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주제의 글
  • 2013년 4월 11일. 항공사, “뚱뚱하면 돈 더 내세요.”

    남태평양의 사모아에어라는 작은 항공사에서 몸무게에 따라 항공운임을 다르게 정하는 방침을 도입해 화제입니다. 75키로인 필자의 예를 들면 현재 사모아에서 파고파고까지의 운임이 69.90 달러입니다. 그러나 만약 지난가을 다이어트에 실패해 15키로를 빼지 못했다면 79.04달러를 냈어야했을 것입니다. 항공사 홈페이지의 티켓구매페이지에서는 친절하게 “걱정마세요. 공항에서 몸무게를 확인할 겁니다.”라고까지 안내하고 있습니다. 사모아에어는 사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사모아가 위치한 남태평양군도는 전세계에서 비만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고, 사모아에어가 사용하는 프로펠러비행기는 화물의 중량이 매우 중요합니다. 전세계적으로 항공사들은 유류비와 직결되는 화물중량을 줄이기 더 보기

  • 2013년 4월 5일. ‘건강한 패스트푸드,’ 먹을만 한가요?

    “패스트푸드 네이션”(Fastfood Nation) 비판이 나오고 30일동안 맥도날드만 먹으며 몸의 변화를 관찰하는 “수퍼 사이즈미” 가 나온지 10년, 미국도 많이 변모했습니다. 대부분의 페스트푸드 체인에 채식주의자 메뉴가 있고, 제법 먹을 만 합니다. 인앤아웃버거는 직원들에게 저임금을 지급하지 않고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고, 고급 수퍼마켓 Whold Foods, 유기농 브랜드 Kashi 등은 미국 시골까지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몇년간 패스트푸드 산업이 건강한 음식 메뉴 개발을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온 결과, 오픈키친에서 제대로 된 과카몰레와 치킨을 더 보기

  • 2013년 3월 6일. 특정 미국 여성 인구의 기대 수명이 줄어든다

    위스콘신 대학 연구진이 저널 ‘Health Affairs’에 최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75세 이하 여성들 가운데 미국 남부와 서부의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들의 기대 수명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상한 것은 남성들의 경우 기대 수명에 큰 변화가 없거나 향상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저소득층 백인 여성들에게 이러한 특징이 나타나고 있는데 높은 흡연율과 비만, 그리고 교육 수준이 낮은 점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성은 평균적으로 남성보다 오래 삽니다. 미국에서 오늘 태어난 여아의 경우 더 보기

  • 2013년 1월 22일. 탄산음료(Soda)의 시대는 끝났는가?

    코카콜라, 펩시, 닥터페퍼와 같은 대표적인 탄산음료(Soda) 회사들은 미국 내에서 탄산음료 소비가 줄어드는 것을 오랫동안 우려해 왔습니다. 음료회사들은 탄산음료 수요가 줄어드는 만큼 음료의 가격을 올려 수익을 보전해 왔습니다. 하지만 탄산음료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이제 수익 이 줄어드는 건 불가피한 추세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탄산음료 소비가 현재 수준에 머무를지 아니면 더 떨어질 지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탄산음료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건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더 보기

  • 2013년 1월 18일. 미국인들이 뚱뚱한 이유

    공익을 위한 과학센터 (Center for Science in the Public’s Interest)가 미국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메뉴 중에서 가장 칼로리가 높은 음식들을 발표했습니다. 1위를 차지한 음식은 미국 전역에 체인점을 두고 있는 치즈케이크팩토리(Cheese Cake Factory)에서 판매하는 비스트로 쉬림프 파스타(Bistro Shrimp Pasta)로 3,120 칼로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31세의 건강한 여성의 하루 권장 칼로리 섭취량인 2,000칼로리, 남성의 권장 섭취량인 2,600 칼로리보다 훨씬 높습니다. 이 파스타 한 그릇에서는 포화지방이 89그램, 나트륨이 1,090 밀리그램 들어있습니다. (일일 허용 섭취량은 포화지방 더 보기

  • 2013년 1월 15일. 미국여성들의 평균가슴크기는 얼마일까요

    지난 15년동안 미국여성들의 평균가슴크기는 34B(75C) 에서 36C(80D)로 바뀌었습니다. 이것이 늘어난 가슴수술의 영향인지 비만에 따른 부차적 효과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어쨌든, 브래지어는 1800년대부터 전체를 감싸는 형태에서부터 섹시함을 강조하는 스타일에까지 여성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표준적으로 사용되는 브래지어 크기의 기준은 1928년에서야 만들어졌습니다. 브래지어 컵의 크기를 부피로 환산할 경우, A 컵은 238mm, B 컵은 385mm, C 컵은 621mm, D 컵은 800mm 에 해당합니다. 참고로, 우유 한팩의 크기는 200mm 입니다. 다음은 작년 9월에 더 보기

  • 2012년 12월 17일. 비만과 정부의 역할

    오랜 세월 동안 인류의 고민은 먹을 것이 모자란 것이었지만, 이제는 넘쳐나는 먹을 거리와 식량 수급의 빈부격차, 그리고 비만이라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1980년 미국의 과체중 인구는 전체의 1/3이었지만, 2008년 그 비율은 2/3로 늘어났습니다. 비만은 단순히 개인의 건강 문제가 아니라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한 사회적 문제가 됐습니다. 비만 인구가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산업 생산성이 떨어졌고, 국방부는 군대에 복무할 사람이 줄어든다고 우려합니다. 한 사회가 치르는 건강보험 비용의 1/5이 비만 탓이라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자동차 더 보기

  • 2012년 10월 5일. 과학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10가지 아쉬운 사실 (2)

    5. 주의! 태닝은 중독되기 쉬움: 지난 5월,  태닝을 하는 사람들 두뇌의 보상회로가 약물에 중독된 사람과 비슷하다는 연구가 있었습니다. 6. 빠른 속도로 전개되는 만화를 주의 할 것: 만 4세아의 경우 9분간의 스폰지밥 시청은 학습 능력과 자기조절 능력을 퇴화시켰습니다. 7. 파티에서 소스를 두번 찍어 먹지 말 것: 미국의 파티에서 칩을 살사 소스에 많이들 찍어 먹죠. 한 연구는 한 번 베어먹은 칩을 소스에 또 넣으면 약 1만 마리의 박테리아가 입에서 소스로 옮겨간다는 사실을 더 보기

  • 2012년 9월 22일. 교육수준이 낮은 백인들 수명 짧아져

    지난 몇십 년 동안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부모세대보다 더 오래 사는 게 당연해 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에서 교육 수준이 낮은 백인들의 경우는 오히려 기대 수명이 부모세대에 비해 평균 4년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등학교를 중퇴하거나 그보다 학력이 낮은 백인들의 수명이 줄어지는 이유로는 약물 과다복용, 높은 흡연률과 비만 등이 꼽힙니다. 많은 저학력자들이 건강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백인 여성들이었는데, 1990년과 2008년 사이 이들의 기대수명은 5년이나 줄어들었습니다. 같은 교육수준의 더 보기

  • 2012년 9월 20일. 비스페놀A(BPA)와 청소년 비만의 관계

    BPA로 알려진 비스페놀A 는 플라스틱과 음식물용기의 원료에서 발견되는 물질입니다. 동물과 성인의 경우 BPA와 비만의 연관성은 이미 알려져 있었습니다. 뉴욕대학의 과학자들은 6세에서 19세 연령대의 청소년 2,838명의 비만도(BMI)와 BPA를 조사하였고 높은 상관관계를 발견했습니다. 특히, 백인 청소년의 경우 흑인과 히스패닉 청소년에 비해 비만도와 BPA 의 상관관계가 매우 높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인종간에 섭취하는 음식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볼 때, 유전자 수준에서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또는, 백인 청소년의 비만율 15%에 비해 더 보기

  • 2012년 8월 29일. 항생제와 비만의 관계

    내장에 기생하는 박테리아가 비만과 연관이 있다는 일련의 연구들이 지난주 발표되었습니다. 이 박테리아들은 왜 항생제를 복용했을 때 사람과 동물 모두 살이 찌게 되는지에 대한 답변의 실마리를 제공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2일 네이처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어린 쥐가 항생제를 복용했을 때 내장의 박테리아의 성분이 바뀌었고 쥐의 체중은 증가했습니다. 사실 이 방법은 농부들이 가축을 살찌우기 위해 수십 년간 사용해 온 방법이기도 합니다. 21일 발표된 또 다른 연구는 영국의 비만아 11,000명을 조사한 결과 생후 6개월 이전에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