하에 중앙 정부부처 공무원들의 임금을 6.3% 깎았습니다. 그런데 유럽연합 행정부는 이런 회원국 정부들의 움직임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2014-2020년 EU 전체 운용 예산 계획을 보면 기존 예산에서 340억 유로를 줄인 3% 삭감안에 서명하긴 했지만, 행정비용은 계속해서 오를 더 보기 -
2013년 6월 17일. 독일, 전면에 나서서 유럽을 이끌어야 할 때
유럽 전역이 재정위기를 겪어온 지난 5년 동안 메르켈 총리와 독일은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했습니다. 남유럽 국가들의 긴축정책을 진두지휘하고 EU의 정책 전반을 쥐락펴락할 수 있는 건 그만한 경제력과 정치력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영국은 여전히 EU 회원국 지위 여부를 놓고도 국민적 합의를 못 이룬 상태이고 프랑스의 경제가 갈팡질팡하는 사이 독일은 명실상부한 리더 자격을 갖췄습니다. 하지만 9월 총선을 앞두고 메르켈 총리를 비롯한 독일 정치권은 여전히 유럽의 리더로 나서는 데 주저하고 있습니다. 유로존의 GDP가 정체되고, 실업률은 더 보기 -
2013년 4월 26일. 18번째 유로존 회원국 가입을 눈앞에 둔 라트비아
“2014년 1월 1일자로 라트(lat)화를 버리고 단일통화 유로화로 갈아타는 게 목표입니다.” 키프러스, 슬로베니아 사태에 이어 계속되는 유로존 위기에도 돔브로프스키(Valdis Combrovskis) 라트비아 총리의 의지는 확고합니다. 구소련 발틱 3국 중 하나인 라트비아는 마스트리트(Maastricht) 조약이 규정한 유로존 회원 자격을 충족합니다. 또 이미 10년 가까이 자국 통화를 유로화에 연동시켜 왔기 때문에 개인과 공공부채의 90%가 유로화입니다. 이웃 나라들 가운데 에스토니아는 2011년에 이미 유로존에 가입했고, 리투아니아는 2015년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걸림돌을 꼽자면 빈약한 경제력입니다. 지난 2008년 더 보기 -
2013년 4월 15일. 독일을 향한 남유럽의 불만은 정당한가?
독일 정부와 메르켈 총리가 유럽 내에서 요즘처럼 욕을 먹은 적은 없어 보입니다. 독일이 위기에 빠진 단일통화 유로를 관리하는 핵심적인 국가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금융위기를 겪는 남유럽 국가들에 강도 높은 긴축정책을 요구해 높은 실업률과 더 깊은 경기침체를 부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물론 독일 정부도 억울한 측면이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유로존 경제가 수렁에 빠질 때마다 자기네 곳간을 열어서 유로화를 구해 온 게 독일이기 때문이죠. 또 키프로스에 구제금융을 실시할 때 예금자들의 예금에 세금을 매기자는 아이디어도 메르켈 더 보기 -
2013년 1월 17일. 유럽 신차 판매 끝없는 추락, 2013년에도 이어질 듯
유럽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에서 팔린 신차는 총 799,407 대로 이전 달보다 무려 16.3%나 줄었습니다. 2012년 연간 신차 판매 수치에도 악영향을 미쳐 EU의 총 신차 판매 대수는 이전 해보다 8.2% 떨어진 1,205만 대로 집계됐습니다. 유로존 국가들로 범위를 좁히면 11.3% 하락으로 상황은 더 나빠집니다. 영국과 스웨덴 등 EU 회원국이지만 유로화를 쓰지 않는 국가들의 경우 수요가 늘어났지만, 스위스와 노르웨이 등 EU 비회원국에서도 전체적으로 신차 판매는 크게 위축된 모습입니다. 경제위기 속에 긴축정책을 실시하고 더 보기 -
2012년 12월 11일. 이탈리아 정치의 악몽, 베를루스코니 컴백
지난 일요일 이탈리아인들은 마음 속으로 우려해 왔던 일이 현실로 나타나는 끔찍한 장면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지난해 말 경제위기와 미성년자 성매매 스캔들 속에 총리직에서 물러났던 76살의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정계복귀를 전격 선언했습니다. 경제위기에서 구원투수로 등장했던 마리오 몬티 총리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라는 베를루스코니의 문자메시지에 우파연합 소속 의원들은 고분고분히 반대표를 던지며 몬티 총리를 압박했습니다. 이탈리아 최대 미디어 재벌이기도 한 베를루스코니의 움직임에 그가 소유한 언론사들도 발빠르게 보조를 맞췄습니다. 현 정부를 비판하는 사설이 잇따라 신문 지면을 더 보기 -
2012년 9월 27일. 그리스와 스페인 긴축 정책 반대 시위에 시장 주춤
그리스와 스페인에서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유로와 관련된 시장 지표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유로존 내 블루칩의 가치를 나타내는 Euro Stoxx 50은 2.6% 하락했고, 스페인의 주식 시장은 3.77%, 이탈리아는 3.57% 하락했습니다. 1달러당 유로화도 지난 주 $1.2950에서 $1.2847로 떨어지면서 최근 2주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스페인 국채 이자율이 6%에 근접하면서 스페인의 채무 비용도 증가했습니다. 그리스와 스페인에서는 구제금융 비용을 제공할 IMF, 유럽 중앙 은행 (ECB), 유럽연합 위원회 (European Commission)가 요구한 긴축 정책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