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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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12일. 인간의 본성은 선이냐, 악이냐를 과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성선설, 성악설은 인간의 본성을 둘러싼 철학적인 논쟁 가운데 가장 역사가 긴 주제 중 하나입니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브룩스가 최근의 실험들을 토대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사람은 선하다는 주장을 담은 칼럼을 썼습니다. 이에 관해 도덕적 관점 말고 과학의 관점에서 성선설과 성악설을 살펴본다면 어떨지 짚어봤습니다. 전문 번역: 사람들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선하다 해설: 인간의 본성은 선이냐, 악이냐를 과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
2022년 7월 7일. [필진 칼럼] 시대상을 반영하는 영상물 등급제도
영화, 텔레비전 프로그램 등 영상물의 시청이 허용된 연령을 규정하는 영상물 등급 제도는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세계 여러 나라에서 도입하고 있는 제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영상물등급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영상물의 주제, 폭력성, 선정성, 언어, 공포, 약물, 모방 위험 등의 기준을 적용해 영상물의 등급을 정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무리 일정한 기준에 따라 판단을 한다 해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기준 자체도 조금씩 바뀔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이코노미스트는 영국의 영화 등급 제도의 변화에 대한 기사를 실었습니다. 4월 13일 자 해당 더 보기 -
2018년 7월 19일. 컴퓨터 알고리듬으로 동물 실험을 대체할 수 있다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보건대학원의 과학자들이 주도한 연구에 따르면 대규모 화학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고급 알고리듬으로 기존 동물 실험보다 약품의 독성을 더 잘 예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난 11일 학술지 <독성과학(Toxicological Sciences)>에 발표된 연구 논문에서 연구자들은 알려진 화학 물질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조사하여 화학 구조와 독성 특성 간의 관계를 이어주는 지도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자들은 이 지도를 이용해 모든 화합물의 독성 특성을 자동으로 예측할 수 있으며, 동물 실험을 통한 예측보다 더 정확하다는 결과를 제시했습니다. 연구팀이 더 보기 -
2018년 5월 23일.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는 인공지능
인공지능으로 가는 길고 불안정한 여정이 드디어 갈피를 잡기 힘든 지점에 도달했습니다. 포커 게임이나 군중 속에서 얼굴을 인식하는 일 같이 사람만이 할 수 있다고 여겨졌던 작업을 인공지능은 사람보다 더 잘 해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인공지능을 이용한 자율주행차가 보행자나 푯말을 들이받기도 했죠. 인공지능의 신뢰성에 의문이 들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은 분명 급속히 발전하고 있지만, 동시에 잇단 차질이 빚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급격한 환경 변화 속에서 우리는 인간의 지능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 하나를 놓치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18년 4월 25일. 로봇, 칸트, 웨스트월드
남자, 여자, 어린이와 완전히 똑같은 모습의 로봇과 원하는 어떤 방식으로든 교감할 수 있도록 법이 허용한다고 가정해봅시다. 당신은 로봇을 어떻게 대하겠습니까? 지난 일요일(4 월 22일) 밤 두번 째 시즌을 시작한 HBO의 인기 시리즈 “웨스트월드”는 바로 이러한 가정에서 출발합니다. 시즌2의 반전을 떠나, 이 시리즈는 머지않은 미래에 인간이 맞닥뜨릴 근본적인 윤리적 문제를 제시합니다. 1973년의 제작된 영화를 원작으로 “웨스트월드”는 인간 관광객과 아주 자연스럽게 교감하도록 프로그램된 로봇들이 바텐더, 매춘부, 경찰이나 도둑 등의 역할로 인간을 맞이하는, 더 보기 -
2016년 11월 29일. [칼럼] 무인자동차의 윤리적 딜레마, 치열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무인자동차가 확산되면 교통의 효율성, 공공 안전, 개인의 편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업계는 무인자동차의 본격적인 대중화를 위해 마지막 남은 기술적인 문제들을 극복하고 있는 단계죠. 하지만 사람들이 실제로 무인자동차를 마음 편히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꼭 해결해야 할 윤리적 딜레마가 있습니다. 무인자동차는 운행 중 탑승자의 안전과 다수 보행자의 안전 사이에서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선택의 알고리즘은 누구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짜여야 할까요? 우리는 이런 문제를 다룬 더 보기 -
2015년 10월 26일. 자율 주행 자동차를 둘러싼 윤리적 딜레마
인명 피해를 결코 회피할 수 없는 극단적인 상황에서 과연 누구를 희생양으로 삼도록 자율 주행 알고리즘을 짜야 할까요? 이는 자율 주행 자동차가 상용화되기 전에 반드시 해결해야 할 딜레마입니다. 더 보기 -
2015년 9월 24일. “도핑을 위한 변명: 도핑은 윤리적으로 비난 받을 문제가 아니다”
생명윤리학자이자 철학자인 줄리안 사불레스쿠(Julian Savulescu)는 도핑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한 2000년부터 줄곧 금지약물을 복용한 선수가 도덕적인 비난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과학잡지 <노틸러스(Nautilus)>에 실린 사불레스쿠의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더 보기 -
2015년 7월 6일. 과학 실험의 윤리적 경계에 대한 중국과 서구 과학자들의 다른 시각
생물의학 연구를 주도하려는 중국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중국은 매년 수백 조 원의 돈을 들여 생물의학 실험실을 건립하고 수천 명의 과학자를 길러내며 생물의학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침없는 중국의 행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덩달아 커지고 있습니다. 서구의 윤리적 잣대로는 일어나기 힘든 실험들이 중국에서 감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 보기 -
2015년 6월 16일. 나치의 생체실험 데이터가 과학적으로 쓸모가 있다면 써도 될까?
호주 멜버른 대학교의 린 질럼(Lynn Gillam) 교수는 사회 전체가 범죄집단이 저지른 끔찍한 일을 잊지 않고 응분의 대가를 치르도록 처벌을 가하는 것이 반드시 우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질럼 교수는 그 다음에야 완전히 공개적으로 해당 실험 결과를 써도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더 보기 -
2014년 12월 2일. 실리콘 밸리에서 윤리란 무엇인가?
스티브 잡스를 우상으로 여기며 자란 젊은 창업가들은 경쟁에서 이기는 것을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7월 22일. 기업과 사회적 책무: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평행선
오늘날 우리 사회는 여러 가지 사회, 경제, 환경 문제들에 당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는 데 기업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는 것이 과연 순진한 생각일까요? 20세기 초반만 하더라도 미국의 기업은 앞장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1914년 당시 미국의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였던 포드사의 수장 헨리 포드(Henry Ford)는 노동자들의 임금을 단번에 두 배나 올렸습니다. 기업과 국가 경제가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노동자들의 생활이 경제적으로 안정되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1929년, 이스트만 코닥(Eastman Kodak Company)사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