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주제의 글
  • 2015년 3월 12일. 미국 중산층 일자리는 어느 산업에서 만들어지나요?

    지난 30년간 중산층 일자리가 창출되는 비중이 가장 크게 증가한 분야는 여성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의료 서비스 산업 분야입니다. 반면, 1980년대 중산층 일자리의 30%를 차지하고 남성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제조업 분야는 중산층 일자리 창출 비중이 1980년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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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4월 29일. 더 나은 삶을 찾아 이민을 떠나는 중국의 중산층

    중국의 산업체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린 첸은 첫째 딸이 태어나자 자신과 아내가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왔는지 떠올랐습니다. “중산층이 되기 위해 정말 고군분투했어요. 제 딸은 같은 고생을 겪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호주로 이민을 떠났습니다. 지금 린 첸과 같은 생각을 하는 중국 중산층이 한둘이 아닙니다. 사상 가장 많은 수의 중산층이 더 나은 삶의 질을 찾아 중국을 떠나고 있습니다. 좋은 직업과 집을 포기하고 자산을 현금화해서 새로운 곳에서 기반을 닦으려 하고 있습니다. 낯선 언어를 써야 더 보기

  • 2014년 4월 25일. 미국의 중산층은 더 이상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지 않습니다

    미국의 중산층은 이제 더 이상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지 않습니다. 소득 분포 최상위에 있는 미국인들의 부 축적은 다른 나라의 부자들을 크게 앞서고 있지만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소득 상승폭은 오히려 다른 나라들에서 지난 30년간 더 빨리 증가했습니다. 캐나다의 경우 중산층의 세후 소득은 2000년만 해도 미국 중산층보다 훨씬 낮았지만 지금은 더 높습니다. 유럽의 저소득층 역시 미국의 저소득층보다 더 높은 소득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35년간 여러 나라에서의 소득을 기록해 온 룩셈부르크 소득 연구(Luxembourg 더 보기

  • 2014년 1월 22일. 지구촌의 중산층은 생각보다 훨씬 가난해

    지난해 여름 일어난 브라질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태국의 반정부 시위의 공통점이 있다면 시위에 참여하는 중추세력들에 ‘중산층(middle class)’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엄격히 따져 얼마를 벌면 ‘중산층’에 속하는 걸까요? 국제노동기구(ILO)는 경제 상황이 각기 다른 국가별 정의 대신 전 세계 70억 지구촌 인구 안에서 중산층의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ILO 기준에 따르면 중산층은 하루 수입 4~13달러(5천 원 ~ 1만 5천 원)를 버는 사람입니다. 홑벌이를 하는 가장의 4인 가족을 상정하더라도 하루 수입 4만 더 보기

  • 2013년 11월 18일. 중국인들의 노우지독(老牛舐犢), 중국의 대기 환경 개선의 동인이 될 수 있을까?

    * 노우지독: 늙은 소가 송아지를 핥는다는 뜻으로,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을 이르는 말 지난주 중국에서는, 8살 여아가 폐암진단을 받은 일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대기 중 건강에 해로운 미세입자 농도가 높아지면서 내성이 약한 어린이에게 암이 발생한 것인데요. 이와같이 심각한 중국의 대기오염 문제는 국내 언론에서도 여러번 보도 될 만큼 더이상 특별한 일이 아닌 일상이 되버렸습니다. 시민들은 조깅을 하러 나가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조차 꺼려하게 되었으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외출하는 일조차 삼가려고 합니다. 중국 언론사들은 더 보기

  • 2013년 10월 16일. 스티글리츠 “경제적 불평등은 정치적 선택의 산물”

    -뉴욕타임즈에 실린 조셉 스티글리츠의 칼럼입니다.  미국과 영국 같은 선진국에서 소득과 부의 불평등이 최근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곳에서는 어떨까요? 국가 간의 경제적 차이는 좁혀지고 있을까요? 중진국이나 개도국 내의 소득 차이는? 세상은 보다 평등해지고 있을까요, 아니면 그 반대일까요? 세계은행 소속의 경제학자 브랑코 밀라노빅(Branko Milanovic)의 최근 연구는 이에 대한 답을 구하고 있습니다. 18세기 산업혁명으로 유럽과 북미에서 엄청난 부가 창출되기 시작한 이래, 부국과 빈국의 차이는 엄청나게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더 보기

  • 2013년 10월 14일. 미래의 중산층은 현재의 중산층보다 못 살게 된다?

    현 중산층과 빈곤층의 자녀들은 성인이 되었을 때 현재의 생활 수준을 누리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다음 주에 영국 정부가 발표할 보고서 내용의 일부입니다. 이와 같은 소득 구간에서 자녀 세대의 생활 수준이 부모 세대에 비해 낮아지는 것은 20세기 초반 이후 100여 년 만에 처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곧 의회에 제출될 이 보고서는 이른바 “쥐어짜인 중산층(squeezed middle:중위 소득 이하, 하위 10% 이상의 계층으로 20세기 중반 이후 영국과 미국 등에서 국가의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더 보기

  • 2013년 8월 12일. 美 패스트푸드 체인점 노동자들의 파업의 여파는 어디까지 미칠까?

    40여 년 전 미국에서 가장 많은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기업들은 자동차나 철강회사들로 거의 예외없이 강력한 노조가 존재했습니다. 대기업 생산직 노동자들의 임금은 미국 전체 노동자들의 중간값(median)보다 높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미국에서 가장 많은 노동자들을 고용하는 기업들은 맥도날드와 같은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 월마트와 같은 대형마트들로 이런 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대개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고 일합니다. 노조는 없고, 노조를 결성하려면 지난해 월마트 사례에서 보았듯이 사측의 끊임없는 방해공작을 견뎌내야 합니다. 이들은 미국의 임금노동자들 가운데 가장 더 보기

  • 2013년 8월 1일. 미국사회의 불평등: 데이터가 말해줍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미국 중산층의 삶을 잠식해 오고 사회경제적 계층 이동을 막아온 미국 사회의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왔습니다. 지난주 녹스 칼리지 (Knox College)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그의 경제 정책 비전을 다시 한 번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나열한 정책들 가운데 불평등을 줄이는 데 가장 직접적인 효과를 미칠 만 한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나 최저임금 상승은 미국 정치의 분열 양상을 고려했을 때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에 더 보기

  • 2013년 6월 27일. ‘아프리카의 중산층’을 조심하라

    아프리카 투자를 고민하셨다면, 당신은 분명히 아프리카에 급증하는 중산층에 대한 보고서를 읽으셨을 겁니다. 그러나 좀 찾아보면 “아프리카 중산층”에 대한 분석은 너무나 제각각이라 다시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뉴욕타임즈, 아프리카개발은행, 세계은행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중산층은 목축업자, 길거리 식당주인, 택시운전자 등으로 3억명 가량 됩니다. 이에 비해 씨티그룹의 경제학자 데이비드 코완은 아프리카에는 실질적 중산층이 없고, 최상위계층과 극빈층만이 존재할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그 사이를 제시하는 기관도 많습니다. 딜로이트와 맥킨지는 2억~3억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고, 1억 2천이라고 말하는 더 보기

  • 2013년 4월 16일. JC 페니의 진짜 문제는 중산층의 몰락이다

    미국 3대 백화점 업체 중 하나인 JC페니가 경영실적 부진을 이유로 CEO 론 존슨을 해임한 이후 아직도 업계가 떠들썩합니다. 론존슨 전 CEO가 애플에서 일하던 관습으로 소비자 조사 없이 신규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등 근거없는 자신감이 넘쳤다, 전통적인 유통 업체에는 실리콘밸리식 경영이 통하지 않는다는 비판 모두 일리가 있긴 합니다. “당신은 더 멋지게 보일 자격이 있어요” 캠페인은 전에 입던 브랜드가 별로라는 이미지를 낳았고, 입점 사업자들에 상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개별 사업자가 제대로 된 전략을 더 보기

  • 2013년 4월 5일. 현대 영국, 더욱 복잡해진 계급 사회

    계급에 대한 영국 사회의 관심과 집착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카메론 총리는 상상중층인가 하상중층인가”라는 문제가 2010년 선거 당시 진지하게 논의됐던 곳이 바로 영국입니다. 통상 상류층, 중산층, 노동자 계급으로 나뉘던 영국 사회가 오늘날에는 더욱 복잡한 체계를 갖게 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소시올로지(Sociology)’ 저널에 실린 연구는 16만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와 1,026명을 대상으로 한 면접조사를 통해 현대 영국인들을 총 7개의 계급으로 나누었습니다.  흔히 쓰이는 기준인 부와 직업, 교육 수준 대신 경제적 자본(수입과 자산), 사회적 자본(37개의 직업군 내 지인),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