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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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25일. 막 오른 ‘세기의 소송’… 구글은 독점 사업자인가 아닌가
미국 대 구글(United States v. Google) 반독점 소송의 첫 공판이 지난 12일 시작됐습니다. 이른바 빅테크를 상대로 미국 정부가 반독점 소송을 건 건 이번이 처음이라 더욱 더 귀추가 주목됩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테크 부문 경쟁정책 자문으로 일한 컬럼비아대학교 로스쿨의 팀 우 교수가 뉴욕타임스에 칼럼을 썼습니다. 이번 소송은 단지 검색 시장의 경쟁 질서를 바로잡는 데 그치지 않고, 차세대 기술인 인공지능 부문의 경쟁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칼럼을 번역하고, 소송의 쟁점을 더 보기 -
2023년 6월 15일. [뉴페@스프] 어려운 문제, 어떻게 하면 쉽게 바꿔 풀 수 있을까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그에 관한 해설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가 쓴 해설을 스프와 시차를 두고 소개합니다. 스브스프리미엄에서는 뉴스페퍼민트의 해설과 함께 칼럼 번역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오늘 소개하는 글은 4월 12일 스프에 쓴 글입니다. 시작은 미국이 작년 8월 통과시킨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Inflation Reduction Act)입니다. 미국은 지금 인플레이션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이 법안은 그 이름 그대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시중의 돈을 걷는 형태를 더 보기 -
2021년 11월 14일. 유럽 법원 “구글에 물린 반독점 벌금 옳았다”
유럽연합 규제 당국이 구글을 상대로 법원에서 승소했습니다. 법원의 이번 판결에 힘입어 유럽연합은 앞으로 구글을 비롯한 빅테크 기업을 상대로 반독점 규제를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 보기 -
2019년 12월 7일. [칼럼] 미국은 더 이상 자유시장 경제가 아니다
20세기 중후반만 해도 미국은 유럽보다 훨씬 더 치열하고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는 시장경제 체제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 상황이 완전히 역전됐습니다. 미국 시장경제를 한 단어로 묘사한다면 독점(monopoly) 혹은 과점(oligopoly)이 가장 정확할 겁니다. 필리폰 교수는 독점 때문에 매달 미국 가계당 300달러의 효용 손실이 발생한다고 추산하면서 진영 논리에 따라 유럽을 잘못 인식하고 잘못 배우려는 노력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고 지적합니다. 더 보기 -
2018년 11월 21일. 형제끼리는 경쟁하고 동료들과는 협력하는 이유
이 세상 모든 형제, 자매 관계를 가만히 살펴보면 시기에 따라 나타나는 모습에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어렸을 때는 우애가 좋은 형제, 남매, 자매를 찾아보기 정말 어렵습니다. 눈만 마주쳐도 티격태격 싸우기 일쑤죠. 누구나 그렇습니다. 그러다가 나이가 들고 철이 들면서 서로 돕고 아껴주게 됩니다. 물론 세월이 더 흘러 부모님이 돌아가시게 되면 유언장 내용을 두고 서로 얼굴 붉히고 법원을 드나들게 되기도 하지만요. 어쨌든 형제 관계를 관통하는 핵심적인 기제를 하나만 꼽으라면 바로 경쟁(competition)이 될 더 보기 -
2015년 2월 13일. 우버의 성공으로 다시 주목받는 직업 자격증에 관한 논쟁
자격증을 요구하는 이유는 소비자의 안전과 서비스 질 향상이라는 명목을 가지고 있지만 많은 경우 자격증은 이미 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의 이권을 보호하고 경쟁을 막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10월 23일. 맛집 리뷰에 알바생을 동원하는 식당은 주로 어떤 곳일까요?
레스토랑 리뷰 사이트의 선두 주자인 옐프(Yelp)에 올라오는 리뷰 중 가짜는 얼마나 될까요? 음식점 주인들이 도덕적으로 나빠서가 아니라 주변 음식점과의 경쟁 구도가 가짜 리뷰를 만든다고 합니다. 더 보기 -
2014년 5월 14일. 남녀 임금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가능한 방법
– 역자 주: 이 글은 하버드 대학 경제학과 센딜 뮬라이네이탄(Sendhil Mullainathan) 교수가 뉴욕 타임즈에 쓴 글입니다. 2014년 현재 여성은 남성보다 더 적게 벌고 있습니다. 50년 후에도 우리는 여전히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를 경험하고 있을까요? 제 예상으로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때 즈음이면 더 적은 임금을 받는 것은 여성이 아니라 남성일 것입니다. 저의 이러한 예상은 학교에서 남학생들과 여학생들의 성적과 활동을 비교한 사실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학문적으로 볼 때 여학생들은 남학생들을 성적에서 따라잡았을 뿐만 아니라 더 보기 -
2014년 4월 28일. 왜 아이비리그 대학 입학이 더 어려워졌나?
미국 고등학교 3학년이나 2학년 학생들, 혹은 학부모들은 예전보다 명문 대학에 입학하기가 어려워졌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명문 대학에 입학하는 것은 어려워졌습니다. 하지만 왜 그런지에 대해서 우리는 정확히 이해하고 있지 못합니다. 인구 증가가 한몫 하긴 했지만 30년 전에 비해 청소년의 비율이 크게 증가한 것은 아닙니다. 더 많은 미국인들이 대학에 진학하고 있긴 하지만 대학 진학률이 증가한 이유는 자원이 적고 대학 졸업율이 낮은 대학들에 입학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증가한 것이기 때문에 명문 대학들과는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더 보기 -
2013년 12월 9일. 월스트리트에서 일하는 엄마, 집에서 살림하는 아빠
미국 금융 회사인 웰스 파고(Wells Fargo)에서 일하는 마리엘 잔 드 보어(Marielle Jan de Beur)씨와 집에 머무르면서 살림을 담당하는 그의 남편 짐 랭글리(Jim Langley) 커플은 여전히 남성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월스트리트에서 새롭게 등장한 소규모 그룹, 즉 아내가 금융권에서 일을 하고 남편이 집에서 집안일을 담당하는 커플의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남성이 여전히 대다수를 차지하는 월스트리트에서 살림을 담당하는 남편들은 아내들이 직장에서 다른 사람들과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줍니다. 금융권에서 일하는 여성 중 집에서 살림하는 더 보기 -
2013년 10월 28일. 한반도에서 삶의 질이란?
북한에서 강제수용소 생활까지 하다가 2009년 한국으로 건너온 탈북자 김광일씨는 한국이 “축복받은 사회”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런 김씨에게도 어려운 것이 있습니다. 김씨 뿐 아니라 많은 탈북자들에게 가장 낯설고 어려운 점은 바로 한국 사회의 치열한 경쟁입니다. 북한에서는 끼니 걱정만 하면 되니까 삶이 단순했는데, 한국에 오니까 스트레스가 더 커졌다고 말하는 탈북자들도 있죠. 한국에서 경쟁이 유달리 치열한 이유는 우선 나름 높은 판돈이 걸려있기 때문입니다. 재벌 대기업 정규 직원이 받는 대우와 소규모 하청 업체 직원이 받는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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