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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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31일. [필진 칼럼] 생선과 비타민
오늘날, 건강과 장수는 인류의 가장 큰 관심사라 말할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이 코너에서도 건강에 관한 소식을 가장 많이 다루게 됩니다. 바로 지난주에도 ‘영생’이라는 충분히 비현실적인 소재를 다뤘죠. 이번 주에는 최근 발표된 훨씬 더 현실적인 건강에 관한 뉴스 두 가지를 소개합니다. 물론 현실적이라고 해서 여러분께 명확한 지시사항을 말씀드리지는 못합니다.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습니다. 현실이란 원래 그런 것이니까요. 첫 번째 소식은 6월 초 소개된 연구로, 바로 생선의 섭취에 관한 것입니다. 생선이 더 보기 -
2022년 3월 3일. [필진 칼럼] 실내 공기와 건강
코로나가 모든 이슈를 덮기 전까지 미세먼지는 가장 중요한 환경 이슈 중의 하나였습니다. 미세먼지가 사람들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연구들도 자주 소개되었지요. 우리 몸의 장기 중 공기의 질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은 허파일 겁니다. 곧, 폐렴이나 폐암과 미세먼지의 관계를 조사한 연구들이 있고 이중 상당수는 상관관계를 발견했습니다. 어떤 연구는 혈관 내에 침투한 미세먼지가 심혈관질환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해 9월 16일, 뉴욕타임스에는 실내의 공기 질이 두뇌의 기능, 곧 더 보기 -
2019년 7월 26일. 호메시스: 낮은 수준의 방사능은 몸에 좋을 수 있을까?
거의 모든 사람들은 방사능을 매우 두려워한다. 눈으로 볼 수 없으며, 따라서 방사능에 노출된 건지도 알 수 없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일어난 끔찍한 일들도 알고 있다. 2011년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후 태평양 연안의 사람들은 두려움에 빠졌다. “후쿠시마 방사능, 미 서부 해안에 도달!”과 같은 자극적인 기사 제목들이 있었다. 오레곤 해안가에서, 그리고 캐나다의 연어에서 세슘-134가 검출되었다. 한 원로 과학자가 이 소동을 이렇게 진정시켰다. “만약 당신이 1년 동안 하루 여섯 시간 씩 매일 수영한다 해도 더 보기 -
2018년 10월 24일. 어디서 태어나느냐와 삶의 질, 그리고 기대수명
* 글을 쓴 제시카 영 교수는 아메리칸 유니버시티 보건학과 교수입니다. 주거 환경은 넓은 의미에서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칩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오래 사느냐를 가늠할 수 있는 기대수명(life expectancy)이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는 것도 당연해 보입니다. 최근 새로 발표된 미국 기대수명 데이터를 봐도 이 명제가 다시 한번 증명됩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이 태어날 때 평균 기대수명은 78.8세입니다. 하지만 기대수명은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나타냅니다. 오늘날 미시시피주에서 태어난 아이는 더 보기 -
2018년 6월 28일. 요구르트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수 년 전, 나는 같이 수영 수업을 듣던 임신한 친구에게 의사들의 조언을 다 따르는 것이 힘들지 않는지 물었습니다. 아뇨. 그녀는 거의 모든 문제에 대한 의사들의 충고가 사실상 똑같다고 말했습니다. “많이 걷고, 요구르트를 먹으라고 하지요.” 이것 역시 여러 요구르트 신화 중 하나일 겁니다. 사실 요구르트 중에는 초코파이보다도 설탕이 더 많이 들어간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공식품 중에 이렇게 의사들의 추천을 많이 받는 제품은 없을겁니다. 나는 항생제 처방을 받을때마다 항생제가 모든 “유익한” 박테리아를 더 보기 -
2018년 6월 8일. 나 자신에게 못되게 굴지 마세요
“내게 가장 혹독한 비평가는 바로 나 자신”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나요?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의미 없이 자기 위안으로 삼고 말 글귀도 아닙니다. 진화심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본능적으로 부정적인 경험을 실제보다 더 과장하여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부정 편향(negativity bias)’이라고 부릅니다. 다시 말해 인간은 자신의 성공보다 실패, 실수, 결함 등 부정적인 대상에 훨씬 더 많은 관심을 쏟도록 진화했다는 것이죠. 위스콘신-매디슨 대학의 심리학 및 정신의학과 교수이자 같은 더 보기 -
2018년 5월 23일. 번아웃에 대처하는 자세
더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위한 짧은 조언을 모아둔 뉴욕타임스 "스마터 리빙(Smarter Living)"의 에디터 팀 에레라가 독자들에게 온몸에 힘이 쪽 빠지는 번아웃에 대처하는 방법을 전했습니다. 한 전문가는 미국 사회를 "스트레스를 미화하는 사회"라고 진단했습니다. 우리 사회는 어떨까요? 더 보기 -
2018년 4월 25일. ‘마음의 병’은 과학이 아니다.
정신 상태 혹은 의지 같은 심리적인 요인이 실제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은 그럴 듯해보이지만 사실 과학적 근거가 부족합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주장에 따르면 환자가 마음을 굳게 먹지 않아서 아프다는 식으로 엉뚱한 원인을 짚게 될지도 모른다는 점입니다. 더 보기 -
2018년 2월 2일. 케토제닉 다이어트의 진실
요즘 “케토”라고 불리는 케토제닉 다이어트(Ketogenic Diet)가 대세입니다. 새해를 맞아 케토제닉 다이어트는 SNS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 지난 몇 주간 케토와 관련된 구글 연관검색어 수도 급증했습니다. 팀 티보우, 코트니 카다시안과 같은 연예인들은 케토제닉 다이어트가 우리 몸을 “리셋”해 줄 디톡스 요법이라고 선전합니다. 케토제닉 다이어트는 간단히 말해 신체의 주요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을 지방으로 대체하는 식이요법입니다. 휘핑크림, 마요네즈, 버터, 치즈 등을 마음껏 먹어도 된다는 거죠. 어마어마한 양의 치즈를 먹는다고 상상해 보세요. 솔직히 다이어트라기엔 좀 의심스럽다고요? 더 보기 -
2018년 1월 18일. 2018년에는 사라져야 할 잘못된 건강ㆍ과학 상식 8가지
* 복스가 뽑은 잘못된 건강ㆍ과학 상식 8가지를 제목과 핵심만 요약했습니다. 과학적 근거, 과학적 사고라는 표현과 개념이 오남용되는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2018년을 반등의 해로 만드는 데 필요한 지침으로 삼을 만합니다. 1. 유권자는 사실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린다. 현대 대의민주주의를 떠받드는 여러 기둥 가운데 하나일지 모르는 이 가정은 조금만 생각해보면 허점 투성입니다. 실험실에서 거듭한 실험은 물론 현실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도 여러 근거를 꼼꼼하게 따져보고 일관되게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사실을 더 보기 -
2017년 12월 29일. 가족과 소원하게 지내면 정말로 몸과 마음에 해로울까?
피는 물보다 진해서 가족관계는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다는 오래된 정설에 이의를 제기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연구진은 또 가족끼리 소원하게 지내는 사례가 실제로 전혀 드물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더 보기 -
2017년 11월 21일. 음식, 살, 다이어트에 얽매이지 않고 명절 나기
* 미국 추수감사절 주간을 맞아 소아과 의사 애런 캐롤이 뉴욕타임스 업샷에 쓴 칼럼입니다. —– 우리집에는 여느 집처럼 이 집에 사는 저와 아내의 사진을 담은 액자가 있습니다. 한 가지 특징이 있다면 사진들이 하나같이 비교적 최근 저희 부부의 모습을 찍은 것이라는 점입니다. 오래된, 빛바랜 사진 속 지금보다 훨씬 젊은 우리 모습은 적어도 밖에 나와 있지는 않습니다. 벌써 20년이나 가까이 되어가는 저의 레지던트 시절을 돌아보면, 그때 저는 정말로 제 몸을 거의 돌보지 않았습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