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주제의 글
  • 2014년 8월 4일. 언론은, 기자는 어디까지 객관적일 수 있는가? 어디까지 객관적이어야 하는가?

    가자 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학살을 두고 객관적 보도,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은 어쩌면 우리 모두가 완전히 미쳐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언론은 분노와 슬픔, 감정까지도 가감없이 전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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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8월 4일. 왜 시리아는 놔두고 이스라엘만 욕하냐구요?

    시리아 학살에는 무관심했던 사람들이 왜 팔레스타인 폭격 문제만 그토록 관심이 많냐? 이스라엘을 옹호하는 쪽에선 곧잘 이런 주장으로 상대를 공격합니다. 국제관계전략연구소 파스칼 보니파스 소장은 이런 인식에 큰 오류가 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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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7월 29일. 이스라엘 정보국 전 국장과의 인터뷰 (슈피겔)

    유발 디스킨은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이스라엘 국내정보국(신베트) 국장을 지냈습니다. 국내정보국은 국외정보국(모사드)과 함께 이스라엘 양대 정보기관으로 꼽힙니다. 그는 지난 7월 24일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정부와 하마스 모두를 비판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사람은 동의하기 힘든 내용도 있지만, 온건파 이스라엘인의 생각을 듣는 차원에서 뉴스페퍼민트가 번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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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7월 28일. 이스라엘판 괴벨스, 단어의 마술로 미디어를 속여라

    이스라엘의 홍보 기술이 발전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비밀리에 작성된 홍보 전략 문건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미디어 전쟁의 최전선에서 싸우는 사람을 위해' 제작된 이 홍보 전략 문건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단어를 골라 쓰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비밀 문건의 내용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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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7월 25일. 전쟁 반대와 불매운동

    “가자 지구를 위해 코카콜라(Coca Cola)를 마시지 맙시다. 우리는 전쟁(을 암묵적으로 지원하는 기업)에 힘을 보태지 말아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과 침공을 규탄하는 내용의 트윗입니다.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듯 이스라엘이나 전쟁에 반대한다는 내용에 다국적 대기업인 코카콜라 불매운동을 연결시켰습니다. 이스라엘과 관련된 상품을 사지 말자는 “이스라엘 불매운동”은 꽤나 잘 정비된 조직으로, 팔레스타인에 대한 공습이나 탄압 수위에 발맞춰 그 세가 불어났다 줄었다를 반복했습니다. 지난 2005년부터는 한 단계 더 나아간 조직이라 할 수 있는 “불매, 더 보기

  • 2014년 7월 18일. 유독 그날 팔레스타인 아이의 죽음이 세상에 알려진 이유

    알 데이라 호텔은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체류 중인 서양 기자가 늘 머무는 곳입니다. 특파원들이 이 호텔을 좋아하는 이유는 맛 좋은 식사와 원활한 와이파이 등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아무튼 지금 영업 중이라는 사실입니다. 다른 호텔은 최근 (이스라엘의 공습과 물자 차단 때문에) 문을 닫았습니다. 이 호텔은 전망도 멋져서 테라스에 서면 넓은 백사장과 푸른 지중해를 보게됩니다. 하지만 지난 수요일 오후, 기자들은 불행히도 전혀 다른 걸 봤습니다. 아이 넷이 해변에서 죽었습니다. 무함마드 바케르(9), 더 보기

  • 2014년 7월 10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서 균형을 잡지 못하는 서방 언론

    옮긴이: 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보복공격의 수위를 연일 높여가고 있습니다. 양측의 분쟁과 갈등은 힘이 엇비슷한 세력 사이의 충돌이라기보다는 한쪽의 일방적인 공격이라는 걸 각종 수치와 역사가 말해주고 있지만,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대부분의 서방 언론들은 ‘균형 보도’라는 이름 하에 계속해 온 이스라엘 편들기를 이번에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관해 오웬 존스(Owen Jones)가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쓴 칼럼을 소개합니다. “우리(이스라엘)에게 날라오는 하마스의 로켓은 정확도도 한참 부족한 고물입니다. 우리에겐 대피소와 잘 정비된 더 보기

  • 2014년 7월 4일. (WSJ) 세계 1차대전의 유산 (2)

    옮긴이: 올해는 세계 1차대전이 발발한 지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아직 우리의 삶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세계 1차대전의 유산을 꼽아 정리했습니다. 무기나 전쟁사에 관련된 유산뿐 아니라 세계 질서와 경제 동향, 그리고 우리 삶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들로 20세기 세계사를 관통하는 인물, 사건들이 망라돼 있습니다. 원문의 인포그래픽은 월스트리트저널이 매긴 중요한 순서에 따라 정리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 히틀러(Adolf Hitler) “1차대전이 히틀러라는 인물을 만들어낸 것이나 다름없죠. 전쟁의 경험, 패전의 더 보기

  • 2014년 5월 15일. 수치로 보는 반유대주의

    오랫동안 두리뭉실한 이미지로 존재해온 반유대주의의 실체를 파해친 전례 없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반유대주의에 대항하기 위해 결성된 “안티 데퍼메이션 리그(Anti-Defamation League)”라는 단체가 2013년 7월부터 2014년 2월에 걸쳐 102개 국가의 성인 5만여 명을 대상으로 유대인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것입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의 26%가 반유대주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고, 절반은 홀로코스트를 들어본 적도 없다고 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반유대주의가 가장 강렬한 곳은 무려 응답자의 93%가 반유대주의자로 나타난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였고, 이라크, 예멘, 알제리 등이 더 보기

  • 2014년 3월 7일. [책] 홀로코스트 2세대의 회고

    1950년 전후로 프리모 레비나 엘리 비젤 등을 필두로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의 회고록이 등장하기 시작했지만, 나치 유대인 학살의 생존자들을 부모로 둔 이른바 “홀로코스트 2세대”들의 이야기는 세상에 드러난 것이 거의 없습니다. 이들은 필연적으로 부모의 트라우마에 영향을 받으며 자라났지만, 너무나도 거대한 비극의 무게 때문에 자신들의 경험을 소리내어 말할 수 없었습니다. 리타 골드버그(Rita Goldberg)의 새 책 <모국: 홀로코스트와 함께 성장하기(Motherland: Growing up with the Holocaust)>의 저자 사인회에는 비슷한 사연을 품은 2세대들이 여럿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무거운 더 보기

  • 2014년 1월 21일. “나치”라는 단어 사용이 금지된 멋진 신세계

    -이스라엘의 단편소설 작가 Etgar Keret가 뉴욕타임즈에 기고한 글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나치(Nazi)”라는 단어는 가장 모욕적인 욕설입니다. 경찰이든 군인이든 선출직 공무원이든 호전적이고 타인을 괴롭히는 사람들을 지칭할 때 주로 쓰이는 말이죠.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후손인 나에게는 분명 불편한 단어입니다. 이스라엘 국회는 지난 주, 부적절한 상황에서 “나치”라는 단어를 쓰는 일을 금지하는 법안을 예비 승인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에서도 많은 사람들은 이 법안이 유치하고 바보같다고 생각합니다. 파시즘적이고 비민주적인 법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죠.  지금의 이스라엘과 똑같은 평행우주의 이스라엘을 상상해봅시다. 맑은 날씨와 더 보기

  • 2013년 11월 28일. 이란 핵 협정: 국제정치와 국내정치의 관계

    이번에 타결된 이란 핵 협정은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갖지만, 그 미래를 마냥 낙관하기는 어렵습니다. 다음과 같은 이유로 미국 국내 정치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1. 오바마 대통령의 신뢰성: 국제 협상의 결과물을 자국민들에게 납득시키기 위해서는 지도자의 신용이 필요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까지 그 방면에서 뛰어난 능력을 가진 인물로 알려져 있지만, 의료보험 개혁 난항 등의 여파로 최근의 여론조사에서는 회의적인 유권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당 부분 중첩되는 핵 협정 반대파와 오바마 반대파는 이미 흔들리는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