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몽드" 주제의 글
  • 2017년 1월 13일. 근로자들의 ‘접속 차단’ 보장을 위한 기업체의 시도

    2017년 1월 1일부터, “접속차단(la déconnexion)”은 이론적으로 근로자들을 위한 권리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노동법은 직원 50명 이상의 사업장에 “접속차단의 권리”를 근로자들과 협상하도록 강제하고 있습니다. 이는 근무 시간 외에 업무와 관련된 메시지나 이메일에 대답하지 않아도 되는 권리를 말합니다. 그럼에도 이 법은 노사간 합의를 강제하지 못하며, 협상이 지연되더라도 마땅한 강제력이 없습니다. 이 법안의 목표는 이미 오랫동안 문제가 되었던 업무 관련 메일의 폭증과 이들이 근로자의 사적인 삶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근로자들이 상시 업무에 접속되어 있음으로써 더 보기

  • 2016년 10월 28일. 런던 마천루의 부조화와 불행

    파리는 누구도 손댈 수 없는 박물관입니다. 그래서 불평불만이 나오기도 합니다. 반면 파리의 영원한 라이벌, 런던은 완벽히 정반대의 모습으로 건립되었습니다. 그들은 천 년 역사의 심장부에 십 여 개의 마천루 건설을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1970년대 몇 차례의 시도 후, 런던에서 진정한 마천루의 시대는 극히 최근에서야 시작되었습니다.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의 작품인 “거킨 빌딩(The Gherkin, 30 세인트 메리 액스, 일명 오이지 빌딩)”의 2001년 개장이 그 시작입니다. 그 이후로는 누구도 새로운 마천루의 건설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더 보기

  • 2016년 10월 7일. 쥐스탱 트뤼도의 캐나다

    아직 일 년도 채 지나지 않았습니다. 지난 2015년 10월 19일, 캐나다의 정치적 지형이 급변했습니다. 캐나다 자유당의 쥐스탱 트뤼도(Justin Trudeau)가 10년 동안 정권을 쥐고 있던 보수당과 하퍼(Stephen Harper) 총리를 누른 것입니다. 그날 저녁, 만 43세의 트뤼도는 자신의 지지자들 앞에서 선언합니다. “여러분 중 많은 분께서는 캐나다가 지난 10년 동안 연민과 국제사회에서의 생산적인 공헌을 잃어버렸다고 우려하고 계십니다. 여러분께 저는 이렇게 선언합니다: 우리가 돌아왔습니다.” 그는 이러한 연설을 총리 취임 이후에도 수차례 되풀이합니다. 런던에서도 그는 더 보기

  • 2016년 7월 28일. 프랑스 노동법: 우파와 좌파 의원들의 헌법위원회 위헌 법률 심사 청원

    지난 7월 21일 목요일, 노동법 개정안이 의회에서 최종적으로 통과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노동법과 관련된 문제가 이제 끝났다는 생각은 잘못되었습니다. 이 법안을 막기 위한 투쟁은 이제 헌법위원회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헌법위원회에는 이미 지난 목요일과 금요일, 노동법 개정안에 대한 위헌여부 심사 요청이 제기되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공화당(LR)과 UDI(Union des démocrates et indépendants, 민주당 무소속 연합)의 의원들이 제기한 것이며, 다른 하나는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작성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7월 25일 월요일, 좌파 의원 61명 – 위헌심사 더 보기

  • 2016년 7월 21일. 테러: 세계와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기

    전직 프랑스 외교관이자 르몽드 칼럼니스트인 로랑 비고가 쓴 칼럼입니다. 더 보기

  • 2016년 4월 21일. 파리 정치 대학(Sciences Po)의 “히잡”의 날

    * 지난 13일, 리베라시옹과의 인터뷰에서 발스 총리가 대학 내에서의 히잡 착용을 제한하는 법안 – 올랑드 대통령은 이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 에 호의적인 발언을 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파리 정치 대학에서 “히잡의 날”이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프랑스에서 스카프 착용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4월 20일 수요일, 파리 정치 대학(Sciences Po Paris) 학생들은 “히잡의 날”을 조직하여 “머리를 베일로 가리기”를 원하는 이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대학의 설립기념홀에는 베일을 제공하는 단상까지 더 보기

  • 2016년 1월 14일. 파리, 1월 어느 일요일의 공화국 광장

    가족과 함께, 친구들끼리 혹은 혼자 온 이들도 있었습니다. 어떤 이들은 광장에서 한나절을 보내기도 했고, 몇 분 정도 머물다가 간 이들도 있습니다. 몇몇은 프랑수와 올랑드와 조니 할리데이(옮긴이 : 72세의 프랑스 록 가수, 지속적인 탈세와 정치적 성향으로 그의 추도식 참여에 대한 샤를리 테러 희생자 가족들의 문제제기가 있었습니다.)가 있었던 오전의 공식 추모식에 참석했고, 몇몇은 반대로 이를 피해 오후에 광장을 방문했습니다. 작년 1월 11일, 백만 명이 넘는 이들이 샤를리 엡도 테러 희생자를 위해 행진했던 더 보기

  • 2016년 1월 7일. 크로마뇽인은 백인이 아니었습니다.

    최근 ‘백인종’의 프랑스를 상정하였던 선언(옮긴이 : 지난 9월, 당시 공화당 소속이었던 나딘 모라노가 프랑스가 유대-기독교적 전통의 백인종의 사회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하여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일을 말합니다)은 실상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왜냐하면 완전히 시대착오적이고 과학적으로도 틀린 인종 개념을 적용하였음에도 이 발언에는 하나의 이상적인 프랑스가 아주 오래 전부터 보존되어 있을 것이라는 암묵적인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발언은 시리아에서의 전쟁으로 인해 유럽 대륙에 난민들이 들어오고 있는 오늘날 전혀 적절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 더 보기

  • 2015년 11월 26일. 안보 강화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입니다.

    * <르몽드>에 게재된 토마스 피케티(Thomas Piketty)의 블로그 글입니다. 테러리즘에 직면한 우리의 대응 가운데는 안보를 강화하는 부분이 분명 포함돼야 합니다. ‘다에시(Daech)’를 폭격하고 테러를 일으킨 자들을 저지해야 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유럽에서 핏빛 사명을 야기하였으며, 중동에서는 상당한 지지를 얻고 있는 이들이 만들어내는 불의, 모욕과 함께 이러한 폭력의 조건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이슈는 중동이나 유럽이나 균형적인 사회 발전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증거 : 테러리즘은 그 성립에 서구 열강이 큰 영향을 미친 중동의 더 보기

  • 2015년 10월 23일. 인체 유해 전시의 문제와 의의: 파리 인류박물관의 재개장과 관련하여

    <르몽드(Lemonde)>는 인류박물관에 소장된 약 3만여 점의 인체 유해의 수집 및 보관과 관련된 문제와 함께, 박물관에서 인체 유해를 전시 및 보전하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정리했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9월 30일. 어머니의 이름으로 : 어머니의 성을 선택하는 부모들

    부모 가운데 어머니의 성을 물려받는 경우는 프랑스에서도 상당히 드뭅니다. <르몽드>가 어머니의 성을 물려받는 데 따르는 어려움들을 여러 사례를 모아 살펴봤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4월 24일. 비밀번호는 사람의 심리를 반영합니다

    전화기 저편에서 IT 서비스 직원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고객님, 컴퓨터를 고치려면 고객님 비밀번호가 필요해요.” 하지만 비밀번호를 말하려니 갑자기 부끄러워집니다. 그리고는 주변 사무실 동료가 들을 수 없는 작은 목소리로 수화기에 말합니다. “bunny69”요. 이 비밀번호를 선택한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으려 노력해보지만, 이미 수화기 저편으로부터 약간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디지털 보안 업계 선두주자인 Gelmalto는 2014년 사이버공간에서 유출된 데이터가 10억 개이며 그 중 절반 가량은 개인 신원정보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프랑스 인터넷 사용자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