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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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19일. 아프리카 휴대전화 보급의 걸림돌은 무엇일까요?
나이지리아에서 케냐에 이르기까지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오토바이 택시를 타면 운전수가 입고 있는 조끼에 이동통신사 로고가 달려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도 어디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 전체 인구가 12억인데 휴대전화 가입자수는 10억에 달합니다. 2005년에는 사용 중인 휴대전화 대수가 1억 대도 채 되지 않았으니 엄청난 성장세입니다. 하지만 그림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휴대전화를 여러 대 사용하고 있는 아프리카인이 여럿이고, 전체 인구의 절반에 이르는 사람들이 여전히 휴대전화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더 보기 -
2015년 8월 25일. [칼럼] 인도주의 단체 내의 인종주의
제가 구호 단체에서 일하면서 배운 점이 있다면, 그것은 불평등한 상황이 개인을 무의식적으로 타락시킨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 불평등이 인종과 연관되어 있을 때 타락의 종류는 더 나쁜 것이 됩니다. 개인이 자기 주변의 권력 관계에서 영향을 받지 않기란 참으로 어렵습니다. 인도주의 사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점을 반드시 마음에 새기고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더 보기 -
2015년 5월 20일. 인종 간 불평등이 심할수록 경제 발전에 걸림돌이 됩니다
경제학자들은 오래 전부터 불평등과 경제 발전 간 관계에 인식해 왔습니다. 곧 발표될 한 연구는 이 주제를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했습니다. 불평등 자체보다 더 큰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한 국가 내 인종 간 격차라는 주장을 펼친 것이죠. 더 보기 -
2014년 8월 5일. 중국의 물 부족 현상 대처법, 무엇이 문제인가
요약: 중국의 물 부족 문제는 사회적 분열, 나아가 국가 안보 위기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경제 성장 목표를 과감하게 축소하고 나라 안팎의 지혜를 모으는 근본적인 환경 혁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더 보기 -
2014년 7월 29일. 우간다의 개발 정책, 미국 기독교 단체들의 손에?
최근 우간다에서 반동성애자법이 제정된 과정에 미국 선교 단체들의 입김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기는 했지만, 이는 사실 잘 알려지지 않은 거대한 빙산의 일각입니다. 제가 어린 시절을 보낸 서부 우간다의 농촌에서는 구할 수 있는 책이 성경뿐이었습니다. 소 떼를 돌보면서 성경을 읽고 또 읽었죠. 저는 미국에 건너와 공부를 마치고 일을 하면서도 계속해서 교회에 나갔습니다. 아프리카로 파견될 봉사 인력을 모으고, 기부금을 끌어내기 위해 사람들 앞에서 이른바 “에이즈 고아”로 살아온 제 이야기를 나눈 더 보기 -
2013년 12월 2일. 민관합작(P3: Public-Private Partnership) 개발 방식의 타당성에 제기되는 의문
올해 초, 워싱턴 소재 폴리티고(Politico)지는 노후화되어가는 사회간접시설(infrastructure)에 대한 투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가 주도적으로 민관합작 개발 방식을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후화로 인해 무너진 I-35W 미시시피 대교와 같은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사회간접시설에 대한 투자가 절실한 상황이며, 정부의 재무 능력이 부족할 때에는 민간에서 그 역할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슷한 논리로, 현재 미국내 많은 지역에서 정부의 부족한 재정을 대체할 수단으로 민관합작 개발 방식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민관합작(P3) 개발 방식은 정부가 더 보기 -
2013년 10월 17일. 중국 물 부족, 대운하로 해결할 일이 아니다
중국의 황제들이 중앙의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빼지 않고 했던 것이 강물을 관리하는 대형 치수 공사였습니다. 남부 항저우를 지나는 양쯔강과 북부에 위치한 수도 베이징의 황허를 물길로 잇는 징항(京杭) 대운하 공사는 현대 중국 공산당의 지도 아래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로의 길이가 총 3천km를 넘는 이 세기의 공사에는 5백억 달러 이상이 투입될 전망입니다. 중국은 대표적인 물 부족 국가입니다. 전 세계 인구의 20%가 중국인이지만, 중국에 있는 민물은 전 세계 민물의 7%밖에 안 됩니다. 많은 인구가 물이 더 보기 -
2013년 1월 8일. 도쿄 거리에선 더 이상 후지산을 볼 수 없다
일본의 영산 후지산은 수도 도쿄에서 10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맑은 날 시야가 확보되는 날이면 도쿄 어디서든 눈 덮인 후지산 정상부를 볼 수 있죠. 도쿄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곳곳에 후지미자카(富士見坂, 후지산이 보이는 언덕 또는 비탈길이라는 뜻의 지명)라는 간판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시 전체에 고층 건물이 들어서면서 지상에서 후지산을 볼 수 있는 시야를 확보한 진짜 후지미자카는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2차대전 당시 미군의 공습으로 도시가 사실상 초토화됐을 때 어린 시절을 보낸 지금의 할머니,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