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주제의 글
  • 2021년 10월 13일. 기후 변화가 글로벌 금융 위기를 불러올 것인가?

    몇 년 전부터 각국 금융규제 기관은 기후 변화가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에 미치는 위협을 경고하기 시작했습니다. 기후 리스크는 세 가지 경로를 통해 금융 시스템에 충격을 가합니다. 기업의 재무 상태를 악화시키고, 금융 기관의 비용 부담을 높이고, 자연재해, 난민 등 경제적 충격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연구에서 기후 리스크가 금융 시스템을 붕괴시키는 수준으로 나가지는 않으리라 평가합니다. 물론 테스트의 기준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과연 기후 리스크가 금융 시스템에 어떤 경로를 통해,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요? 이코노미스트의 기사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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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6월 27일. [코인데스크 코리아] 세계 금융위기가 다시 오면 비트코인은 어찌될까

    사토시 나카모토가 비트코인 백서를 쓰고 암호화폐를 세상에 알린 배경에는 2008년 시작된 금융위기로 기존 통화 시스템의 문제가 드러난 것도 한몫 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이제 온 세상이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을 아는 상황에서 또 한 번 금융위기가 온다면 그때 비트코인은 대체재로 주목을 받을까요? 아니면 안전성이 떨어지는 자산이라 오히려 외면받을까요? MIT 디지털화폐연구소의 마이클 케이시가 살펴봤습니다. 코인데스크 코리아에서 읽기 코인데스크 원문: What Would Happen to Crypto in a Global Market Meltdown?

  • 2015년 11월 16일. 신흥 시장으로 향하는 채무 위기

    미국 비우량 주택담보 대출(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한 지 약 10년이 되었습니다. 그리스 정부가 채무 불이행을 선언한 지는 6년이 지났고요. 이와 같은 일련의 채무 위기 사슬이 이제 신흥 시장으로 기세를 뻗치고 있습니다. 오늘날 신흥 시장은 이전과 비교해 경제 위기에 대한 내성이 훨씬 강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외환보유액이 높을 뿐만 아니라 환율 조건이 좋고 채무 내용 중 외환의 비율도 낮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달러 약세로 인해 그동안 신흥국들로 너무 많은 투기 자금이 더 보기

  • 2014년 11월 7일. [서평]19세기 소설로 보는 양적 완화와 그 후폭풍

    오늘날의 사회를 연상케하는 앤서니 트롤럽의 19세기 소설 <오늘날 우리가 사는 방식>에 대한 NPR의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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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5월 29일. 월가(Wall Street)의 합리적 부주의(rational carelessness), 그냥 두고만 볼 것인가

    현 뉴욕주 연방준비은행 회장이자 2007-09 금융위기 시절 미 재무장관을 역임하기도 한 티모시 가이트너(Timothy Geithner)가 최근 스트레스 테스트(Stress Test)란 제목의 책을 출간했습니다. 이 책에서 가이트너는 자본주의 체제는 결코 금융위기를 피해갈 수 없으며, 자본주의가 유지되는 한 금융위기는 무한히 되풀이 될 수 밖에 없는 운명이라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한 금융위기가 찾아올때마다 정부는 강력한 구제책을 동원하여 위기에 빠진 금융 기관과 시스템을 정상화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 덧붙였습니다. 부실 기관에 대해 정부가 대규모로 자금을 지원하거나 더 보기

  • 2014년 1월 2일. 2014년, 민주주의의 위기

    2014년은 민주주의에 있어 중요한 한 해입니다.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인구가 많은 개발도상국에서 선거가 치러지고, 미국에서는 중간 선거가, 유럽에서는 유럽의회 선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1970년대 이후 선진국에서 투표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지만, 정치와 선거에 대한 환멸은 이제 전세계적인 현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유권자는 번영을 가져다주는 정치인에게 표로 보답한다”는 민주주의의 기본적인 합의에 큰 타격을 입힌 것은 바로 금융위기입니다. 역사적으로도 대공황의 타격을 입은 1930년대의 유럽과, 경제위기를 겪은 7,80년대의 남미에서 민주주의가 후퇴한 사례가 있었죠. 더 보기

  • 2013년 12월 11일. 지금 누가 고용을 창출하고 있는가

    미국 노동시장이 대공황이후 최악의 불황을 겪기 시작한지도 5년, 지난 11월에는 미국내 20만 3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었고 실업률은 7%대로 떨어졌습니다. 경제는 마침내 불황의 늪을 벗어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물론 이야기는 산업마다 다릅니다. 각 산업 구조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1980년대 이후 고용시장의 변화를 산업별 일자리 수의 변화 그래프 5개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위의 차트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건 교육 및 의료 서비스 (주황색 선) 입니다. 계속 증가만 하고 있죠. 대부분의 고용 창출은 의료 서비스 더 보기

  • 2013년 11월 20일. 금융회사들의 채용전략, 금융위기 이후 바뀌었나?

    최근 회사 설명회나 채용행사를 살펴보면 대형 은행이나 금융회사들이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이야기의 맥락이 조금 바뀐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08년 시작된 금융위기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뽑힌 게 바로 대형 투자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들이었습니다. 은행과 금융회사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이 실제로 효율적인 투자와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된다는 사실을 부각하며 제대로 된 금융서비스가 결국 경제 정의는 물론 사회 정의를 이룩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밤낮은 물론 평일, 주말을 가리지 않는 격무를 상대적으로 높은 금전적 더 보기

  • 2013년 7월 26일. 늙어도 좋아요.

    일반적으로 청년층은 불경기에 큰 타격을 받습니다.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멈추고, 구조조정시 쉽게 첫 해고대상이 되기 때문이지요. 노년층도 70년대, 80년대, 90년대 불경기에는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계층이었으나 이번 2008년 금융 위기에는 오히려 다른 연령대보다 더 잘 버텨냈습니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OECD 연령대별 실업률을 연구한 바에 따르면, 청년층에서는 4%, 25-54세에서는 1.5% 실업률이 증가한 반면 55-64세에서는 되려 2% 감소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남부 유럽의 경우 노인층이 고용보호의 혜택을 받긴 했지만 이전 불경기에는 같은 혜택을 받고도 더 보기

  • 2013년 3월 5일. 자본 흐름 규모로 살펴보면 세계화 후퇴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McKinsey Global Institute)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전 세계 투자와 자본 흐름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2012년 세계 자본 흐름 규모는 2011년 4조 6천억 달러에 비해 13%나 하락했습니다. 금융 위기 직후보다는 나은 수준이지만 자본 흐름 규모가 10조 달러가 넘었던 2007년에 비하면 여전히 61%나 낮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추세가 투자와 자본 흐름이 지나치게 증가했던 거품 상태를 바로잡는 과정일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세계화가 후퇴할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즉, 더 보기

  • 2013년 1월 25일. 오바마, 새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임명

    오바마 대통령이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의 새로운 위원장으로 연방 검사 출신의 메리 조 화이트(Mary Jo White)를 임명했습니다. 동시에 소비자금융보호위원회(Consumer Financial Protection Bureau) 위원장으로는 현재 위원장인 리차드 코드레이(Richard Cordray)를 재임명했습니다. 금융 시장 규제에 있어서 핵심 보직으로 꼽히는 두 자리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인사는 월스트리트와 금융산업에 대한 규제를 더 강화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화이트 위원장은 현재 뉴욕 대형 로펌의 수석변호사이며 이전에는 뉴욕 주를 관장하는 연방 검사였습니다. 코드레이 위원장 역시 오하이오 주를 관장하던 연방 더 보기

  • 2012년 12월 27일. 금융위기 이후 더뎌진 세계화

    DHL이 세계 각국의 ‘세계화 지수’를 조사한 결과 금융위기의 여파로 2012년 세계는 5년 전보다 덜 세계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DHL은 조사대상으로 삼은 나라의 경제체제의 세계화 심화 정도(Depth)와 얼마나 많은 나라와 교류를 하는지(Breadth)를 조사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로 시작된 전세계 경제위기가 세계화에 큰 걸림돌로 작용했습니다. 평균 세계화 심화 정도는 2009년부터 다시 회복됐지만, 교류하는 나라의 숫자는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2005년보다 4% 줄었습니다. 또 무역량은 2008년 급감했다가 2009년부터 다시 조금씩 늘어났지만, 자본의 흐름은 여전히 침체돼 있습니다. 경제위기로 각종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