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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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7일. “세상에는 더 많은 이야기꾼이 필요합니다”
2008년 경제 위기 이후 미국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는 학생이 25.5%나 줄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문과 기피 현상과 비슷한 맥락에서 일어난 일로 볼 수 있는데, 이에 대해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예일대학교의 로버트 실러 교수는 지금 세상에 가장 필요한 건 이야기꾼(storyteller)이라고 말합니다. 더 보기 -
2016년 1월 11일. 경제 전망이 항상 현실과 비껴가는 이유
지난 15년간 IMF는 매년 4월마다 내놓는 경제 전망에서 차기 년도에 경제 침체가 올 것이라는 예상을 단 한 번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실제 지난 15년간 경기가 어땠는지는 잘 알고 계시죠? 더 보기 -
2015년 12월 18일. 심지어 유명한 여성 경제학자들조차 아무런 존경을 받지 못합니다
남자들의 목소리가 경제 관련 토론에서 지배를 하는 경향이 있지만 아마도 이는 우리가 여성 경제학자들의 학문적 기여를 말하는 방식 때문에 만들어진 현상일 수도 있습니다. 가장 뛰어난 여성 경제학자들 조차 언론이나 동료 학자들에게 과소 평가 받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1월 2일. 다우존스 지수 1만8천선 돌파로 다시보는 역대 최악의 칼럼
5년전 스탠포드 대학의 유명 경제학자는 오마바 때문에 미국 주식 시장이 파멸할 거라는 칼럼을 썼습니다. 그건 역대 최악의 칼럼이었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8월 7일. 월스트리트, “소득 불평등은 미국 경제 성장을 방해합니다”
월스트리트의 대표적인 금융 기관 중 하나인 스탠다드&푸어스(S&P)가 소득 불평등이 미국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소득 불평등 논의가 기업과 같은 경제 주체 전반으로 확산해 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더 보기 -
2014년 6월 27일. 맨큐의 상속 옹호에 대한 크루그먼의 반박 혹은 연민
[역자주: 그레고리 맨큐 하버드대 교수가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글 <상속 재산은 어떻게 경제성장을 돕고 있나>가 전 세계적 논쟁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역시 뉴욕타임스에 칼럼을 연재 중인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 교수가 6월24일 이를 반박하는 글을 썼습니다. 원제는 <한량들에 대한 연민>(Sympathy for the Trustafarians)입니다.] 맨큐 교수의 상속 재산 옹호에 대해 제가 몇 마디 언급해주길 바라는 분들이 꽤 계셨습니다. 그 칼럼은 세습 자본주의에 대한 진정한 우려와는 기이하게 동떨어진 이상한 글입니다. 맨큐의 분석 가운데 일단 두 가지 더 보기 -
2013년 9월 4일. 워싱턴 D.C. – 2024년 올림픽을 꼭 유치해야만 하는 걸까?
워싱턴 D.C.가 2024년 올림픽 유치를 위한 준비과정에 나섰습니다.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때문인데요. 하지만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홀리 크로스 대학(College of the Holy Cross) 빅터(Victor Matheson) 경제학 교수는 올림픽과 같이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유치했던 도시들이 천문학적인 양의 예산을 퍼부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이득은 별로 얻지 못했다면서 좀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경제학자들은 왜 워싱턴 D.C. 가 올림픽 유치에 신중함을 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그 이유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올림픽 더 보기 -
2013년 2월 28일. 총리와 대통령들은 어떤 직업들을 거쳤나?
정치인과 기업인, 코미디언과 경제학자가 한 방으로 함께 들어옵니다. 이런 상황을 상상하기 어렵다고요? 실제로 이는 지난 이탈리아 총선에서 이탈리아 총리 자리에 도전했던 사람들의 직업입니다. 1973년에서 2010년 사이 이탈리아 총리를 지냈던 사람들의 직업을 살펴보면 교수/총리/정치인이었거나 관료 두 갈래로 크게 나뉩니다. 스물 세명의 총리중에서 경제학자가 총리를 한 적은 세번에 불과합니다. 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이 정치 지도자가 되는 사례는 매우 드뭅니다. 최근 유럽의 두 학자가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전문적인 역량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