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8월 15일
    英, ‘미국식 어린이 캠프’ 인기

    미국 어린이들은 전통적으로 여름방학 때마다 다양한 캠프에 참가해 자연을 즐기고 친구를 사귀어 왔습니다. 이런 ‘미국식 어린이 캠프’가 영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루에 7만원 정도의 적지 않은 비용이 들지만 지원자가 줄을 섭니다. 맞벌이부부가 방학 때 따로 아이 봐주는 사람을 고용하려면 오히려 돈이 더 들기 때문입니다. 평균적으로 영국의 자녀교육 비용은 전체 가계수입의 27%입니다. 이러다 보니 올 여름에만 영국 어린이 25만 명이 너도나도 캠프에 참가했습니다. 매년 여름 1천만 명의 어린이들이 캠프를 즐기는 미국에 비하면 많은 숫자는 더 보기

  • 2012년 8월 15일
    伊 “너도나도 긴축”, 외면받는 슈퍼카

    이탈리아 거리에서 슈퍼카(페라리, 마세라티 등 초호화 승용차)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이탈리아는 중고 슈퍼카 13,633대를 수출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923대보다 세 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반면 올해 슈퍼카 판매는 593대에 그칠 전망입니다. 1,116대가 팔렸던 2008년의 절반 수준입니다. 타던 슈퍼카는 팔고, 새로 사려는 계획은 접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탈리아에서 슈퍼카를 몰고 다니기가 너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마리오 몬티 총리는 1조 9천억 유로(우리돈 2650조 원)의 엄청난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대대적인 긴축재정에 들어갔습니다. 소비자들은 비싼 자동차와 같은 사치품 소비를 제일 먼저 줄입니다. 자동차 보유세는 더 보기

  • 2012년 8월 15일
    독일 소규모 기업들, “유로존 무너지면 안 돼”

    미텔슈탄트(Mittelstand)라 불리는 중-소규모 기업들은 독일 전체 고용의 60%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독일 내에서 유로존에 대한 불신이 커져가는 가운데 미텔슈탄트를 운영하는 기업인들이 유로존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유로화 도입 이전에 10개 이상의 유럽 각국과의 환율에 신경써야 했던 미텔슈탄트는 단일화폐의 이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유로화의 도입으로 직원 30여 명의 소규모 사업장들이 다국적 기업들과 같은 형태로 사업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현재까지 미텔슈탄트는 유로존 위기의 영향을 크게 받지는 않고 있습니다. 최근 메르켈 총리와의 면담에서 중소기업 대표들은 재정건전성 확보와 경제개혁을 조건으로 위기에 빠진 다른 유로존 국가들을 돕는 데 찬성한다는 뜻을 더 보기

  • 2012년 8월 15일
    美 주식시장, 너무 빠른 거래속도의 부작용

    지난 몇 년 동안 미국 월스트리스트의 주식 거래소에서는 거래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더 빠른 속도로 주식을 사고 파는 기업들이 늘어났습니다. 뉴욕 주식 거래소에서 한 주를 매매하는데 드는 시간은 과거 3.2초였지만 지금은 0.048초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한 주 거래 비용도 2000년에 7센트였던 것이 2010년에는 3.5센트로 줄어들었습니다. 기술의 발전 덕에 하루 거래량도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의 속도가 빨라질 수록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달 월가의 대표적인 거래회사인 나이츠 캐피탈(Knights Capital)은 소프트웨어 하나를 잘못 설치했다가 45분만에 4천 4백만 달러(우리돈 5백억 원)를 더 보기

  • 2012년 8월 15일
    뇌의 시각신경신호의 비밀

    현재 2천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망막의 문제로 인해 앞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구의 후방에 위치한 얇은 세포막인 망막은 빛을 신경신호로 바꾸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기존의 인공망막은 시각신경을 직접 자극하는 전극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환자가 이를 장착했을 때, 경계선이나 글자는 구별할 수 있었지만 얼굴을 인식하는 것과 같은 일상적인 일은 불가능했습니다. 이는 망막에 들어온 빛은 바로 신경신호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몇층으로 이루어진 신경들을 통해 특정패턴을 가지고 부호화되기 때문입니다. 코넬의 생리학자 니렌버그는 쥐의 망막이 생성해내는 신호로 부터 더 보기

  • 2012년 8월 15일
    온라인 교과서의 장점

    호주 모나쉬 대학의 Rob J Hyndman 교수는 Research tips 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른 두 명의 동료와 통계예측 (forecasting) 분야에 인기있는 교과서를 쓴 바 있습니다. 그는 Decision Stats 와의 인터뷰에서 온라인 교과서에 대해 흥미있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교과서로 꽤 인기있었던 내 책은 아마존에서 140$(약 16만원) 에 팔립니다. 그리고 책 한권이 팔릴때마다 나는 1$ (약 1100원) 정도를 받습니다. 나머지는 출판사(Wiley)가 가져갑니다. 내가 책의 모든 부분을 다 디자인하고 파일로 넘기면 그들은 인쇄만 하는데도 그렇습니다” 더 보기

  • 2012년 8월 14일
    세력을 키워가는 유럽의 극우정당들

    최근 그리스와 헝가리부터 네덜란드, 스칸디나비아 국가들까지 전 유럽에서 극우 정당들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통 경제위기가 사회의 우경화를 부른다고 알려져 있지만, 영국 노팅엄 대학의 매튜 굿윈 교수는 한 나라의 문화정체성이나 삶의 방식이 급작스레 변하는 걸 두려워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효과적으로 공략한 극우 정당들이 쉽게 세를 불려간다고 설명합니다. 프랑스의 ‘국민전선’이 그랬고, 창당한 지 5년만에 反이슬람 구호를 전면에 내세워 의회 내 제 3당이 된 네덜란드 자유당(PVV)도 마찬가지입니다. PVV의 당수인 윌더는 이슬람은 몹시 혐오하지만, 네덜란드 국민 다수가 지지하는 동성애는 문제 더 보기

  • 2012년 8월 14일
    CNN 캔디 크롤리, 美 대선토론 최초 여성 사회자로

    미국 대선토론위원회(Commision on Presidential Debates)는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3번의 대통령 후보 토론과 1번의 부통령 후보 토론의 진행을 맡을 사회자를 발표했습니다. PBS의 짐 레러(Jim Lehrer), CBS의 밥 쉬퍼(Bob Schieffer), CNN의 캔디 크롤리(Candy Crawley), ABC의 마사 라다츠(Martha Raddatz)가 주인공들입니다. CNN의 크롤리는 두 번째 대통령 후보 토론, ABC의 라다츠는 부통령 후보 토론의 사회를 맡을 예정인데, 지난 1988년 대선토론위원회가 발족한 이래 여성 앵커가 사회를 맡게 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결정이 내려지기 전, 여성이 대선 토론 진행을 맡아야 더 보기

  • 2012년 8월 14일
    칠레, 물고기를 어떻게 잡아야 효율적이고 공평할까?

     해안선의 길이가 4,000km나 되는 칠레에서 어업이 주력 산업 가운데 하나일 수밖에 없습니다. 칠레 정부는 지난 2001년부터 남획을 막고 어족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잡을 수 있는 물고기의 양을 제한하는 할당제(quota system)를 실시해 왔습니다. 올해로 법이 만료돼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야 하는 칠레 정부는 몇 가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자기 몫의 어획권을 자유롭게 사고 팔다 보니 합병이 성행한 결과 과점 현상이 뚜렷해졌습니다. 대형 수산회사 네 곳이 꽁치, 정어리, 대구의 91%를 잡아들입니다. 피녜라 대통령이 어획권을 되팔 때 경매제를 도입해 여러 기업이 더 보기

  • 2012년 8월 14일
    와인도 온라인 쇼핑으로 저렴하게

    프랑스의 온라인 쇼핑몰 ‘Vente-Privee.com’은 고급 와인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유명세를 탔습니다. 지난해 와인 280억 원 어치(200만 병)를 팔았습니다. 지난 달부터는 독일과 스페인 고객들에게 해외배송까지 시작했습니다. 그란존 씨의 전략은 선택과 집중입니다. “아마존에는 말 그대로 없는 게 없잖아요, 대신 저희 쇼핑몰에서는 정말 뛰어난 브랜드의 제품 몇 가지를 말도 안 되게 싼 가격에 살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였어요. 와인은 저희의 전략에 가장 잘 맞는 상품입니다.” 소비자들이 한 번 사보고 마음에 들면 계속해서 같은 와인을 찾게 되기 때문에 와인 더 보기

  • 2012년 8월 14일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과 사립대학의 엇갈린 명암

    한때 고등교육의 본보기로 칭송 받던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시스템(University of California system & California State University System)이 금융위기와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재정 악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지난 4년 동안 주립대학들의 등록금은 47%에서 50%까지 크게 올랐습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의 사립대학들의 재정상태는 정반대로 갈수록 탄탄해지고 있습니다. 구글과 시스코(Cisco)社의 사외이사 자리를 맡고 있기도 한 존 헤네시(John Hennessy) 총장의 리더십 아래 스탠포드 대학은 지난 5년 동안 발전기금으로만 62억 달러(7조원)를 모았습니다. 대부분의 발전기금이 실리콘 밸리의 성공한 더 보기

  • 2012년 8월 14일
    올림픽 메달리스트 포상금과 세금

    플로리다 주의 공화당 상원의원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는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 수여되는 포상금에 세금을 부과하지 말자는 법안을 제출했습니다. 미국 올림픽위원회는 금, 은, 동메달을 딴 선수에게 각각 2만 5천 달러(2천 800백만원), 1만 5천 달러(1천 800만원), 1만 달러 (1천 200만원)를 포상금으로 내걸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오바마 대통령도 루비오 의원의 법안에 흔쾌히 동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금 혜택을 받게 될 선수들 가운데 적지 않은 수가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와 같이 엄청난 부자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더 필요한 곳에 세금을 깎아주고 줄여야 한다는 더 보기