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제의 글
  • 2012년 12월 13일. OPEC, 석유 생산 쿼터 그대로 유지하기로

    OPEC(Organization of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 석유 수출국 연합)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회원국 회의를 통해 현재 하루 생산량 3천만 배럴을 앞으로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현재의 석유 생산량에 회원국들이 만족하고 있으며 침체기에 빠져 있는 세계 경제 상황을 석유 생산량을 줄이면서까지 악화시키지 않겠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OPEC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산유국들의 석유 생산이 증가하면서 OPEC의 석유 카르텔은 중대한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석유 1배럴당 가격은 미국에서 80~90 달러, 미국 외의 국가에서는 더 보기

  • 2012년 12월 11일. 美 재정 절벽이 다가 아니다, ‘낙농업 절벽’도 임박

    지난 9월 30일을 끝으로 미국 농업 지원법의 유효기간이 만료됐습니다. 해당 법안이 제정됐을 때와 달라진 현실을 반영해 새로운 지원법안을 마련하고 의회를 통과해야 갱신이 될 텐데, 공화당 다수인 하원과 민주당 다수인 상원이 서로 자신의 안을 고집하며 대립하는 사이 미국인들의 밥상에 직격탄이 될 수도 있는 ‘낙농업 절벽’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두 방안 모두 향후 10년간 지원금 규모를 깎겠다는 계획은 같지만 감축 액수도 하원 350억 달러, 상원 230억 달러로 크게 다를 뿐 아니라 품목별 적용 더 보기

  • 2012년 12월 7일. 맥도날드 미국 고객은 줄을 서고 아시아 고객은 줄은 안 서는 이유

    맥도날드의 광고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DDB社의 북미 지사 CEO 마크 오브라이언(Mark O’Brien)은 아시아와 미국에서 맥도날드에서 주문하는 방식의 차이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맥도날드 아시아 지점들은 손님들이 모바일 폰이나 거리 가판대 등에서 온라인으로 주문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따라서 맥도날드를 이용하는 아시아 고객들은 매장 직원들과의 접촉이 매우 적습니다. 반면 미국에서는 맥도날드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매장에 직접 걸어 들어가고 줄을 서서 주문을 하거나 운전을 해 매장에 직접 간 뒤에 주문을 해야 합니다. 아시아의 맥도날드 지점들은 더 보기

  • 2012년 11월 19일. 푸에르토리코,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

    카리브해의 푸에르토리코는 미국이 1898년 스페인과의 전쟁 후에 빼앗은 지역입니다. 1952년에 정부가 설립됐지만 계속해서 미국의 연방 영토에는 포함되면서 주(state)는 아닌 지위(commonwealth, 연방국)로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투표권은 없고 연방 소득세를 면제받지만 주민들은 미국 시민권을 갖고 있고 미국 달러를 통화로 씁니다. 최근 미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주민 투표에서 푸에르토리코 유권자의 54%가 현재의 ‘연방국’ 상태를 바꿔야 한다고 답했고, 61%는 아예 완전한 주로 편입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법리적으로 푸에르토리코가 더 많은 권한을 누리려면 더 보기

  • 2012년 11월 17일. 미국 셰일가스 대규모 개발이 가져올 국제정세 변화

    미국이 머지 않아 완전한 에너지 자립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장 큰 이유는 풍부한 셰일가스를 뽑아 쓸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었기 때문입니다. 2004년까지만 해도 에너지원으로조차 인정받지 못했던 셰일가스는 어느덧 미국 내 에너지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엄청난 양의 천연가스 자원을 국내에서 발굴한다는 건 지정학적으로 더이상 산유국들, 특히 중동의 군주국가들에게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로 미국에게 가장 중요한 이익은 중동에 분쟁이나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역을 관리해 원유를 차질 없이 공급하는 것이었습니다. 더 보기

  • 2012년 10월 22일. 미국의 외국인 박사학위자들은 어디로 가는가

    미국의 과학연구는 유학생들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사회과학과 심리학을 포함할 때, 2010년 미국에서 배출된 박사의 40%는 외국인이었습니다. 물리학, 공학, 수학,전산학만을 본다면 그 비율은 50%가 넘습니다. 이는 70년대와 비교할 때 두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18일 발표된 미 국립 과학재단의 보고서는 이들 중 약 2/3가 학위를 받은 후에도 미국에 남는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비율은 국가에 따라 크게 달랐습니다. 2001년에서 2007년 사이 박사학위를 받은 외국인중 2008년도에 미국에 남아있는 비율을 조사한 결과, 그 기간 동안 미국에서 더 보기

  • 2012년 10월 15일. 쿠바 미사일 위기 50주년

    현재까지 인류가 핵전쟁의 재앙에 가장 근접했던 ‘사건’이 꼭 50년 전에 일어난 쿠바 미사일 위기입니다. 쿠바 미사일 위기를 되돌아봅니다. 1959년 카스트로와 체게바라가 이끄는 혁명군이 쿠바의 바티스타 독재정권을 무너뜨리고 공산주의 정권을 수립한 뒤 미국은 좁은 해협 하나를 사이에 두고 들어선 공산주의 국가를 없애기 위해 전전긍긍합니다. 쿠바는 쿠바대로 안보를 지키기 위해 소련으로부터 무기를 들여오기 시작하고, 미국은 쿠바 섬을 해군, 공군을 총동원해 봉쇄하기에 이릅니다. 쿠바로 향하던 소련 함대와 쿠바 해협을 봉쇄하고 있는 미국 함대가 마주치면 순식간에 전면전으로 번질 더 보기

  • 2012년 10월 15일. “미국 정부, 칠레콘 밸리(Chilecon Valley)에서 배워야”

    포춘紙가 뽑은 세계 500대 기업 가운데 무려 40%는 그 나라 사람이 아닌 외국인이나 외국인의 자녀가 세운 기업입니다. 이 가운데 미국 기업은 23% 뿐입니다. 외국인들에게 미국은 더 이상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면 성공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 아닙니다. 1999년에만 해도 숙련 노동자들에게 10만 개 이상의 비자를 발급했던 미국 정부는 6만 5천 개 이하로 비자 발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영주권을 얻기도 힘들어져 10년 이상 불안정한 지위 속에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성공적인 벤처기업을 세운 외국인 창업자들의 비자마저 갱신시키지 않아 더 보기

  • 2012년 10월 12일. 美, 중국산 태양전지판에 관세 더 물린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는 중국산 태양전지판이 불공정한 정부보조금을 받아 생산원가보다 싼 가격에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었다는 결론을 내리고 앞으로 관세를 인상할 계획입니다. 제품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관세 증가폭은 24%~36%로 당초 예상했던 수준보다는 낮습니다. 양국의 이번 갈등은 미국 양당의 대선 후보들이 선거 과정에서 중국산 태양전지판을 불공정무역의 대표적인 예로 들면서 고조되었습니다. 상무부는 관세를 올리기로 결론을 내렸지만, 관세가 부과되려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미국 기업들이 중국의 불공정 무역 행위로 피해를 봤다는 사실을 확인해야 합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 5월에도 중국산 제품들에 더 보기

  • 2012년 10월 6일. 美 9월 실업률 7.8%, 오바마 정부 들어 최저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실업률이 7.8%로 나타났습니다. 8월 8.1%에서 0.3%P나 떨어진 실업률은 2009년 1월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9월에 새로 생겨난 일자리는 11만 4천 개였고, 앞선 7, 8월의 신규 일자리 숫자도 각각 18만 1천 개(4만↑), 14만 2천 개(4만 6천↑)로 상향조정됐습니다. 대선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한때 10% 너머까지 치솟았던 실업률을 드디어 8% 아래로 끌어내렸다는 성적표를 받아든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은 자신감에 찬 모습입니다. 공화당과 롬니 후보는 7.8%의 이면을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롬니는 “구직을 더 보기

  • 2012년 9월 18일. 이스라엘 총리, 미국에 對이란 강경책 촉구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주말 아침 미국의 방송토론 프로그램에 나와 이란이 앞으로 6~7개월 뒤에 핵무기의 90%를 완성시킬 것이라고 경고한 뒤, 미국이 이란에 더 강경한 정책을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미 대이란 강경 발언으로 국내외의 비판을 받은 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바마 대통령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란 정부는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의혹을 부인하면서 이스라엘이 공격한다면 반드시 보복 공격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수잔 라이스 UN 대사도 같은날 다른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은 이스라엘과의 동맹관계를 더 보기

  • 2012년 9월 18일. 美, 자동차부품 정부 보조금 관련 WTO에 중국 제소

    미국 정부는 미국으로 수출되는 중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중국 정부가 불공정한 보조금을 지급했다며 WTO(국제무역기구)에 제소할 예정입니다. 중국은 미국에 완전 조립된 자동차를 수출하지는 않지만 자동차를 만드는 데 필요한 부품은 수출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이 자동차를 수출하는 다른 개발도상국에는 중국이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어 경쟁 관계에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 정부가 2009년부터 2011년 사이에 WTO 규정을 어기고 10억 달러 이상의 정부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의 이번 결정은 오는 11월 있을 대선과도 무관해 보이지 않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WTO 제소 방침을 오하이오 주에서 있을 선거유세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