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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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5일. 환경 보호 정책의 경제학적 가치는?
흔히 환경 보호 정책은 기업 및 개인의 경제 활동을 제약하여 경제 성장에 해를 끼치는 요인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한 연구는 이러한 통념과는 달리 환경 보호 정책이 꼭 경제 성장을 저하시키는 것만은 아니며, 오히려 개인들에게 장기적으로 경제적 이득을 안겨주는 경우도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아담 이센(Adam Isen)과 그의 동료 마야 로신-슬레이터(Maya Rossin-Slater), 리드 워커(Reed Walker)는 1970년 미국에서 제정된 대기오염방지법(Clean Air Act)의 실행으로 인해 대기오염이 줄어든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의 임금 수준을 더 보기 -
2013년 12월 19일. 경제적 불평등이 초고층 빌딩의 건설을 촉진시킨다?
– 알렉스 마쉘(Alex Marshall)이 Governing에 기고한 글입니다. 지난 10년간 아시아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엄청난 숫자의 초고층 빌딩이 건설되었습니다. 중국의 경우 초고층 빌딩의 수가 이미 1200을 넘어섰으며 이중 200미터가 넘는 빌딩은 300개 이상, 300미터가 넘는 빌딩은 24개나 됩니다. 아랍에미리트의 경우 인구는 8백만 밖에 되지 않지만 250개의 초고층 빌딩이 있으며, 이 중 20개의 빌딩의 높이가 300미터를 넘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미국에는 900여 개의 초고층 빌딩이 있는데, 200미터가 넘는 빌딩은 163개, 300미터가 넘는 빌딩은 더 보기 -
2013년 10월 2일. 사람들이 잘 몰랐던 오늘날 세계를 지배하는 경제 트렌드
오늘날 세계는 어떻게 돌아가고 있을까요? 실업률이 높고 경제 성장률은 둔화되었다는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사실들 말고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하지만 우리가 잘 몰랐던 트렌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0가지를 짚어 보겠습니다. 1. 과거 트렌드 (Old Trend): 정부 보조금이 있어야 사용 가능한 비싼 태양 에너지 새 트렌드 (New Trend): 값싼 태양 에너지 => 1970년대 이후 태양 에너지는 늘 값 비싼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지미 카터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태양광 전지의 가격은 99%가 더 보기 -
2013년 9월 4일. 워싱턴 D.C. – 2024년 올림픽을 꼭 유치해야만 하는 걸까?
워싱턴 D.C.가 2024년 올림픽 유치를 위한 준비과정에 나섰습니다.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때문인데요. 하지만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홀리 크로스 대학(College of the Holy Cross) 빅터(Victor Matheson) 경제학 교수는 올림픽과 같이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유치했던 도시들이 천문학적인 양의 예산을 퍼부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이득은 별로 얻지 못했다면서 좀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경제학자들은 왜 워싱턴 D.C. 가 올림픽 유치에 신중함을 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그 이유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올림픽 더 보기 -
2013년 8월 26일. 도시 기능의 역사적 변화
산업시대가 한창일 때에, 미국의 많은 지역에서 도시화가 진행되었습니다. 산업시설들이 특정 지역에 몰려들었고, 그로 인해 창출되는 많은 일자리는 자석처럼 많은 인구를 우리가 이제 도시라고 부르는 지역들로 유입시켰던 것이죠. 이 시기 동안, 우리가 잘 알다시피, 보스턴은 섬유와 신발생산으로, 피츠버그는 철, 디트로이트는 자동차 생산의 도시로 우뚝 성장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미국 도시들은 더이상 이러한 제조업 기반 산업을 도시경제의 주동력으로 바라보지 않게되었습니다. 1960~70년대 중공업 시설들이 도시외곽으로 이주하게 되면서 도심은 쇠락하기 시작했고, 과거 산업시대의 더 보기 -
2013년 8월 16일. 대중교통체계의 경제적 가치
유씨버클리 대학(the University of California at Berkeley)의 다니엘 챗먼(Daniel Chatman) 연구진이 얼마전 도시연구(Urban Studies)라는 학술지에 대중교통 체계와 집적경제(agglomeration)와의 상관 관계를 주제로 한편의 논문을 게재하였습니다. 이 논문에 따르면, 대중교통 체계가 도시의 집적경제를 만들어 내는 주요 요인 중의 하나이며, 이로인해 발생하는 부가적인 경제 가치가 도시 규모에 따라 매년 작게는 150만 달러(약 17억), 많게는 18억불(약 2조)까지 이른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집적경제란, 도시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그들에 의한 경제활동이 한정된 공간 안에 집중됨으로 더 보기 -
2013년 8월 5일. 이제 당신도 도시의 주주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아침, 뉴욕시 증권 거래소에서 네쉬빌(Nashville)펀드가 거래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펀드는 최초로 도시경제를 기반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xchange traded fund)로서 네쉬빌 시 내외각에서 활동하는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미화 1억불(1100억) 상당의 규모로 운용될 예정인 이 펀드는 첫 상장날인 오늘 25불(2만 8천원)에 거래가가 형성되었습니다. 펀드 설립기관인 로컬쉐어즈(LocalShares) 사는 이 네쉬빌 펀드가 새로운 미래 도시모델의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네쉬빌 펀드의 공동창립자인 마이클 쉬머링(Michael D. Shmerling)은 펀드를 설립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이렇게 더 보기 -
2013년 8월 1일. 미국사회의 불평등: 데이터가 말해줍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미국 중산층의 삶을 잠식해 오고 사회경제적 계층 이동을 막아온 미국 사회의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왔습니다. 지난주 녹스 칼리지 (Knox College)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그의 경제 정책 비전을 다시 한 번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나열한 정책들 가운데 불평등을 줄이는 데 가장 직접적인 효과를 미칠 만 한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나 최저임금 상승은 미국 정치의 분열 양상을 고려했을 때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에 더 보기 -
2013년 7월 11일. 중국 유학생들이 점점 더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는 이유
海龟 / 海归. 중국어로 두 단어의 발음은 “하이구이” 정도로 비슷합니다. 앞의 단어는 바다거북이란 뜻이고, 뒤의 단어는 다른 나라에서 공부나 일을 하고 돌어온 사람, 흔히 유학파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비슷한 발음 탓에 두 단어는 혼용해 쓰이기도 합니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중국 해외 유학 학자협회”의 왕후야오 씨는 하이구이를 다섯 세대로 나눕니다. 19세기 해외에서 유학 후 중국으로 돌아와 철도를 깔고 대학교를 세웠던 하이구이가 1세대라면 1949년까지 2,3세대 하이구이는 중국 공산당과 국민당의 정치 엘리트들의 주요 공급원이었습니다. 1950년대 더 보기 -
2013년 6월 6일. 경제학자들을 (여전히) 신뢰해야 할까요?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은 경제학자들이 미래를 잘 예측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습니다. 경제학자끼리 때로는 신문 지면을 통해서 날 선 논쟁을 벌이기도 하고 가장 기본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좀처럼 동의하는 경우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최근 문제가 된 라인하트-로고프 페이퍼를 둘러싼 논쟁 역시 경제학자들의 명성을 회복하는 데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경제학자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저 역시 가지고 있지 않지만 경제학 박사과정을 경험한 사람으로써 저는 사람들이 경제학자들에 대해서 더 보기 -
2013년 3월 4일. 대망의 아프리카
아프리카는 식민지 해방 이후 가장 좋은 시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경제는 번성하고, 큰 전쟁도 없으며, 아이들은 학교에 가고, 핸드폰도 어디서나 볼 수 있습니다. 에이즈 감염율은 25% 수준으로 떨어졌고, 기대수명은 10% 증가했으며, 해외직접투자는 지난 10년간 3배 규모가 되었습니다. 개인소비는 십년간 두배로 늘었고 GDP는 연 6%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발전은 서방의 원조와 중국 광산업계의 투자가 있긴 했지만 대부분은 아프리카인 스스로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고, 정치시스템을 개선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꾸물거릴 때가 아닙니다. 아프리카는 기반시설을 더 보기 -
2013년 1월 28일. 英 캐머런 총리의 EU 탈퇴 시사 발언의 정치적 풀이
2000년대 초반 토니 블레어 당시 영국 총리가 파운드화 대신 유로화를 쓰자고 제안했다가 당시 재무장관이었던 고든 브라운 전 총리의 반대 속에 철회한 이후로 영국 총리들은 유럽연합과 브뤼셀에 명확한 지지나 반대를 천명하지 않고 미지근한 반응으로 일관해 왔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지난 23일 유럽연합(EU) 내에서 영국의 지위와 권한을 명확히 하는 재협상을 벌일 것이며 협상 내용을 토대로 늦어도 2017년까지 EU 탈퇴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건 그런 의미에서 보면 획기적인 사건입니다. 또 2015년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