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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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0일. 2029년 화성으로 간다는 계획에 앞서 해야 할 것들
지난 11월 5일, 뉴욕타임스 오피니언 란에 최근 인류의 우주 진출에 관한 책을 펴낸 켈리 와이너스미스와 잭 와이너스미스의 글이 실렸습니다. 이들은 화성 여행이나 인류의 우주 진출을 말하는 이들이 많은 것을 놓치고 있다고 꼬집으며, 특히 인류의 존속을 위한 성관계가 우주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어려운 문제를 미리 충분히 생각하고 대책을 세워도 모자랄 판에 아무런 대책 없이 장밋빛 희망만 논의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칼럼을 번역하고, 해설을 썼습니다. 전문 번역: 제2의 지구 찾아 나선 더 보기 -
2021년 3월 19일. 생명은 희귀하다는 사실만으로 특별합니다
(Alan Lightman, 노틸러스) 원문 보기 해당 지역의 역법으로 2009년 3월 6일 오후 10시 49분, 석유와 액화산소를 이용한 로켓이 우주망원경을 싣고 한 행성의 표면을 떠났습니다. 그 행성은 처녀자리 은하성단의 외곽에 위치한, 은하수라 불리는 은하의 중심에서 25,000광년 떨어진 G형 항성의 세 번째 행성입니다. 그날 밤 하늘은 맑았고, 비나 바람은 불지 않았으며, 기온은 절대온도로 292도였습니다. 그 행성의 지적 생명체들은 로켓 발사를 축하했습니다. NASA라 불리는, 로켓 발사를 책임진 기관은 발사 직후 그 행성 전체에 더 보기 -
2019년 5월 24일. [책] 침묵하는 우주(The Eerie Silence)
우주에 우리 외의 다른 문명이 있다 해도 그들은 우리에게 별로 관심이 없는듯 보입니다. 우리를 방문하지도, 연락을 취하지도, 전파를 보내지도 않습니다. 심지어 우리를 엿보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우주의 이런 무관심은 마치 우리가 이 우주에서 버려진 존재인 듯한 느낌을 줍니다. 위대한 물리학자 엔리코 페르미는 이를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다들 어디 있는거지?” 우리가 그들을 찾으려 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외계의 지성을 찾는 SETI 프로젝트는 1960년에 시작되었습니다. 폴 데이비스의 책 “침묵하는 우주”는 SETI가 단순한 UFO 더 보기 -
2017년 9월 12일. 이 우주에 우리는 혼자일까요?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여기에 있는가?” “우주에는 우리만 존재하는가?” 이런 질문은 처음 인간이 질문을 할 수 있을 때부터 있어온 자연스러운 질문입니다. 이 중 처음 두 질문은 앞으로도 영원히 우리를 괴롭히겠지만,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은 점점 밝혀지고 있습니다. 만약 외계인이 존재한다면 인류는 언젠가 그들과 공존하게될 것입니다. 그게 언제가 되었든 이 세상은 그 전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될 것이며 우리는 과연 어떤 변화가 올 지도 알지 못합니다. 이것이 SETI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유이기도 더 보기 -
2017년 8월 31일. 은하계만큼 거대한 생명체는 가능할까요?
우주에 존재하는 대상의 크기는 쿼크의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10^-19m에서 우주의 지평선인 10^26m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총 10^45에 달하는 이 크기의 범위 가운데 우리가 아는 한, 생명체가 존재하는 영역은 그 중간의 10^9에 불과합니다.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는 1㎛, 곧 10^-6m보다 조금 작으며 가장 큰 나무의 크기가 100m 정도입니다. 미국 오레곤주 블루마운틴에 있는, 하나의 유기체라 볼 수도 있는 한 버섯 종류의 길이는 4km에 달합니다. 만약 우리가 생명체를 의식이란 것을 가진 것들로만 한정한다면, 가장 작은 생명체와 가장 더 보기 -
2017년 2월 7일. 우리 우주가 홀로그램이었을 수 있다는 증거가 발견되다
과학자들은 지난 수십 년간 우리 우주가 적어도 한때는 거대한 홀로그램이었을지 모른다는 아이디어를 연구해 왔습니다. 여기서 홀로그램이란 비록 이 우주가 3차원으로 보이지만 실제 물리법칙을 설명하는 데 단 2차원만을 필요로 한다는 뜻입니다. 이 아이디어가 쉽게 증명될 리 없다는 것은 당신도 눈치챌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물리학자들은 홀로그램 이론으로 표준 빅뱅만큼이나 초기 우주를 잘 설명할 수 있는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오늘날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빅뱅 모델은 중력과 팽창으로 우주를 설명합니다. 우리는 이와는 전혀 다른 홀로그램 더 보기 -
2016년 12월 30일. [연말 특집] 2016년 과학분야 결산
2016년에도 뉴스페퍼민트는 인간이 자연과 우주와 어떤 관계를 가지는 지에 대한 최신 이론과 실험들을 소개했습니다. 오늘 올해의 마지막 뉴스페퍼민트 글로, 지난 한 해 과학 분야에 올라온 글들을 정리합니다. 인간을 설명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인 진화는 뉴스페퍼민트에서 가장 많이 다루어진 주제 중의 하나입니다. 먼저 지난 1월, AEON에 실린 글을 총 네 편에 걸쳐 소개한 태초에 화학정원이 있었다는 최초의 생명체가 어떻게 무기물로 가득 차 있던 원시 지구에서 발생했는지를 에너지의 흐름을 중심으로 소개한 더 보기 -
2016년 9월 19일. 인류의 미래에 대한 스무가지 질문(1/2)
1. 인류는 지구를 벗어날 수 있을까요? “지구 바깥으로 대규모 이주가 이루어지리라 예상하는 것은 위험한 상상일 수 있습니다. 지구를 제외한 태양계의 행성은 에베레스트 정상이나 남극보다도 더 극한 환경입니다. 우리는 바로 이 곳에서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물론 나는 다음 세기 쯤 에는 화성이나 다른 태양계 어딘가로 민간 자본을 이용해 모험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생길 것으로 예측합니다. 우리는 이들 개척자들이 사이보그 기술과 생명 기술을 이용해 외계의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기를 바라야 더 보기 -
2016년 8월 2일. 시간의 물리학에 대한 논쟁(1/2)
아인슈타인은 자신의 친구 마이클 베소를 가리켜 과학에 관한 아이디어를 나누기에 “유럽 최고의 대화상대”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들은 취리히에서 대학을 같이 다녔으며, 특허청에서도 같이 근무했습니다. 1955년 봄 베소가 세상을 떠났을 때, 자신의 시대가 끝나고 있음을 알았던 아인슈타인은 베소의 가족들에게, 오늘날에는 유명해진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는 이 이상한 세상을 나보다 조금 먼저 떠났을 뿐입니다. 여기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 신념을 가진 물리학자들에게 과거와 현재, 미래의 구분은 끈질기게 되풀이되는 환상에 불과합니다.” 아인슈타인의 말이 위로가 더 보기 -
2016년 7월 18일. 간단한 산수로 외계인의 존재를 증명할 수는 없습니다
지난달 10일 뉴욕타임스는 “그래요, 외계인은 분명히 있었습니다”라는 글을 실었습니다. 제목 그대로 그들은 이렇게 썼습니다. “지금 이 순간 어떤 외계의 문명이 존재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하더라도, 지금 우리가 가진 정보만으로도 이 우주의 역사 중 언젠가는 외계 문명이 분명히 존재했다는 결론을 충분히 내릴 수 있다는 것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저런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난 수십 년간, “우주 고고학자” 몇몇은 거대한 기술적 구조로 보일 수 있는, 오래전 사라진 더 보기 -
2016년 7월 18일. 그래요, 외계인은 분명히 있었습니다
스토리펀딩 5화에 올렸던 후보 기사 가운데 지금까지 인류가 축적한 천문학 관찰 기록만으로도 우주의 역사 중 언젠가는 외계 문명이 분명히 존재했다는 결론을 충분히 내릴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을 번역해 소개합니다. 더 보기 -
2016년 2월 23일. 그레이트 ET 패러독스: 왜 그들보다 우리가 먼저 그들을 발견하게 될 것인가(2/2)
아인슈타인의 상대론은 어떠한 정보도 빛 보다 빠르게 전달될 수 없다는 것을 보였습니다. 이는 인류의 문명이 아직 외계에 전달되지 않았음을 말해주며, 따라서 우리가 그들보다 먼저 그들을 발견할 수 있음을 말해줍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