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주제의 글
  • 2018년 3월 7일. 과학이나 기술 분야에 왜 더 많은 여성이 없을까요?

    현대 페미니즘은 남성이 독점해 온 직업이나 위치의 50%를 여성이 차지하게 되면 해당 분야에서 성 평등을 성취한 것으로 봅니다. 몇몇 분야에서 여성은 이미 남성의 수를 추월했습니다. 1965년에 미국의 새로 입학하는 의대생 가운데 여성은 단지 9%에 불과했지만, 현재 이는 50.7%까지 올라갔습니다. 수의학 전공 학생의 80% 역시 여성이죠. 그러나 이 흐름이 과학, 기술, 공학, 수학(STEM) 분야로 넘어가지는 않았습니다. 현재 STEM 분야의 학생 중 여성의 비율은 여전히 20%에 머물러 있습니다. 최근 한 연구는 이처럼 지속하는 더 보기

  • 2017년 12월 13일. 코딩 배우기 열풍, 누구를 위한 걸까요?  

    지난 5년 동안 컴퓨터 프로그래밍 내지 코딩 능력이 아이들과 어른 모두의 미래를 위한 열쇠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미국에서 일반적인 통념이 되었습니다. 많은 기술 관련 비영리단체, 코딩 교육기관, 정책 프로그램이 컴퓨터 과학을 “기본적인 기술”로 만들고자 시도하기도 했죠. “컴퓨터 과학 교육 주간(매년 12월 둘째 주)”은 올해로 3회째를 맞습니다. 이 시점에 최근 코딩 교육 열풍을 살펴보는 건 의미가 있습니다. 오바마 정부의 “모두를 위한 과학(Computer Science for All)” 계획이나 트럼프 정부에서 이루어지는 컴퓨터 과학 교육 더 보기

  • 2017년 8월 3일. 주민들이 교과서 내용에 직접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면?

    IBM 임원으로 재직하다가 은퇴한 플로리다 주민 키스 플라우 씨는 큰 사명감을 품고 있습니다. 지역 교육 위원회에 “우리 학교에서 사용하는 교과서들이 얼마나 쓰레기인지”를 알리는 일에 대해서죠. 플라우 씨는 보수 성향 시민단체인 “플로리다 시민 동맹”을 창설해 플로리다 주가 연방 정부의 성취도 평가 기준(Common Core standards)을 도입하는 것에 반대하는 운동을 이끌었지만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최근 이 단체는 큰 성과를 올렸습니다. 학부모 등 모든 주민들이 독립 청문회를 통해 교과서 등 학교 교재에 이의를 제기할 수 더 보기

  • 2017년 6월 20일. [칼럼] 아들에게도 딸을 대하듯 말을 걸어보세요

    올해 아버지의 날 아침 식사 자리에서 다섯 살 난 제 아들은 저에게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우리 아빠는 크고 힘이 세며, 망치로 물건을 고치고, 정말 쿨하다”는 내용의 노래였죠. 크고, 힘이 세고, 물건을 잘 고치고, 쿨하다는 것은 그 자체로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남성성을 규정하는 가사가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진다면, 아버지, 남자, 소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우리 아이들의 이해는 한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어린이용 그림책에서 아버지는 주로 아들과 모험을 떠나고 신체적인 힘을 과시하거나 근엄한 자립심을 더 보기

  • 2017년 5월 18일. 구글이 뒤바꿔 놓은 교실 풍경

    수많은 교육용 장비와 앱을 사실상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구글로서는 여러모로 남는 장사일 가능성이 큽니다. 학교에서부터 구글이 제공하는 환경에 익숙해진 학생들은 자라나서 구글을 익숙하게 여기는, 구글의 충성도 높은 고객이 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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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3월 22일. 아이들 일찍 유치원 보낼 필요 없다?

    "얘들아, 그냥 놀 때 마음껏 놀아! 그게 최고의 배움이야." 스탠포드 연구진이 내린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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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3월 21일. 보스턴 공립 학교에 등장한 새로운 세계 지도

    바로 이 지도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세계지도와는 대륙의 크기나 생김새가 매우 다릅니다. 아래 세계지도는 우리가 익히 봐 왔던 지도입니다. 지난주 보스턴 공립학교 교실에 피터스 도법으로 그린 세계지도가 걸렸습니다. 메르카토르 도법으로 그린 기존의 세계지도와 다른 점들을 하나하나 살펴본 학생들은 새로 알게 된 엄청난 사실들에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학생들의 세계관도 순식간에 크게 바뀌었습니다. 미국은 우리가 알던 것보다 작았습니다. 유럽도 분명 훨씬 작아졌습니다.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는 홀쭉해졌지만, 원래보다 훨씬 더 크게 그려졌습니다. 알래스카는 더 보기

  • 2017년 3월 16일. 자동화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2)

    1부 보기 사회안전망 확충 저소득층이 일해 번 소득에 대해 세금을 감면하는 근로소득 세액공제 제도에 관해서는 민주·공화 양당 모두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정부가 모든 국민에게 정해진 액수의 돈을 나눠주는 기본소득은 적어도 미국에서는 시기상조로 여겨지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기본소득 도입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기본소득이 일할 의욕을 꺾는다는 반대의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노동자들에게 학교로 돌아가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거나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더 보기

  • 2017년 3월 16일. 자동화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1)

    자동화는 궁극적으로 새로운 종류의 일자리, 더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 일자리를 잃게 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일자리의 모습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을 우선 정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화이트칼라 사무직 노동자든, 블루칼라 제조업 노동자든, 아니면 서비스업 노동자든 오늘날 노동자에게는 직종을 막론하고 과거보다 높은 교육 수준과 대인관계 능력이 요구됩니다. 이미 자동화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은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술이 경제 발전을 이끈 건 분명하지만, 경제 더 보기

  • 2017년 1월 17일. 21세기 교육 혁신, 키워드는 “모두를 위한 평생 교육”

    교육이 기술 발전을 따라가지 못할 때, 그 결과는 불평등으로 나타납니다.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지 못해 뒤처지는 것은 노동자 개인의 실패지만, 그런 사람의 수가 늘어나면 이는 사회 전체에 타격을 줍니다. 이는 산업혁명 시기를 거치며 생겨난 보편적 교육에 대한 국가적 지원의 근거이기도 했죠. 이후 공장과 사무실의 자동화가 이루어지자, 대학 진학이 많이 늘어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이렇듯 과거 교육과 혁신의 시너지는 눈부신 경제 성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오늘날 로봇과 인공지능 분야의 혁신으로 인해 또 한 더 보기

  • 2016년 12월 23일. 유네스코가 세계 각국의 교과서들을 살펴봤습니다

    리더십에 관한 내용에 첨부된 그림에는 남성만 등장합니다. “적절한” 단어로 빈 칸을 채우라는 문제에서 정답은 선입견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죠. 기후변화의 “긍정적인 효과”로 “너무 추워서 농업이 불가능했던 지역에서 농업이 가능해졌다”는 사실을 들고 있기도 하죠. 유네스코가 세계 각 국의 교과서를 검토한 후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서 인용하고 있는 사례들입니다. 이 보고서는 1950년대부터 2011년까지 약 100개 국에서 사용된 중등교육과정의 역사, 사회, 지리과 교과서를 검토하여, 평화와 비폭력, 성평등, 인권, 환경보호, 문화적 다양성과 같은 주제가 교실에서 어떻게 더 보기

  • 2016년 11월 4일. 왜 배운 사람일수록 트럼프를 견디지 못할까?

    반대로 말하면 "왜 못 배운 사람들에게서 트럼프 지지율이 높은 걸까?"가 될 겁니다. 뉴욕타임스가 대학, 배움, 사회 변화, 세대 차이 등 아마도 교육이 정치 성향에 영향을 미치게 된 연결 고리로 꼽을 수 있는 모든 사항을 독자들의 댓글을 바탕으로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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