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 주제의 글
  • 2018년 8월 21일. 리처드 파인만의 “스파게티 난제”를 풀어낸 MIT 학생들

    인터넷에 현대 물리학의 난제들을 검색해보면 보기만 해도 주눅 드는 어려운 내용이 끝도 없이 나옵니다. 암흑물질이란 무엇인가? 왜 시간은 한 방향으로만 흐르는가? 블랙홀 안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이런 질문들이죠. 그러나 천재 물리학자들도 풀지 못한 난제라고 나오는 수수께끼 가운데는 도대체 왜 난제가 됐는지 의아하기까지 한 문제들도 있습니다. 노벨상까지 받은 미국의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Richard Feynman)이 수십 년 전에 씨름했던 ‘마른 스파게티면 부러뜨리기’ 문제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어느 날 파인만은 동료 과학자 대니 힐리스(Danny Hillis)와 더 보기

  • 2017년 8월 22일. 스티븐 호킹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한 남자(2/2)

    73세의 서스킨드는 뉴욕 브롱크스의 유대인 집에서 태어났습니다. “우리 집은 정확히 노동 계층에 속했습니다. 아버지는 초등학교만 마친 배관공이었습니다. 친구들 역시 배관공이거나 엔진 수리공이, 아니면 굴뚝 수리공이었습니다. 그렇게 가난하고 학교를 다닐 수 없는 이들이 할 일은 둘 밖에 없었죠. 노동자가 되거나 아니면 갱단이 되는거죠.” 서스킨드는 자신을 “모든 면에서 가난이 특징인 학생”이라고 묘사했습니다. “그때는 내가 노동자 계급이라는 사실 때문에 모든 일에 화가 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학교에 반항했고 선생님에게 반항했습니다. 비뚤어진 아이였습니다. 6학년때(아마 더 보기

  • 2017년 8월 22일. 스티븐 호킹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한 남자(1/2)

    레너드 서스킨드가 배관공이라는 집안의 전통을 물려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날, 가족들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버지는 상남자였죠.” 서스킨드 교수는 웃으며 말합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래서 뭘 할려고, 춤꾼?’ 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뇨 춤꾼은 되고 싶지 않아요. 나는 물리학자가 될거에요.’ 그는 물리학자를 약사로 잘못 들었지요. ‘너를 고용할 약국은 없을거야.’ ‘아뇨 약사가 아니라 물리학자라구요.’ 그는 물었습니다. ‘물리학자가 뭐하는거냐?’ 나는 이렇게 말했어요. ‘아인슈타인 같은 사람 말이에요.’ 그는 충격을 받았지만, 내 말을 알아들었어요. 어머니는 울면서 이렇게 말했죠. 더 보기

  • 2017년 5월 22일. 20세기 물리학의 거장들에 대한 프리먼 다이슨의 회상(2/2)

    Q: 선생님은 로스알라모스에서 프린스턴으로 온 로버트 오펜하이머와도 알고 지냈죠. 나는 그가 맨해튼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정말 타고난 리더였고, 어쩌면 과학자의 역할보다는 행정가로 더 뛰어났다고 들었어요. 사실인가요? A: 그 말이 사실인지는 모르겠군요. 그는 과학자로서 블랙홀 이론이라는 매우 중요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그는 블랙홀을 거의 발견한 것과 마찬가지이고, 후에 이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가 되었지요. 그가 자신의 학생 하틀랜드 스나이더와 그 일을 한 것은 1939년입니다. 그들은 왜 블랙홀이 존재하는지, 어떻게 블랙홀이 형성되는지 밝혔고 모든 더 보기

  • 2017년 5월 22일. 20세기 물리학의 거장들에 대한 프리먼 다이슨의 회상(1/2)

    사람들은 프리먼 다이슨이 모든 것을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그가 지금 92살이고 지난 세기의 과학 혁명을 일선에서 지켜보았기 때문, 혹은 그가 한스 베테와 볼프강 파울리에서 로버트 오펜하이머와 리처드 파인만에 이르는 20세기 물리학의 거장들과 가깝게 지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다이슨은 오늘날 과학계의 현인 중 한 명이며, 만약 과학이 어떻게 발전해 왔고 지금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가 궁금하다면, 바로 그 질문에 답해줄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다이슨은 수에 대한 재능과 함께 영국에서 성장했습니다. 더 보기

  • 2016년 8월 3일. 시간의 물리학에 대한 논쟁(2/2)

    시간의 기원에 대한 또다른 학설 시간이 흐르는 방향을 ‘과거 가설’ 없이 설명할 수는 없을까요? 어떤 물리학자들은 열역학이 아니라 중력이 시간의 방향을 정한다고 말합니다. 멕시코 국립자치대의 물리학자 팀 코슬로프스키는 중력이 물질을 서로 뭉치도록 만듦으로써 복잡성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시간의 방향을 정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2014년 영국의 물리학자 줄리안 바버와 페리메터 연구소의 물리학자 플라비오 메르카티와 함게 이 아이디어를 논문으로 발표했습니다. 코슬로프스키와 그의 동료들은 뉴튼의 중력만이 존재하는, 1,000 개의 질점으로 이루어진 간단한 우주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더 보기

  • 2016년 8월 2일. 시간의 물리학에 대한 논쟁(1/2)

    아인슈타인은 자신의 친구 마이클 베소를 가리켜 과학에 관한 아이디어를 나누기에 “유럽 최고의 대화상대”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들은 취리히에서 대학을 같이 다녔으며, 특허청에서도 같이 근무했습니다. 1955년 봄 베소가 세상을 떠났을 때, 자신의 시대가 끝나고 있음을 알았던 아인슈타인은 베소의 가족들에게, 오늘날에는 유명해진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는 이 이상한 세상을 나보다 조금 먼저 떠났을 뿐입니다. 여기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 신념을 가진 물리학자들에게 과거와 현재, 미래의 구분은 끈질기게 되풀이되는 환상에 불과합니다.” 아인슈타인의 말이 위로가 더 보기

  • 2014년 12월 22일. 증명할 수 없는 이론들: 끈이론과 다중우주론

    어떤 이론이 과학이론으로 대접받기 위해서는 그 이론이 틀렸다고 말할 수 있는 어떤 결과가 가능해야만 합니다. 오늘날의 이론물리에는 이 조건이 성립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이는 이론들이 있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2월 17일. 힉스는 오늘날과 같은 세상에서는 힉스입자를 발견할 수 없었을겁니다

    크리스마스 직전 자신의 노벨상을 받으러 가는 길에 물리학자 힉스는 나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1964년 그 논문(자신의 이름을 딴 그 입자를 처음으로 예측한)을 쓰고 있을 때, 아무도 나에게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묻지 않았었지. 나랑 같이 일하자는 이도 전혀 없었다네.” 그러나 50년이 지난 오늘날, 2012년 LHC 에 의해 존재가 확인된 힉스 입자를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 당시의 힉스는 언젠가 자신의 연구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이렇게 거대한 장치가 만들어지고, 또 전 세계에서 더 보기

  • 2013년 7월 23일. [책] 월스트리트의 물리학

    물리학과 철학, 두개의 박사학위가 있으며 캘리포니아 어바인 대학에서 논리 및 과학철학을 가르치는 제임스 오웬 웨더랄은 그의 새 책 “월스트리트의 물리학”에서 경제위기 이후 만들어진 “퀀트”, “파생”, “모델링”과 같은 단어들의 꺼림칙한 뉘앙스를 지우고자 합니다. “금융권과 경제학에는 오히려 더 많은 물리학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세계를 위기로 몰아넣었던 지난 금융위기의 원인이었던 모기지 관련 파생상품들은 다 무엇이었을까요? 그는 모델들은 모두 특정한 가정들에 기초하고 있으며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그 가정이 현실에 성립한다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지난 더 보기

  • 2013년 5월 24일. 와인슈타인은 21세기의 아인슈타인이 될 수 있을 것인가

    현대물리학에는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아직 우리는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가 우주의 95%를 차지하는 이유를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소립자의 세계가 왜 ‘세대(generation)’라고 불리는 3종류의 입자로 이루어졌지도 모릅니다. 20세기 물리학이 낳은 두 금자탑인 양자역학과 일반상대론이 일치하지 않는 다는 사실도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수많은 물리학자들이 이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여전히 많은 과학자들은 자연을 설명하는 궁극의 이론이 이들 질문에 대해 답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3일 목요일 오후 4시, 옥스포드 대학에서는 더 보기

  • 2012년 11월 6일. 파인만의 물리학에 대한 통찰

    20세기 후반 가장 뛰어난 물리학자로 여겨지는 리처드 파인만은 양자컴퓨터를 예견하는등의 시대를 앞서간 통찰력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는 1973년 정상우주론의 대가인 프레드 호일과의 대화 중 흥미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지금 우리가 물리학의 영역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는 것들 중, 결국 물리학에 속하게 될 것들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그는 간단한 예로, 물질들의 특성계수, 예를 들어 유리의 굴절율과 같은 숫자들은 과거에는 화학의 영역이었으나, 양자역학이 발전하면서 그러한 숫자들도 모두 물리학의 영역으로 들어왔다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위의 질문에 대해, 자신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