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주제의 글
  • 2014년 4월 18일. 여성, 본인 임금 상승 협상에는 소극적이지만 동료를 위해서는 적극적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직장에서 임금 협상에 소극적입니다. 많은 여성들이 직장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협상 자체를 불편하게 생각하고 자신을 내세우는 것을 싫어합니다. 하지만 텍사스 주립대학의 에밀리 아마나툴라(Emily Amanatullah) 교수는 여성들이 자기 동료의 능력을 칭찬하거나 이들을 대변하는 것에 있어서는 전혀 스스럼이 없다는 점에 주목을 하고 흥미로운 실험을 계획했습니다. 실험 참가자은 우선 본인의 임금을 위해 협상을 합니다. 그런 다음에는 자신의 직장 동료의 임금 인상을 위해서 협상을 합니다. 흥미로운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여성들은 본인을 위해서 협상을 더 보기

  • 2014년 3월 31일. 기업이사회 여성 채용 의무화 제도

    지난 3월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이코노미스트가 국가별 유리천장 지수를 발표하였습니다. 한국은 최하위권을 차지하였는데, 지표 계산에 사용된 ‘기업이사회의 여성 비율’은 OECD 평균 12.5% 대비 1.9%로 특히 낮았습니다. (관련뉴스페퍼민트 기사) 이에 비해 노르웨이는 기업 이사회에 여성 비율이 40%에 다다르는데, 법으로 쿼터(Quota:할당량) 을 못박았기 때문입니다. 노르웨이에서 2006년 법안이 발의되고 2008년 효력을 발휘할 때만 해도 전세계에서 처음 시도된 법안에 부작용이 있을까 지켜보는 눈이 많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쿼터제는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도 위험한 정책입니다. 그러나 더 보기

  • 2014년 3월 10일. 앞으로 주목할 여성 리더 7인

    세계 여성의 날(지난주 토요일-역주)을 맞아 뉴질랜드 총리를 지낸 헬렌 클라크(Helen Clark) UNDP 총재가 전 세계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는 여성 리더 7인을 꼽았습니다. 은코사자나 들라미니-주마(Nkosazana Dlamini-Zuma), 아프리카연합 집행위원장: 아프리카연합 최초의 여성 수장. 2010년부터 2020년까지를 “아프리카 여성의 10년”으로 정하고, 분쟁 해결 과정에서 여성의 역할을 독려하기 위한 여성/평화/안보 부문의 특사를 임명했으며 경제, 정치 부문의 여권 신장을 위한 지역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비네타 디옵 (Bineta Diop), 아프리카연합 여성/평화/안보 특사: 아프리카 여성연대(Femmes Africa Solidarité)에서의 활동을 인정받아 더 보기

  • 2014년 3월 7일. 평범한 바비인형이 온다

    바비 인형의 컨셉 자체는 좋지만 이 마른 백인 금발 인형이 상징하는 왜곡된 미의 기준이 싫으시다고요? 레밀리(Lammily) 를 만나보세요. 레밀리는 “평균이 아름다운 것이다” 라는 생각에서 탄생했습니다. 미국 질병 통제센터에서 발표하는 미국인 평균 체형에 따라 제작된 인형은 마텔사의 바비 인형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습니다. 그래픽 디자이너인 니콜레이 램이 작년 “평범한 바비” 인형의 컨셉 이미지로 웹상에서 큰 반향을 얻은 후, 3월 5일 9만 5천 달러 크라우드 소싱 프로젝트를 시작했지요. 하루도 안 된 지금 목표했던 더 보기

  • 2014년 2월 25일. 일터로 돌아가는 나이든 여성들

    지난 주 영국 정부는 일하는 여성의 비율이 43년 만에 최고인 67.2%에 달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는 50세 이상 여성들의 취업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노총(TUC)의 연구에 따르면 1992년에 비해 일하는 여성의 수가 227만8천 명 증가했는데, 이 중 72%가 50세 이상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여성들이 나이 먹어서까지 계속 일을 하거나, 다시 일터로 돌아가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는 것이 노총의 설명입니다. 많은 여성들이 계속해서 일할 능력이 되기 때문에, 또는 사회적 분위기가 나이 들어서도 일하는 더 보기

  • 2014년 2월 11일. 페미니스트는 성형을 받으면 안 되나요?

    지난 한 해동안, 성형수술이 17% 증가했다는 소식은 줄리 크리스티가 성형수술을 받았음을 고백했을 때 “그녀는 모두를 배신했다”라고 떠들던 언론과, 그녀를 비난하던 사람들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나는 40대에 눈꺼풀이 쳐지는 증상때문에 수술을 받았습니다. 인간에게 눈은 상대방과의 교감을 의미하며, 언론인으로서 나에게 이는 특히 중요했습니다. 나는 많은 페미니스트들이 자신들이 받은 수술에 대해 입을 닫고 있는 것을 보았고, 오히려 내가 페미니스트이기 때문에 이런 인간의 약함에 더욱 솔직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사실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나는, 내가 더 보기

  • 2014년 1월 24일. 프랑스 팡테옹은 금녀의 공간인가

    프랑스의 위인들을 모셔놓은 팡테옹의 입구에는 “조국이 위대한 사람들에게 사의를 표한다(AUX GRANDS HOMMES LA PATRIE RECONNAISSANTE)“는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남성을 지칭하는 “homme”로 쓰여있는 탓인지, 실제로도 이 곳에 안치된 위인 73명 가운데 여성은 두 명 뿐입니다. 그나마 한 명은 아내와 함께 묻히기를 원한 남편 덕에 이름을 올린 것이고, 자신의 업적을 인정받아 묻힌 사람은 과학자 마리 퀴리 뿐이죠.프랑스의 대통령은 위인 한 사람을 팡테옹으로 옮겨올 수 있는 권한을 갖는데요, 상황이 이러하니 올랑드 대통령이 인물을 더 보기

  • 2013년 12월 9일. 똑똑한 사람들이 술을 더 많이 마신다?

    술을 많이 마시게 되는 연말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여기, 숙취에 고생하고 있는 당신을 위한 핑계거리가 있습니다. 당신이 술을 많이 마시는 건 머리가 좋기 때문이어서일지도 모릅니다. 핀란드에서 3000쌍의 쌍둥이를 연구한 바에 따르면 어릴때 빨리 말을 시작한 아이가 커서 술을 많이 마시게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합니다. 언어 능력은 사회적 지능과 직결되고, 사회적으로 활발한 사람은 술자리에 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지요. “뛰어난 언어적 능력은 또래 사이에 거부당할 가능성을 낮춰주죠. 청소년기에 인기많은 아이는 보통 더 보기

  • 2013년 12월 4일. 이집트 최초 여성 래퍼의 세상을 향한 메시지

    이집트 최초로 베일을 쓴 여성 래퍼가 탄생했습니다. 지난 10월, 중동 전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 <아랍스 갓 탤런트(Arabs Got Talent)>에 출연해 랩 음악을 선보인 18세의 마얌 마흐무드(Mayam Mahmoud)가 그 주인공입니다. 카이로의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있는 마흐무드는 방송 출연 후 큰 화제가 되어, 대학 캠퍼스에서도 다섯 차례의 공연을 열었습니다. 여성 래퍼는커녕, 남성 래퍼조차 찾아보기 힘든 이집트에서는 무척 드문 일입니다. “여자가 드문 직종에서 일하는 것,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 일터에서 남편보다 높은 더 보기

  • 2013년 11월 28일. 온라인 데이트 앱에서 밝혀진 불편한 진실: 이성에 대한 호감도는 인종에 따라 달라진다?

    Data: AYI, Image: Ritchie King, Quartz 페이스북에는 Are You Interested(AYI)라는 데이트 주선 어플리케이션이 있습니다. 데이트 상대나 섹스 파트너를 찾는 사용자가 어플리케이션에 등록된 다른 사용자들의 프로필을 확인하면서 맘에 드는 이성에게 “관심있음(Yes)” 혹은 “다음 사용자로 넘어가기(Skip)”를 선택하면, “관심있음”이라고 선택받은 사용자에게 메시지가 전달되고, 그 사용자가 메시지에 답장을 하는 방식으로 이성을 연결하고 있죠. 최근 이 AYI 에서 집계된 통계 자료에 따르면, 다른 이성으로부터 “관심있음” 이라는 메시지를 수신한 사용자가 그 메시지에 긍정적으로 응답하는 비율이, 응답자의 더 보기

  • 2013년 11월 25일. 엄마보다 더 나은 삶, 가능할까?

    흔히 요즘 여성들은 어머니 세대에 비해 직업도 갖고 일과 가정 사이에서 균형을 추구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많은 여성들에게 실상은 그다지 희망적이지 않습니다. 잉글랜드와 웨일즈에서 16-30세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분의 1은 평생 남녀 간 임금 차별이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5분의 1은 자신들이 사회에서 어머니 세대만큼의 존중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3분의 2는 어머니 세대에 비해 섭식 장애나 정신 질환에 시달릴 확률이 높다고 더 보기

  • 2013년 10월 29일. 사우디아라비아 여성 “우리도 운전하게 해주세요”

    여성에게도 자동차를 운전할 권리를 허락하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운동가들이 경찰을 앞세워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왕실의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성들은 운전대를 잡고 시내를 주행하는 모습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려 공유하며 서로 용기를 북돋고 있습니다. 이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내법 어디에도 여성이 운전하면 안 된다는 조항은 없다고 지적합니다. 유튜브에 올라온 몇몇 영상들은 꽤 높은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여성들은 운전면허를 신청할 수조차 없는 현실입니다. 정부 관계자들도 역시 보수적인 이슬람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