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주제의 글
  • 2014년 7월 25일. 약사들은 유명 상표의 두통약을 사지 않는다?

    미국 최대 약국 체인인 CVS에서 100알이 들어 있는 325mg의 베이어(Bayer)사의 아스피린은 6.29달러에 판매됩니다. 반면 같은 용량의 CVS 자가 상표 아스피린은 1.99달러입니다. 이 두 아스피린은 복용량, 복용 횟수나 방식, 그리고 유효성분(active ingredient) 모두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소비자들은 CVS 자사 아스피린에 비해 세 배나 비싼 베이어사의 아스피린을 구매합니다. 제약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많은 연구가 물리적으로 동일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유명 상표 프리미엄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많은 경제학자는 실질적으로는 같은 제품에 대해서 더 많은 더 보기

  • 2014년 6월 26일. 소셜미디어에서의 광고는 과연 효과가 있을까?

    소셜미디어 광고 시장은 지난해 미국에서만 5조 원 이상의 규모를 자랑할 만큼 가파른 성장세에 있습니다. 이 추세대로라면 2018년까지 미국 내 소셜미디어 광고 시장은 현재보다 3배 신장한 15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됩니다. 하지만, 이처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광고 집행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하다는 설문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세계 최대의 조사네트워크 갤럽(Gallop)은 얼마전 ‘미국 소비자 동향(State of the American Consumer)’이라는 주제로 소셜미디어 광고가 소비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소비자 설문을 진행했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6월 24일. 프라이버시는 죽었다

    얼마 전 뉴욕타임즈는 소비자가 프라이버시 보호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사람들은 스마트폰과 인터넷 사용으로 인해 삶이 편리해지는 건 좋지만 이를 위해 프라이버시를 양보할 뜻은 없다고 말합니다. 15개국의 소비자 15,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가마다 편차가 있지만 51%가 프라이버시를 포기할 용의가 없다, 27%는 프라이버시를 포기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같은 날 페이스북은 앞으로 맞춤형 광고(ad-targeting)를 위해 웹브라우징 기록을 활용하겠다고 발표했지요. 페이스북은 ‘좋아요’ 버튼 뿐 아니라 이용자들의 웹브라우징 기록을 오랫동안 더 보기

  • 2014년 4월 2일. 참 모습이 아름답다(Real is Beauty)

    “진정한 아름다움 (Real Beauty)” 이라는 다소 모순적으로 들리는 개념이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를 아름다움의 진화(evolution)로 표현하겠지만 나는 이것이 아름다움의 혁명(revolution)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2004년 도브는 전문 모델이 아닌 평범한 여성을 광고에 채용함으로써 “진정한 아름다움(Real Beauty)”이라는 켐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이 광고의 인기에 힘입어 이들은 2006년, 모델이 어떤 화장과 포토샵 후보정을 거치는지를 보여준 “이볼루션(Evolution)”을 제작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리얼 스케치(Real Sketched)” 켐페인을 통해 여성들이 자신을 묘사할 때 다른 이들이 그들을 보는 것보다 더 아름답지 못한 더 보기

  • 2014년 1월 17일. 페이스북 광고, 구글에 대항하다

    페이스북은 구글의 애드워드(AdWord) 보다 더 좋은 광고 도구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상품을 개선해왔습니다. “구글의 애드워드는 실제 물건을 살 의향을 가지고 검색이라는 행동을 취한 사람에게 노출되는 데 반해 페이스북 광고 대상은 수동적이에요. 화면에 뜨는 광고를 보기만 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고 효과를 높이기 위한 꾸준한 노력으로 광고를 클릭한 고객의 프로파일을 보여주는 코드 (The tracking pixel) 등 페이스북 광고만이 가진 강점도 생겼습니다. 여기, 중소기업이 페이스북 광고를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간단히 소개합니다. 먼저 페이스북 더 보기

  • 2014년 1월 6일. 판도라(Pandora), 음악 취향으로 정당 지지도까지 알아낸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사이트인 판도라(Pandora)는 지난 수년간 고객들이 어떤 시간에 어떤 음악을 듣고 좋아하는지를 분석해 왔습니다. 판도라는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광고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말 오후에 그동안 들어보지 않았던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듣고자 하는 사람은 코스타리카로 떠나는 모험 여행에 관한 광고를 클릭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월요일 아침에 출근해 원래 즐겨듣던 장르의 음악을 드는 사람은 파리의 맛집이나 박물관 투어와 같은 좀 더 틀에 짜여져 있는 여행 광고를 클릭할 더 보기

  • 2013년 11월 1일. 태국에서 인종주의 논란을 일으킨 화장품 광고

    유니레버의 태국 자회사 시트라(Citra)가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펼친 이벤트가 인종주의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이벤트는 대학교 교복을 입고 시트라의 ‘펄리 화이트 UV 바디로션’ 제품과 함께 사진을 찍어 보내면, 우승자에게 10만바트(약 340만원)의 상금을 주는 판촉 행사입니다. 시트라가 유튜브와 TV에 낸 광고에는 피부색이 밝은 여학생과 어두운 여학생이 등장합니다. 이들에게는 “똑같은 교복을 입었을 때 돋보일 수 있는 방법은?”이라는 질문이 주어지죠. 피부색이 어두운 학생은 대답을 하지 못하고, 피부가 하얀 학생은 “시트라의 제품이 도와준다”고 말합니다. 더 보기

  • 2013년 10월 15일. 팝콘과 광고의 관계

    지난 달 29일 “소비자 심리학”지에는 팝콘과 광고의 관계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들은 영화관에서 팝콘을 먹는 관객이 그렇지 않은 관객에 비해 광고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사실을 보였습니다. “광고가 작동하는 원리 중의 하나는, 광고중에 언급되는 브랜드를 우리가 자신도 모르게 입으로 따라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무언가를 먹고 있을 때는 그 브랜드를 따라할 수 없게 됩니다.” 이들은 96명의 사람들에게 영화를 보게 하였고, 상영에 앞서 광고를 틀어 주었습니다. 절반의 사람들에게는 팝콘을 주었고, 나머지 더 보기

  • 2013년 8월 12일. 런던에서는 쓰레기통이 당신을 알아봅니다

    쇼핑몰이나 거리에 있는 디지털 스크린이 행인을 인식하고 그들을 위한 광고를 보여주는 장면은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비롯한 SF 영화에서 종종 등장하는 소재입니다. 영국의 한 벤처회사는 안면이나 홍채인식보다 훨씬 간단한 방법을 이용해 이를 현실에서 구현하였습니다. 런던의 거리에는 벤처회사 “리뉴(Renew)”가 지난 해 올림픽을 위해 설치한 디지털 스크린이 부착된 재활용 쓰레기통이 있습니다. 시 당국은 광고시간의 5%를 공익을 위해 사용하기로 하고 이들 쓰레기통을 허가했습니다. 올 여름 리뉴는 “프리젠스 어웨어(Presense Aware)”사의 기술을 광고에 적용하기 위해 시험하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13년 8월 6일. 페이스북과 트위터, TV 광고를 끌어오기 위한 경주

    휴가철이 따라옴에 따라 페이스북이 광고주들에게 “해변가까지 도달하라” (Reach for the beach)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TV는 집에 두고 오나, 휴대폰은 들고와 해변가에서 페이스북 뉴스를 본다는 거죠. “이제는 TV가 메인스크린이 아니에요. 휴대폰이죠.” 전세계적으로 2050억 달러에 달하는 TV광고시장은 온라인 광고나 모바일 광고 시장보다 훨씬 큽니다. 이에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TV 광고물량을 끌어오기 위한 여러가지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트위터는 지난 5월 TV를 보는 시청자들이 올린 트윗을 분석해 타겟 광고를 내보내는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여태까지는 더 보기

  • 2013년 6월 5일. 소셜미디어에 광고를 띄우는 것의 위험성

    지난주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페이지에 개설된 여성에 대한 폭력을 찬양하는 페이지를 없애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성 운동가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문제의 페이지에 광고가 기재되었던 니산이나 도브와 같은 기업들은 대중의 거센 비난을 받으며 광고를 철회했습니다. 문제가 확산되자 페이스북은 시스템이 특정 컨텐츠를 분간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에 페이지를 제때 삭제하지 못했다고 인정하면서 페이지를 없앴습니다. 이 사건은 소셜 미디어 기업들이 직면한 어려운 문제를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과연 이들은 광고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소셜 네트워크 이용자들이 생산하는 컨텐츠를 더 보기

  • 2013년 4월 24일. 프랑스와 애플의 관계, 좋은 시절 다 갔다?

    IBM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컴퓨터 관련 시장을 쥐락펴락하던 1980년대만 해도 프랑스인들은 도전자 애플의 패기와 창의성을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애플이 거대기업으로 성장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비롯한 각종 응용프로그램 개발 분야에서 프랑스 기업들을 위협하는 존재가 된 데 이어, 최근 앱스토어에서 프랑스 기업인 앱그라티(AppGratis)를 제외하기로 결정하자 프랑스인들의 시선도 바뀌고 있습니다. 앱그라티는 사용자들에게 하루에 하나씩 유용한 공짜 앱을 소개해주는 앱으로, 자신의 앱을 널리 알리고픈 개발자들이 소개하는 대가로 지불하는 광고 비용으로 운영됩니다. 78개국에서 지금까지 총 1,200만 회 다운로드되었고, 앱그라티는 올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