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주제의 글
  • 2015년 10월 6일. 저자, 감독, 자문위원이 말하는 영화 <마션>의 과학

    영화 <마션(Martian)>을 볼 계획이 있다고요? 당신은 사랑에 빠지게 될 겁니다. 아, 난 와트니 역의 맷 데이먼을 말하는 게 아니에요. 이 영화의 진짜 주인공은 바로 과학입니다. 화성탐사계획에 사용되는 멋진 헤르메스 우주선, 화성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는 와트니의 기발한 아이디어들, 그리고 그를 돕는 지구 과학자들의 창의성 등, 이 이야기는 그 자체로 과학에 대한 연서처럼 보입니다. 우리는 이 영화가 어떻게 현실과 상상 사이의 균형을 잡았는지 알기 위해 감독인 리들리 스콧, 원작자인 앤디 위어, 그리고 더 보기

  • 2015년 7월 3일. [AEON] 영화를 볼 때 우리 뇌가 폭발하지 않는 이유 (1)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대학의 지각심리학자 제프리 삭스는 영화처럼 복잡한 시각적 자극을 처리할 때 왜 뇌가 폭발하지 않는지 궁금해합니다. 영화는 짤막한 수천 개의 장면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들 장면은 우리가 평소 바라보는 실제 세상처럼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습니다. 조각난 풍경을 하나로 꿰어맞춰, 빈틈을 전혀 느끼지 못한 채 영화를 감상하도록 하는 시각시스템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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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7월 3일. [AEON] 영화를 볼 때 우리 뇌가 폭발하지 않는 이유 (2)

    우리 뇌에서 조각난 영상을 꿰어맞춰 매끄러운 이미지로 재구성하는 부위가 어디인지 알기 위해, 제프리 삭스는 그의 동료와 함께 자기공명영상장치를 활용해 영화를 볼 때 활성화되는 부위를 비교합니다. 가장 활발하게 반응한 뇌 부위는 생각했던 대로 초기시각피질이었습니다. 매 컷마다 끊임없이 바뀌는 장면에 반응해야 하니까요. 한편, 컷 자체의 변화에 주목할 때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영역은 중간 단계의 시각영역으로서 한 장면 안에서의 여러 컷에는 반응했으나 한 컷 안에서 장면이 바뀔 때는 크게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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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6월 29일. 절반은 흑인, 절반은 라티노인 스파이더맨이 찾아옵니다

    '마일즈 모랄레스'는 흑인과 라티노 혼혈인 스파이더맨입니다. 마블코믹스의 제작진인 브라이언 마이클 벤디스는 작품 내 인물이 인종적 다양성을 반영하는 것은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펼칩니다. 마블코믹스에 기반한 영화의 세계관에서는 아직 인종적 다양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있습니다만, 그 시작이 2006년이란 걸 감안할 때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은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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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1월 30일. 컴버배치 실언 사태에서 배우는 제대로 된 사과법

    영국의 영화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유색인종(colored people)"이라는 표현을 써서 여론의 집중 포화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사과는 모든 것을 되돌릴 수 있죠. 그가 발표한 사과 성명을 조목조목 뜯어보면, 컴버배치는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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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12월 15일. 왜 손가락은 손바닥보다 빨리 추워지죠?

    그것은 손가락이 손바닥보다 더 부피에 비해 표면적이 넓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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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10월 15일. “줄기세포 사기극, 한국 극장가에서 호평”

    이른바 "황우석 사태"가 불거지기 전에 황우석 교수의 연구 윤리에 문제를 제기했던 네이처(Nature) 지가 블로그를 통해 최근 개봉한 한국영화 "제보자"와 이를 둘러싼 반응들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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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7월 4일. 북한이 영화 한 편 때문에 전쟁을 일으킨다고?

    지난주 내내 서구 언론들은 북한 김정은 제1비서를 소재로 한 할리우드 영화 <더 인터뷰(The Interview)>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다루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BBC와 NPR,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이 이 영화에 반발해 “전쟁”을 일으키겠다고 “협박”했다는 제목을 달아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에 질세라 뉴욕타임스는 “무자비한 전쟁”, 허핑턴포스트는 “전면전”이라는 단어를 썼고, ABC는 아예 “세스 로건과 제임스 프랑코의 새 영화가 전쟁을 일으키나?”라는 제목을 달았죠. 하지만 문제는 북한이 이 영화 때문에 전쟁을 일으키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는 겁니다. 유튜브에 영화 더 보기

  • 2014년 3월 14일. 영화 속 그 카페, 보존하는 것이 능사?

    우디 앨런 감독의 ‘로마 위드 러브(To Rome with Love)’,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한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Eat Pray Love)’의 배경이 된 이탈리아 로마, 그리고 이들 영화 속 로마를 더욱 아름답게 빛냈던 노천 카페가 바로 안티코 카페 델라 파체(Antico Caffè della Pace)입니다. 그런데 이 카페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가보면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호소문이 붙어있습니다. 이 지역의 땅값 시세가 오르면서 카페의 땅주인이 카페를 허물고 호텔을 비롯해 더 돈이 되는 가게로 업종을 바꾸려 하고 있으니, 카페와 더 보기

  • 2014년 3월 4일. ‘노예 12년’이 오스카상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

    -오스카 시상식이 있기 전, 2월 28일에 TIME지에 실린 칼럼입니다. 오스카 시상식 작품상 후보가 5편에서 10편 내외로 늘어난 이유는 시상식의 흥행 때문입니다. 2009년, 그 해 가장 인기있었던 ‘다크나이트’가 후보작에 들지 못했을 때, 아카데미 측에서는 가장 흥행에 성공한 영화가 후보에 들어야 시상식 흥행에 도움이된다는 사실을 상기하게 되었죠. 이후 후보작이 늘어났고,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이나 ‘아바타’가 후보에 오르자 아카데미 시상식도 덩달아 흥행에 성공하게 됩니다. 후보작수를 늘인 이유치고는 형편없죠. 이런 결정을 내리고도 여전히 아카데미는 더 보기

  • 2014년 1월 7일. 넷플릭스는 어떻게 할리우드 영화를 분해하는가

    넷플릭스의 굉장히 구체적인 영화장르 구분이 우스갯소리처럼 거론된 적은 많습니다. “시스템에 맞서싸우는 가슴뭉클한 다큐멘터리” “실화에 기반한 충성심에 대한 시대물” “사탄에 관한 1980년대 외국 영화” 식으로 굉장히 구체적이죠. 도대체 넷플릭스에는 몇 개의 영화장르가 있는 걸까요? 처음에는 저도 가볍게 분석을 시작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장르 이름을 모으다가, 넷플릭스의 ID 시스템을 알게 되어 스크립트를 써서 모든 URL 밑에 있는 장르이름을 스크랩해 왔죠. 분석해볼수록 끝도 없이 많은 겁니다. 무려 76,897 개의 장르를 찾았고 읽고 복사에 붙여넣으며 더 보기

  • 2013년 11월 14일. 블록버스터 비지니스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인 아니타 엘버스는 최근 할리우드 영화산업을 다룬 신간 블록버스터를 내놓았습니다. 블록버스터 영화가 왜 성공하는지 다룬 인터뷰 일부를 소개합니다. 책을 요약하면 영화, 음악, TV, 책 등 모든 산업에서 블록버스터에 투자한 1달러가 블록버스터가 아닌 산업에 투자한 1달러보다 훨씬 가치있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맞나요? 네 간단히 말하면 그렇습니다. 투자 위험을 줄려면 분산투자를 해야한다는 통념과 달리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는 블록버스터 전략이 가장 안전합니다. 몇개에만 크게 투자하는 거죠. 대형 영화에는 많은 관중들이 모이기 때문이겠죠. 그러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