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2월 1일
    [책] 조너선 하이트의 “과보호 되고있는 미국인(The Coddling of the American Mind)” 2부 (1/2)

    지금 미국의 대학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걸까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덕심리학자인 조너선 하이트는 최근 공저자 그레그 루키아노프와 함께 “과보호되고 있는 미국인: 어떻게 선한 의도는 나쁜 생각과 만나 젊은이들을 망치고 있나(The Coddling of the American Mind: How Good Intentions and Bad Ideas Are Setting Up a Generation for Failure)”를 펴냈습니다. 어제 인터뷰는 지난 몇 십 년 간의 양육 문화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말했습니다. 오늘은 그들이 대학에 진학한 결과로 일어나는 일들을 알아봅시다. 매들린 더 보기

  • 2019년 1월 31일
    유튜브는 음모론을 포함한 비디오를 덜 추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난 25일, 유튜브는 앞으로 “사용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줘 해를 끼치는” 비디오가 덜 추천되게 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유튜브가 음모론과 극단주의를 증폭시킨다는 비판에 따른 변화입니다. 이 변화는 사용자들이 다음에 볼 비디오 플레이리스트를 만드는 유튜브의 추천 기능에 대한 염려와 맞닿아 있습니다. 이 추천은 사용자의 흥미를 포착하기 위해 고안된 복잡하고 불투명한 알고리즘에 따라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해당 추천 기능은 유튜브가 사용자에게 잠재적으로 해가 되고 거짓을 포함한 콘텐츠로 이끈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습니다. 회사는 무엇이 해로운 더 보기

  • 2019년 1월 30일
    베트남전쟁 당시 한국군에 성폭행 당한 피해자들은 아직 사과를 받지 못했다

    한국군 병사 한 명이 푸옌(Phu Yen)주의 작은 마을에 있는 민가에 들이닥쳐 집에 있던 트란 티 응아이(Tran Thi Ngai) 씨를 강제로 성폭행했을 때 트란 씨는 24살이었습니다. “저를 방 안으로 밀쳐 넣더니 방문을 닫고는 여러 차례 저를 겁탈했어요. 총을 들고 있었기 때문에 저는 겁에 질려 저항할 생각도 못 했어요.” 이제 어느덧 80살을 바라보는 트란 씨는 한국 정부가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 병사들이 베트남 사람들을 성폭행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해주기를 아직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권 단체 라이따이한을 더 보기

  • 2019년 1월 29일
    [책] 조너선 하이트의 “과보호 되고있는 미국인(The Coddling of the American Mind)” 1부 (2/2)

    MK: 그렇죠. 이 책은 부드러운 말투로 쓰여있으면서도, 매우 실용적인 내용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게다가 당신은 여러 문제를 과감하게 지적하고 있지요. 시작 부분에 루키아노프와 함께 고대의 지혜를 찾아 그리스로 여행하는 부분도 재미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당신들은 우리 시대의 잘못된 지혜 세 가지를 발견하게 되지요. 이 시대 3대 신화(Great Untruths)라고 표현한 부분 말이에요. JH: 세가지 끔찍한 생각이죠. MK: 독자들을 위해 지금 말해보죠. 1) 고통이라는 신화(The Untruth of Fragility): 당신을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당신을 약하게 만들 더 보기

  • 2019년 1월 29일
    [책] 조너선 하이트의 “과보호 되고있는 미국인(The Coddling of the American Mind)” 1부 (1/2)

    안전한 공간(Safe spaces). 경고문(Trigger warning). 혐오범죄 대응팀(Bias response teams). 초청연설 취소. 바로 지난 주, 브라운 대학은 성별 불쾌감(gender dysphoria)에 관한 논문 기사가 성전환자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이를 홈페이지에서 삭제했습니다. 이런 대학의 흐름에 대해 많은 이들이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학에서는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바른 마음(The Righteous Mind)”의 저자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덕 심리학자인 조너선 하이트는 공저자 그레그 루키아노프와 함께 신작 “과보호되고 있는 미국인: 어떻게 선한 의도는 더 보기

  • 2019년 1월 28일
    해외에서 자녀에게 모국어를 물려주려면?

    “할머니가 하시는 말씀 다 알아 듣잖아, 그렇지?” 덴마크 출신 엄마와 영국인 아빠를 가진 소녀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필자가 공항에서 만난 부부는 런던에서 아이를 이중언어구사자로 기르는 경험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아빠는 덴마크어를 전혀 하지 못하니 딸에게 덴마크어로 말하는 사람은 엄마뿐이고, 그나마도 딸은 영어로 대답하죠. 사랑하는 사람과 모국어를 공유하지 못하는 것은 고통스러운 경험일 수 있습니다. 특히 자식에게 자신의 모국어를 물려줄 수 없다는 사실은 괴롭죠. 해외에서 거주하거나 이민을 간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을 더 보기

  • 2019년 1월 23일
    어떻게 지루함이 당신을 더 창의적으로 만들까요?

    체호프가 1897년에 발간한 <바냐 아저씨>의 젊은 아내 엘레나는 “지루해 죽을 지경이다”라고 불평합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물론 우리는 엘레나가 오늘날 있었다면 어떻게 지루함을 사라지게 했을지 알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꺼내 버즈피드, 트위터, 클래시 오브 클랜같이 우리를 즐겁게 해줄 무언가를 찾으면 됩니다. 당신이 엄청난 가치가 있는 엔터테인먼트 장비를 주머니에 가지고 있다면 따분함을 면하는 건 쉬운 일이겠죠. 하지만 만약 지루함과 권태가 우리를 더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하고, 창의력을 만들어내는 의미 있는 일이라면 어떨까요? 더 보기

  • 2019년 1월 22일
    유전자, 환경, 운: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2/2)

    2012년 선거를 앞두고 오바마는 버지니아 로어노크에서 다음과 같이 환경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이야기했습니다. “당신의 성공은 누군가의 도움에 의해 이루어진 것입니다. 당신은 인생에서 훌륭한 스승을 많이 만났습니다. 당신을 성공하게 만든 미국이라는 시스템은 많은 이들의 노력에 의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누군가가 도로를 만들고 다리를 지었습니다. 당신의 사업은 당신 혼자 만든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가 이를 가능하게 해 준 것입니다. 인터넷은 스스로 발명되지 않았습니다. 모든 인터넷 회사의 이익은 정부의 기초 연구에 빚지고 있습니다.” 오바마는 더 보기

  • 2019년 1월 22일
    유전자, 환경, 운: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1/2)

    사회정의활동가들은 “당신이 백인이라는 것이 얼마나 큰 이점인지를 기억하라”고 말합니다. 정체정 정치에서 유래한 이 표현이 태생적으로 가진 인종주의는 나로 하여금 “그래 나는 잘 하고 있으니까 걱정 마”와 같은 반감을 가지게 만듭니다. 하지만 이 주장이 가진 보다 깊은 의미에 대해 생각하다보면, 나는 “백인”으로 태어난 것 외에도 엄청나게 많은 행운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나는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2017년 11월에 그런 내용의 칼럼을 썼습니다. 곧, 나를 포함해 성공을 이룬 많은 사람들은 수많은 더 보기

  • 2019년 1월 21일
    국민투표의 후폭풍, 회복할 수 있을까?

    캐나다의 前 정치인이자, 헝가리 센트럴유러피언대학(Central European University) 총장인 마이클 마이클 이그나티에프가 이코노미스트에 기고한 글입니다. 브렉시트를 둘러싼 우여곡절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슷한 고통을 겪은 다른 나라의 경험을 돌아보는 것이 유익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캐나다는 1980년과 1995년에 퀘벡 분리 문제를 두고 국민투표를 실시했죠. 1980년의 투표는 캐나다의 명백한 승리로 끝났지만, 1995년의 결과는 죽음에 가까운 경험으로 이어졌습니다. 독립 반대가 50.58%의 아슬아슬한 수치로 겨우 과반을 넘겼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만약 영국인이 캐나다인에게 국민투표가 좋은 것인지 묻는다면 (그렇게 묻는 경우는 더 보기

  • 2019년 1월 16일
    왜 페이스북은 지역 언론에 3억 달러나 투자할까요?

    화요일, 페이스북은 지역 언론사의 뉴스 취재 활동을 강화하고 관계 형성과 구독 모델을 만드는 것을 돕기 위해 3억 달러를 언론에 투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는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가짜 뉴스, 가짜 정보, 질 낮은 뉴스와 계속 싸울 것입니다.”라고 페이스북 뉴스 파트너십 수장 캠벨 브라운은 회사 블로그 포스트에서 말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역 언론사가 성장하고 번영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책임감과 기회 역시 가지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지원할 계획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2천 달러는 지역 언론사가 구독과 멤버십 더 보기

  • 2019년 1월 14일
    100년 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기독교 선교의 방향

    가톨릭교 신부인 알리 은나에메카 씨는 캐나다 퀘벡 주 세틸에서 570km 떨어진 외딴 탄광 마을 셰퍼빌 사이를 2주에 한 번씩 오갑니다. 기차로 꽁꽁 얼어붙은 땅을 달려 꼬박 하루 이상이 걸리는 거리지만 은나에메카 신부는 외딴 산골 마을에 복음을 전하는 일에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크리스천 선교사들이 세계 구석구석의 외딴 마을을 찾아가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닙니다. 지난 수 세기 동안 그들이 찾아다닌 마을이 대부분 아프리카와 아시아에 위치하고 있고, 선교사의 대부분이 서구 열강 제국 출신이었다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