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3월 30일
    [코인데스크 코리아] 암호화폐가 페이스북 만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할 이유는 뭔가

    만약 모든 소셜 네트워크가 사실상 거의 똑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동등하게 만들어졌다면 도대체 무슨 수로 이렇게 엄청난 가치를 창출하고 인정받게 된 걸까요? 암호화폐를 비판하는 진영에서는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한 암호화폐라는 점에서 차이가 없다면 코인 종류가 이렇게 다양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자주 합니다. 하지만 실제 시장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이들의 주장과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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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3월 30일
    [코인데스크 코리아] 비탈릭 “이더리움 과부하 해결 위해 임대료 걷자”

    이더리움을 개발한 비탈릭 부테린은 "현재 시스템으로는 이더리움이 지속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더리움은 데이터 저장에 드는 비용을 이용자에게 부과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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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3월 29일
    오늘날과 같은 “동의”의 시대에 성적 즐거움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한 사회가 성을 다루는 방식은 그 사회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줍니다. 이 때문에 시대와 장소에 따라 성을 둘러싼 투쟁의 양식은 변해 왔습니다. 인종간 결혼금지법(anti-miscegenation)에서 동성애와 성노동의 불법화에 이르기까지 사회는 우리가 언제, 어디서, 누구와 성관계를 해야 하는지 규정해 왔습니다. 오늘날 사회는 바람직한 성관계를 개인의 선택과 성적 자율성의 관점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른바 ‘동의’의 시대를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두 사람의 동의 여부는 특정한 성관계가 법적으로 허용되는지, 그리고 그것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성관계인지를 더 보기

  • 2018년 3월 28일
    5개의 다른 기술 기업은 “빅테크” 라는 말로 묶일 수 없습니다.

    사회와 정치 분야에서 페이스북의 영향력에 대한 걱정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영국에 기반을 둔 마케팅 회사가 분석한 사용자들의 데이터가 2016년 미국 대선 캠페인 기간 특정 사람을 대상으로 한 정치적 선전에 이용되었다는 사실이 폭로되면서 이런 걱정은 더 증가했죠. 구글,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다른 기술 기업에 대해 사용자들이나 정부 기관으로부터의 반대 역시 심해지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구글,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모두 컴퓨터 관련 사업에 속하기 때문에 우리는 해당 기업들을 묶어서 “빅테크(Big Tech),” “프라잇풀 파이브(Frightful 더 보기

  • 2018년 3월 28일
    비트코인 버블을 넘어서 (3/7)

    2부 보기 마치 고고학 유물을 발굴할 때처럼 인터넷을 완전히 다른 두 가지 시스템이 층층이 쌓여 있는 것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좀 더 쉬울 겁니다. 그 첫 번째 층은 1970~80년대에 개발돼 적어도 이용자 수에서는 1990년대 들어 임계점에 다다른 소프트웨어 프로토콜의 영역입니다. (여기서 프로토콜이란 소프트웨어와 관련해 통용되는 용어로 여러 대의 컴퓨터가 서로 연락하고 정보를 주고받는 방식을 뜻합니다. 인터넷의 기본 데이터 흐름을 관장하는 프로토콜도 있고, 이메일을 보내는 프로토콜도 있으며, 웹페이지 주소를 규정하는 프로토콜도 있습니다.) 더 보기

  • 2018년 3월 28일
    우버의 자율주행차 인명사고로 드러난 기술의 맹점들

    지난 18일 밤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서 보행자가 우버의 SUV 자율주행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템피 경찰서장 실비아 모이어의 발표를 인용해 숨진 일레인 허츠버그(49) 씨가 가장 가까운 횡단보도에서 약 100m쯤 떨어진 차량 통행이 잦은 도로에서 자전거를 끌고 가고 있었으며, 제한속도 시속 35마일(약 56km/h) 구역에서 시속 38마일(약 61km/h)로 달리던 차량 앞에 들어왔다고 말했습니다. 사고가 일어나자 우버는 피닉스, 피츠버그, 샌프란시스코, 그리고 토론토에서 진행 중이던 무인 자동차 테스트를 일시 중단하였습니다. 이번 사고는 자율주행차에 의한 첫 더 보기

  • 2018년 3월 27일
    비트코인 버블을 넘어서 (2/7)

    과학과 기술을 알기 쉽게 풀어 쓰는 작가 스티븐 존슨이 지난 1월 16일 뉴욕타임스 매거진에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을 소개한 글입니다. 뉴욕타임스가 장문의 기사를 한줄로 요약한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맞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을 이끄는 가장 큰 요인은 인간의 탐욕입니다. 하지만 암호화폐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어쩌면 어마어마한 부(富)보다도 더욱 중요한 걸 만들어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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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3월 27일
    지능의 뇌과학: 리차드 하이어와의 인터뷰

    리차드 하이어는 UC 어바인의 석좌교수로 최근 캠브리지대학 출판부를 통해 “지능의 뇌과학(The Neuroscience of Intelligence)”을 냈습니다. 그는 평생을 뇌영상을 이용해 뇌 기능과 구조가 지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영리한”뇌는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연구하는 데 바쳤습니다. 학술저널 인텔리전스의 편집장이며 국제지능연구학회의 전 회장이기도 한 그와 올해 초 나는 그의 새 책에 관해 인터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아래는 이메일로 그와 나눈 대화를 편집한 내용입니다. —— Q: 하이어 교수님, 퀼레와의 인터뷰를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은 40년 동안 지능을 더 보기

  • 2018년 3월 26일
    [칼럼] 온라인 성범죄, 미투 운동의 사각지대일지도 모릅니다

    3년 전, 저는 누드 사진이 인터넷에 유출되는 사건을 경험했습니다. 유출된 두 장의 사진은 당시 저와 장거리 연애 관계에 있던 남자친구에게 제가 직접 찍어보낸 것이었죠. 한 장은 가슴과 배 부분만 찍은 사진이었고, 다른 한 장은 거울에 비친 상반신 셀카로, 웃고 있는 얼굴까지 모두 나온 사진이었습니다. 10대 때 우리는 모두 누드 사진 유출 괴담을 심심찮게 듣곤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일이 나에게 일어날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죠. 운이 아주 나쁜 극소수에게만 일어나는 더 보기

  • 2018년 3월 26일
    유전자와 선발제 학교

    만약 여러분이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해주고 싶은 부모라면, 사실 여러분은 이미 가장 큰 선물을 아이에게 주었다는 사실을 잊지 마셔야 합니다. 그 선물은 바로 여러분의 유전자죠. 인생은 룰렛과 같고, 아이의 성공은 여러분의 DNA 이중나선의 영향을 받습니다. 최근에 실시된 눈길을 끄는 한 연구는 유전자가 아이의 지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다른 종류의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평균적으로 유전적 차이가 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시험을 쳐서 성적에 따라 학생을 뽑는 선발제 학교(selective 더 보기

  • 2018년 3월 26일
    비트코인 버블을 넘어서 (1/7)

    과학과 기술을 알기 쉽게 풀어 쓰는 작가 스티븐 존슨이 지난 1월 16일 뉴욕타임스 매거진에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을 소개한 글입니다. 뉴욕타임스가 장문의 기사를 한줄로 요약한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맞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을 이끄는 가장 큰 요인은 인간의 탐욕입니다. 하지만 암호화폐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어쩌면 어마어마한 부(富)보다도 더욱 중요한 걸 만들어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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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3월 25일
    케임브리지 아날리티카 스캔들과 페이스북의 창사 이래 최대 위기

    케임브리지 아날리티카라는 데이터 분석업체가 페이스북 이용자 정보를 대량으로 빼돌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도왔다는 혐의가 구체적으로 제기되면서 페이스북에 대한 비판이 고조됐습니다. 특히 고객 정보 유출을 사실상 알고도 방치한 페이스북의 근본적인 무책임함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단지 일회성 사고가 아니라 페이스북의 경영 방식과 구조 자체가 문제의 핵심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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