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9월 12일
    세계는 인터넷이 말하는 것만큼 나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이 왜 범죄, 테러, 납치와 같은 여타 폭력적인 사건이 현실보다 많이 일어난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한 적이 있나요? 왜 미국은 점차 낮은 신뢰를 보유한 사회가 되는 걸까요? 왜 미국인들은 겁에 질려 있을까요? 심리학과 컴퓨터 과학 분야의 사회과학 전문가는 위 질문에 대한 대답을 과거 사회에서는 유용했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문제시 되고 있는 –달콤한 음식에 대한 갈망 같은– 편향에서 이유를 찾습니다. 실제로 한때 위험에서 우리를 구했던 본능은 현재 즉각적으로 이루어지는 전 세계적인 커뮤니케이션과 함께 모두를 더 보기

  • 2018년 9월 11일
    유발 하라리가 말하는 2050년을 위해 인류가 준비해야 하는 것(3/3)

    3부: 인간에 대한 해킹 지금 내가 멕시코나 인도, 앨라배마의 구식 학교를 다니는 15살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최선의 조언은 바로 이것입니다. 곧, 어른들을 너무 의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어른들은 대부분 선한 의도를 가지고 있겠지만, 그들 또한 세상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어른들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방법이었고, 이는 그들이 세상을 잘 알기 때문이며 또한 세상이 느리게 변했습니다. 하지만 21세기는 다릅니다. 점점 더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 어른들이 말하는 정보가 시대를 더 보기

  • 2018년 9월 11일
    유발 하라리가 말하는 2050년을 위해 인류가 준비해야 하는 것(2/3)

    2부: 변화는 시작되었다 학교는 너무 많은 정보를 주입하는 것 외에도 미분방정식 풀이나 C++ 프로그래밍, 시험관의 원소 식별과 중국어 대화 같은 특정한 기술을 가르치는데 너무 전문화되어 있습니다. 2050년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는 앞으로 어떤 기술이 가치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는 C++ 프로그래밍이나 중국어 대화에 너무 많은 자원을 투자하고 있지만, 막상 2050년이 되었을 때,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프로그래밍을 더 잘하며, 새로운 구글 번역 앱이 만다린, 칸토니즈, 하카를 거의 더 보기

  • 2018년 9월 11일
    유발 하라리가 말하는 2050년을 위해 인류가 준비해야 하는 것(1/3)

    1부: 오직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만 유효하다 인류는 전례없는 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모든 과거의 이론이 붕괴하고 있으며 어떤 새로운 이론도 이를 대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유례없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우리와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지금 태어나는 아이들은 2050년에 겨우 30대 초반일 겁니다. 이들 중 대부분은 2100년, 곧 22세기에도 여전히 활발하게 살아갈 겁니다. 오늘날 태어나는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이들이 2050년 또는 22세기를 제대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 그 시대에도 직장을 얻고 세상을 더 보기

  • 2018년 9월 7일
    어릴 때 듣게 되는 단어 수는 정말로 소득 계층에 따라 현저히 다를까?

    3천만 단어. 중산층이나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어린이와 저소득층 가정에서 자란 어린이가 듣고 자라는 단어 수의 차이로 알려진 숫자입니다. 실로 어마어마한 차이지만, 20년도 더 전에 진행된 이 연구 결과는 별다른 도전을 받지 않고 어느덧 사실로 굳어져 통념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관련 연구를 다시 한번 진행한 결과 앞선 연구 결과의 많은 부분에 물음표가 붙었습니다. 먼저 20년 전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부유한 가정에서 나고 자란 아이와 가난한 가정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이 뱃속에서부터 만 네 더 보기

  • 2018년 9월 7일
    꿈이 가진 놀라울 특징들

    꿈은 현실 만큼 다양하고 복잡하며, 한 사람의 일생동안 계속 바뀝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의 꿈은 어른의 꿈과 전혀 다릅니다. 아이들의 꿈에는 가족이나 친구가 등장해 서로 감정을 주고 받으며, 무서운 동물 또한 자주 등장합니다. 반면, 어른들의 꿈에는 주로 다른 사람들이 많이 등장하며, 특히 청년들의 꿈에는 자신과 친구들, 연인이 많이 등장합니다. 남자와 여자의 꿈은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여자의 꿈에는 남자와 여자가 비슷한 비율로 등장하지만 남자의 꿈에는 다른 남자들이 더 많이 나옵니다. 나이든 이들은 예술이나 더 보기

  • 2018년 9월 5일
    주류 언론을 선호하는 구글 뉴스

    보수적인 논평가들과 심지어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혐의에도 불구하고, 구글 뉴스는 사용자의 정치적 관점에 기반해 다른 뉴스를 전달하지 않습니다. 최근 우리는 구글 뉴스가 페이스북과 다른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에서 문제시되고 있는 “에코 챔버(echo chamber)”와 같은 현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진보와 보수적인 사람 모두에게 거의 똑같은 출처의 뉴스를 추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구글 뉴스가 편파적이라는 혐의를 평가할 때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죠. 우리의 연구는 위 질문에 대해 풍부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많은 연구 더 보기

  • 2018년 9월 5일
    유럽 전역 강타한 돼지 콜레라, 이번에는 무엇이 달랐나?

    에스토니아 란네(Lääne) 지방의 축산업자 오트 사레발리 씨에게 지난해는 악몽과도 같았습니다. 9월 축사의 임신한 암퇘지 한 마리가 아프리카 돼지 콜레라(African swine fever)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았고, 그 즉시 축사에 있던 돼지 7천 마리를 모두 살처분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고 있지만, 여전히 어디서 빈틈이 생겼는지는 누구도 몰라요. 병균이 있는 어떤 농장을 다녀온 트럭이 우리 마을에 올 때 제대로 소독과 방역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죠. 문제는 더 보기

  • 2018년 9월 4일
    우주에 닿을 만큼 높은 빌딩을 짓는 법

    인간은 끊임없이 더 크고 웅장한 건물을 지어왔습니다.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 중국의 만리장성, 그리고 오늘날 가장 높은 828미터 높이의 버즈 칼리파는 당대의 기술을 극한까지 밀어붙인 결과입니다. 그러나 이런 거대한 건물에 대한 인간의 야망은 단순한 기념비를 넘어, 인간이 우주 시대를 열게할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종종 지구 상공의 정지 궤도까지 솟은 탑 혹은 정지궤도의 위성과 연결된 ‘우주 엘리베이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런 구조물은 지금의 로켓보다 훨씬 적은 에너지만을 들여 인간을 우주로 보낼 더 보기

  • 2018년 9월 3일
    “백인 쓰레기”라는 표현, 무엇이 문제일까

    “백인 쓰레기(white trash)”라는 말은 여전히 써도 되는 말로 여겨집니다. 점잖은 자리에서나, 케이블 TV 방송, 잡지 기사 제목에서도 무리 없이 쓰이고 있죠. “뉴 리퍼블릭”지가 트럼프 대통령이 “백인 쓰레기 아이콘”인가에 대한 기사를 싣기도 했으니까요. 어떤 이유에서든 다른 인종주의적 멸칭에 비해 덜 공격적인 것으로 인식된다는 말입니다. 사실 “백인 쓰레기”는 모욕계의 스위스 아미 나이프 같은 존재입니다. 한 마디로 다양한 집단, 그러니까 백인과 비백인, 가난한 사람과, 가난한 사람“처럼” 행동하는 사람, 시골에 사는 사람과 종교인, 대학 더 보기

  • 2018년 8월 31일
    [책] “영향력: 뇌과학이 밝히는 영향력의 비밀(The Influential Mind: What the Brain Reveals About Our Power to Change Others)”

    이 시대는 과히 “영향력의 시대”라 부를만 합니다. 물론, 모든 시대가 다 “영향력의 시대”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이 적어도 소셜 미디어에 의해 영향력의 효과가 극대화된 시대임은 분명합니다. 런던대학교 UCL의 뇌 정서 연구소 소장인 탈리 샤롯은 이 영향력과 뇌과학에 대한 책을 출판했습니다. 왜 우리는 어떤 근거는 받아들여 원래의 생각을 바꾸는 반면, 다른 근거는 무시하게 되는 걸까요? “영향력(The Influential Mind)”은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Q: 왜 사람들은 근거를 보고도 마음을 바꾸지 않는 더 보기

  • 2018년 8월 29일
    [칼럼] 오늘날 진실이 가지는 의미

    무엇이 진실입니까? – 본디오 빌라도 진실은 진실이 아닙니다. – 루돌프 줄리아니 결국 이렇게 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는 일요일 “밋 더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진실은 진실이 아니라고 말했죠. 그는 아래와 같은 예를 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나는 코미와 플린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코미는 ‘얘기했다.’고 합니다. 둘 중 무엇이 진실입니까?” 이건 추론이 아닙니다. 상반된 주장의 존재가 둘 중 어떤 것도 진실이 아니라는 점을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두 주장 둘 다 사실이 아닐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